"민주당, 참담하다"...이낙연의 작심 비판 [Y녹취록]

"민주당, 참담하다"...이낙연의 작심 비판 [Y녹취록]

2023.11.28.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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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친명 팬덤' 직격…"면역체계 붕괴"
"민주주의 면역체계 무너진 민주당…참담"
"당내 민주주의·다당제 구현·혁신 시급"
이낙연 "정책도 사법문제에 가려져"…이재명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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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이낙연 전 대표가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라는 분석인데요. 안민석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안민석> 저 말씀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강한 발언을 하셨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금 저희 당내에는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우는 그룹이 있고 이재명 대표와 싸우는 그룹이 있어요. 저 이낙연 전 대표님의 발언은 윤석열 정권과 싸우는 방향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와 싸우는, 이재명을 향한, 이재명 좀 제대로 하라는 그런 목소리거든요.

◇앵커> 이낙연 전 대표의 진단이 틀렸다는 말씀이신가요?

◆안민석>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이낙연 대표님께서는 당내 통합의 메시지를 내셔야 되고, 물론 국민 통합의 메시지도 마찬가지고요. 또 한편으로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재명 대표와 싸울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권과 싸같는 것이 그게 맞는 것이고요.

특히 지금 민주당이 위기라고 하면 민주당의 과거와 현재 문제의 책임으로부터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 그다음에 당 대표까지 하셨던 이낙연 대표님이 이 책임으로부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인가. 책임을 져야 된다면 가장 1차적인 책임을 져야 되실 분이 마치 민주당의 이야기를 남 이야기하듯이, 특히 다당제 그런 표현도 쓰셨는데 대단히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낙연 전 대표가 왜 이 시점에 저 발언을 했을까요?

◆안민석> 그건 간단하죠.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이 하는 발언은 항상 총선용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는 비명계라는 표현은 별로 쓰고 싶지 않은데요. 비명계 의원님들이 느끼는 총선에서 공천 위기의식, 그런 걸 다 느끼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그건 근거가 없는 거예요. 저희들은 누가 공천을 주고 안 주고 하는 게 아니에요. 시스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경선을 해야 됩니다. 저도 경선을 해야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위기감은 지역에서 의원님들이 더 열심히 해서 당심을 얻고 민심을 얻을 생각을 해야지, 이낙연 대표님처럼 나를 도왔던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또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해달라는 식의 메시지로 저는 들리거든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태규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먼저 왜 저 발언을 이 시점에 했다고 보세요? 일단 비명계 의원들 공천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라는 분석을 해 주셨거든요.

◆이태규> 시기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현재 비명계에 대한 당내 차가운 인식들, 이런 속에서 본인을 지지했던 본인과 함께했던 정치인들이 공천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되거나 불이익을 받는 것은 막아야 되겠다, 이런 걱정도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또 한 가지 측면은 이후에 이낙연 전 대표가 정치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하고 차별성을 기할 필요가 있는데 그렇다면 우선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나 이재명 대표를 뒷받치고 있는 강성 팬덤들, 여기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해야 되겠다. 이런저런 판단을 했다고 보고 그 부분이 저는 당내 부분에서 상당한 공감을 본인 스스로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다고 봅니다.

또 국민적인 여론도 얻을 수 있다고 보고요. 지금 이낙연 대표가 어떤 표현을 썼냐면 면역체계라고 하는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그 면역체계가 뭐냐. 그것이 당내 다양성과 민주주의 2개를 이야기했거든요. 이 두 부분이 지금 무너져 있다.

예를 들어서 이 당이 건강하지 않다고 지적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당내 다양성과 민주주의가 과거 민주당의 전통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과거의 전통을 깨고 있는 거고 그 전통을 본인이 가고 있다, 이런 부분을 우회적으로 아주 과거의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자한테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해석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 가지 해석을 해 주셨어요. 그러니까 자신을 지지했었던 지금 비명계 의원들의 공천 문제, 그리고 추후에 자기 정치를 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렇게 두 가지 얘기해 주셨습니다.

◆이태규> 그래서 확연하게 리더십이나 당내 당의 운영 행태, 여러 가지 부분에서 나는 이재명 대표와 확실하게 다르다. 이 부분을 저는 이번에 분명하게 이야기했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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