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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인요한 위원장 그리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 험지 출마 예상되죠. 지금 오찬회동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현직 의원들의 설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부적절한 언행을 공천 심사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는데요. 여야 정국 이슈.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두 분과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여론조사 결과부터 먼저 보겠습니다. 갤럽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가 전주보다 1%포인트 내려서 33%, 2주 연속 하락세라고 하는데. 여론조사 전문가 입장에서 좀 분석을 들려주시죠.
[배종찬]
박스권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2개월 전이나 4개월 전이나 6개월 조사하고도 별로 다른 게 없다. 여전히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체로 핵심 지지층들만 결집을 하고 조금 올라가고 조금 내려오고 반복되거든요. 이건 결국 중도층이나 무당층 그리고 수도권, MZ세대가 추가적으로 잘 흡수되지 않고 있다. 이게 일종의 파격, 파격, 파격으로 이어져야 되는데 그게 조금씩 단절되고 있는 현상. 물론 이게 여야 간 진영 간의 대결 구도가 극심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고지전 양상일 수 있는데 조금 더 윤석열 대통령이 손에 잡히는 그런 파격, 파격, 파격을 이어가면 이 지지율 천장을 뚫고 올라갈 수 있을 텐데 분수령입니다. 방금 전에 호준석 앵커도 소개해 주셨지만 바로 세계엑스포 개최 여부, 28일이죠, 현지 시각으로. 이때 개최되느냐. 개최되면 상당히 대통령의 지지율이 탄력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박스권을 당분간 통과하기 쉽지 않은 국면과 추세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형준]
우리 배 소장이 얘기를 했지만 여론조사 형태와 관련해서 얘기할 때는 패턴을 많이 봐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몇 가지 특징이 있어요.가장 큰 특징은 처음에 출범하자마자 50%대 지지를 갖고 있다가 두 달 만에 데드크로스가 생기게 됩니다. 데드크로스라는 것은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많은 걸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벌써 1년 2개월 동안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패턴을 보이고 있는 거고. 두 번째는 30%를 넘어서지 못하고 40%, 다 30%. 보십시오. 10월 4주고 11월 4주잖아요. 한 달 동안인데도 큰 변함이 없지 않습니까? 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다고 보는데 배 소장이 외연 확대 얘기를 하고 있지만 가장 큰 건 지금 집권한 지 1년 6개월 가까이 오거든요.
대통령이 출범할 때 약속했고 국민들에게 이걸 반드시 하겠다고 한 것이 과연 성과가 나타나고 있냐라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아직까지 그런 성과가 없다고 보니까 제일 중요한 건 결국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거의 49% 지지를 받았잖아요. 33%라는 거는 약 15% 정도가 이탈을 했다고 하는 거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이 이탈층이 돌아오고 있지 않다. 그게 20대, 30대, 중도, 무당층 이런 걸 넘어서서 대통령에 대해서 갖고 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외교 성과가 나타나면 나름대로 지지가 조금 상승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더 중요한 거는 외교 성과와 더불어서 경제와 관련된. 지금 국민들이 굉장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보더라도 윤노믹스, 그러니까 윤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부분들을 실감하고 있지 못하는 거예요.
고금리, 고환율 또 우리가 얘기하는 여러 가지 국제정세의 변화. 이런 속에서 이게 결국 파격적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부분들이 나와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는다는 얘기는 저렇게 똑같은 패턴을 보인다는 얘기는 변화가 오고 있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하나의 반증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이외 경제상황도 총선 전까지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 민주당이 35% 이렇게 나왔더군요.
[배종찬]
그렇습니다. 정당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똑같죠. 연동돼있습니다. 이 현상이 역대 다른 정권보다 강한 성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뭔가 국민의힘에서 자체적인 동력으로 지지율을 견인하면 좋은데 그게 아니라 대통령 지지율이 움직이는 방향대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따라가고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그 반사이익을 이것도 발광이 아닙니다. 발광체가 아니에요. 민주당도 국민의힘이 주춤하면 그것도 반사이익을 가져가는 지지율 35%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다 실망. 무당층을 한번 보십시오. 요즘에 이준석 신당, 심지어는 조국 신당, 또 누구누구 신당 이러면서 들썩거리는 이유가 바로 갤럽 조사를 보면 무당층 비율이 높다는 거예요.
우리 국민들의 실망감이 두 거대 정당에 대해서 매우 깊다, 아직까지는 정당에서 혁신 이런 부분도 주춤, 주춤하잖아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원희룡 장관하고 오찬을 하고 있다지만 그전에 김기현 대표는 지금 의정 보고회를 하고 있다. 언제 그러면 친윤 중심의 험지 출마나 불출마 화답이 오느냐. 이게 반응이 양쪽 정당 다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교수님께서도 같은 요인이 작용했다고...
[김형준]
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는데요. 왜냐하면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2%가 내려갔는데 왜 그러면 혁신위 이미지는 좋냐 이겁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인요한 혁신위에 대해서 잘하고 있다는 비율이 그래도 높게 나오고 있거든요. 김기현 대표라든지 이재명 대표보다도 높게 나오는데. 그런데 대통령 국정운영지지도는 1% 떨어지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2% 떨어지고 있느냐. 그 말은 뭐냐 하면 결국 이미지만 있지 그것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못 만들어내고 있다, 국민의힘도. 그러니까 또 하나는 엇박자 정치라고 보는 거죠. 혁신위에서는 혁신을 얘기하고 있는데 당 지도부에서는 전혀 거기에 대해서 반응이 없다 보니까 이제는 이 상태를 가져가다 보면 혁신위가 존재감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이제는 국민들이 반응을 하지 않는 상태까지 올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나름대로... 지금 2% 차이는 엄밀하게 따지면 통계학적으로 따지면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운 거예요. 다만 흐름으로 보면 지지율이 조금씩. 그리고 대통령이 조금 전에 우리가 얘기한 엑스포 가서 어마어마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냐는 것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이라고 보는 거죠. 결국 뭐냐 하면 정부 여당이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반증하는 부분인데. 그렇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이 2% 올라갔지만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예요.
올라가다가 또 떨어지고 계속해서 서로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경쟁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만들어지지 않은 이준석 신당,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 위성정당과 관련된 부분이 잘못됐다는 얘기를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거대 양당들이 문제만 제기하고 있지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국민들이 정부 여당이나 민주당, 정치권 전반에 대해서 갖고 있는 일종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거의 똑같은 형태로 유지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금 원희룡 장관과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있고 앞서 모두발언을 저희가 현장을 들려드렸는데 원희룡 장관한테 너무 고맙다, 국민들이 표로 보답할 것이다라고 인 위원장이 말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오늘 만남이 어떤 메시지라고 보시는지.
[김형준]
저는 실제로 보면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수도 없이 있었습니다. 과거에 보면 김의겸 혁신위도 있었고 홍준표 혁신위도 있었고 여러 가지 혁신위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혁신위는 혹시 그 비대위로 가기 위한 전 단계가 아니냐라는 그런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인요한 혁신위 같은 경우에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국민의힘의 혁신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는 성공했는데. 두 가지가 부족한 것 같아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이미지가 아니라 성과를 내줘야 되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어떤 때는 보면 우리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인지 공천관리위원장인지 이런 역할 분담과 관련돼 있어서의 나름대로 부자연스러운 부분들이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정치는 타이밍이거든요. 지금 이 상황 속에서 모든 전권을 줬다고 하는데 그 전권을 가지고 공천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이 공천과 관련된 건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해서 아주 전격적으로 파격적으로 해야 된다는 거죠. 2016년도에 당시 김종인 비대위 새정치민주연합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꾸고 딱 전권을 가지고 제일 먼저 한 게 뭐였냐면 이해찬, 정청래, 정봉주, 임수경 다 탈락시켜버렸어요. 이렇게 파격적으로 가져가야지 충분한 시간을 주고... 마치 요청하고 받아들여주기를 바란다. 이런 식의 접근 방법은 제가 볼 때는 임팩트가 그렇게 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또 하나 추가 말씀드리면 인요한 위원장은 보이는데 일반 외부 혁신위원들의 말은 안 들리죠? 모든 것을 위원장이 다 할 수 있나요?
그러한 것들을 개혁하라고 혁신위를 띄웠는데 행태를 보면 전부 다 혁신위원장 중심으로 움직이면 이게 과연... 또 중요한 건 뭐냐하면 혁신의 본질을 잊고 있다. 정당 시스템, 대통령실로부터 자율성과 다양성과 이런 걸 가질 수 있는 정당 고유에 나름대로 혁신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어요.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추가적으로 조금 더 강조해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배종찬]
질문을 주신 것 같아서 제가 덧붙이면 말 그대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요한이잖아요. 용 되자. 원희룡 장관 만나서 용 되자. 무슨 용이요? 이럴 거 아닙니까? 그러면 김기현 대표 화답이 안 오니까 같이 쌍끌이로 압박하자. 이걸 깊숙이 논의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원희룡 장관은 당으로 와서 총선 출마를 할 수밖에 없으니까. 그러면 지금 원희룡 장관, 비대위원장설도 돌고 있는 상황에서 같이 나가자. 지금 혁신위라는 건 12월 20일경까지 혁신위 운영 기한이잖아요. 그러다 보면 시간도 제한돼있고 지금 혁신위원들은 우리 YTN을 통해서 정확한 보도가 됐지만 사퇴설까지 있었다. 실제는 아니다. 이렇게 혁신위에서 나오는데 이러다가는 혁신위원들도 뭐라고 혁신위원했냐. 불만이 터져나온다고 하니까 용 되자는 것이 명룡대첩하자.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다고 하면 김기현 대표도 압박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발표를 하고 당으로 돌아오면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힘이 불끈불끈하고 원희룡 장관도 반전의 기회를 노리거든요. 대선 후보감으로. 그러니까 말 그대로 그걸 요하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원희룡 장관에게 용 되자, 제안을 한 거죠.
[김형준]
실제로 보면 저 만남을 왜 관심 있게 보냐면 지금 원희룡 장관은 한때 혁신위원장을 하신 분이에요. 그래서 혁신위가 갖고 있는... 제일 답답한 건 뭐냐 하면 아직 한동훈 장관, 원희룡 장관 공천... 이게 본질이 아니라니까요. 대한민국 70년을 지배하고 있었던 정당 구조를 바꾸는 데 더 많은 비중을 둬야 돼요. 당대표가 모든 권한을 갖고 움직이는 거라든지. 왜 정당한테 우리 국민들이 국고보조금을 줘야 되죠? 저렇게 국민들이 정당에 대한 불신... 그런 국고보조금을 폐지해서 그 돈을 청년기금으로 쓰겠다든지. 지금 그렇지 않습니까? 모든 건 당협위원장이 장악하고 있고. 원 장관이라든지 한 장관이 출마하냐, 안 하냐가 혁신의 본질이 될 수 있나요?
좀 더 혁신의 본질에 다가서라. 그것을 원 장관이 당신 혁신위원장 할 때 파격적인 혁신위 안을 굉장히 많이 발표했던 사람이에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지 무슨 나가서 이재명 대표랑 붙는다. 이거는 국민들이 그 부분 속에서 나중에 공천심사위원 뜨고 내년이면 다 만들어지는 걸 혁신위가 그 부분에 너무 집중하는 부분 속에서는 별로 기대하는 성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중적 딜레마에 빠지게 되어 있다. 혁신을 제안해서 이미지 개혁을 원했는데 성과가 안 나오면 결국 국민의힘을 혁신을 거부하는구나. 그런 부정적 이미지도 가져가게 되는 거고. 또 하나는 그렇게 해서 만약에 성공하게 되면 거기에 의해서 손해를 보는 사람들은 결국은 당을 향해서 계속해서 내분을 일으킬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혁신위는 본질적인 혁신에 집중하면서 한 달 반 정도 남았어요.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 특히 공천에 관련된 부분들은 공천위에 맡기고 우리 정당사에서 단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정치 실험, 정당 구조의 개편, 여기에 저는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배 소장님께는 많이 회자되는 한동훈, 이준석 연대 가능성. 한동훈 장관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시는지, 어떤 게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 그걸 여쭤보겠습니다.
[배종찬]
한동훈 장관이 지금 가는 곳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으니까 한동훈이 아니라 총선까지도 한동훈,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 그만큼 주목을 받는 거죠. 결국 데이터상으로 분석해 보더라도 차기 정치 지도자 주목받고 있는 그런 반응 자체가 한동훈 장관의 열기를 또 가져오게 되는 배경이라고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로 한동훈 장관은 출마는 거의 기정사실화 됐다고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YTN을 통해서도 계속 분석되고 있지만 안 나갈 거면 정색을 하고 저는 출마라는 단어를 모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될 걸 절대 불출마 얘기를 안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기정사실화 됐다. 다만 시간만 여러 가지 상황이 있으니까 조율하고 있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출마는 대구 이야기가 나오는데. 요즘에 하도 대구에 관심을 모으다 보니까 대구 안 대구, 노원 안 노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대구는 너무 쉽다. 공천으로 얼마든지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한동훈 장관이 이른바 대구, 대전, 울산 대대울입니다. 광폭행보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하는 이유는 본인이 이 정도 경쟁력 있는 사람이라는 걸 뿜뿜하는 거라면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건 수도권일 겁니다.
서울 종로나 이쪽에 나갈 가능성이 높고. 비대위원장은 김기현 대표랑 맞서는 거죠. 아마 그런 구조보다는 당의 요청에 따라서 수도권이나 서울에 공동선대위원장, 본인 단독으로 하기는 부담스럽고. 그럴 가능성이 높은데. 중요한 건 그다음 질문이 그거일 거예요. 이준석전 대표와의 연대 여부는 저는 한동훈 장관은 우리가 그렇게 보나, 그렇게 안 보나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인물이에요. 말 그대로 이준석 전 대표를 박근혜 키즈라고 하는데 한동훈 장관을 윤석열 대통령 키즈라고는 할 수 없고 일부에서는 아바타라고 얘기하는데. 그것보다는 상당히 윤 대통령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이준석 전 대표와 협력을 회복할 마음이 있다면 한동훈 장관이 나설 테고. 대통령의 의중이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준석 전 대표를 놓아줄 때다, 헤어질 때다라고 판단하면 한동훈,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와 협력은 어렵다고 봐야죠.
[앵커]
민주당 얘기도 짧게 해 보겠습니다. 당 내부에서 최강욱 전 의원의 말실수가 있었고 그것을 옹호하는 남영희 부원장은 사퇴를 했습니다.그런데 당 내부에서는 긴급 징계를 바로 내렸단 말이죠. 이런 과정들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형준]
2012년도 총선이 있었을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였지 않습니까? 거의 비슷하게 가다가 김용민 의원의 후보의 막말이 굉장히 큰 영향을 줬거든요. 우리 정치 선거에서 보면 이 막말, 특히 노인폄하, 청년 비하 이런 부분들은 나름대로 폭발력이 있기 때문에 아마 즉각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특히 아까 보니까 막말한 사람은 공천에서도 심사할 때 고려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반복적으로 두 가지의 트립에 빠져 있거든요. 하나는 거대의석을 가지고 결국 입법 포퓰리즘에 대한 비판들이 하나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도덕적 결핍증에 대한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가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많은 부분들이 있는데. 반복적으로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 왜 그러냐는 부분을 얘기하고 싶은 거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단정하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당대표가 사법리스크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막말 충돌이 있다 보니까 그걸 자연스럽게 얘기하면서. 또 하나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그렇게 하면 마치 자기네들이 공천 받을 때 굉장히 유리하다고 착각하고 있는 거예요. 한마디로 얘기해서 정치적인 소양이나 정치적인 학습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일종의 아주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발언을 통해서 뭔가 이득을 얻겠다고 하는 굉장히 잘못된 사고로 정치에 임하다 보니까 저런 일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당 기강을 얘기하고 있는데 당 기강에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면 많은 분들이 얘기할 때는 사법리스크가 당대표가 이렇게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민주당으로서는 어려운 늪에 빠져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앵커]
두 분께 한 가지씩만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배 소장님한테는 지금 말씀하신 것 관련해서 결국 핵심 지지층들을 보는 것 아니냐, 같은 맥락에 있는 것이 대의원들의 권한보다 권리당원의 권한을 높이겠다는 것이 민주당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 흐름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배종찬]
그게 어떤 의도로 비춰지면 안 되겠죠. 뭔가 친명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인 양 그렇게 되면 중도층이나 무당층, 2030 MZ세대는 결집하지 않을 겁니다. 흡수되지 않을 겁니다. 저는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쓰리강 전략이다. 그건 뭐냐 하면 첫 번째는 방금 김형준 교수께서 정말 예리하게 말씀하신 것처럼 도덕적 일탈에 대해서 아주 강경해야 됩니다. 이런 발언 바로 원스트라이크 제도. 그래서 지금까지 돈봉투라든지 돈다발, 그다음에 코인이라든지 일벌백계하겠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거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친명, 비명 갈등에 대해서 강경해야 됩니다. 흐트러지지 마라. 친명이라도 비명에 각을 세우지 마라. 비명도 친명에 각을 세우지 마라. 우리는 하나다. 자꾸 이러면 내가 나서서 엄벌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겠다. 여기도 강경. 이게 이재명 대표가 취해야 할 것이고. 그래야 중도랑 무당이 민주당의 혁신이 무섭구나. 민주당이 오히려 혁신경쟁에서 우위에 있구나, 이렇게 판단하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것은 자꾸 뭔가 혁신적인 걸 내놔야 될 것 같아요. 민주당이니까 이런 정책이 나오는구나. 청년 정책이 나오는구나, 여성 정책이 나오는구나. 이런 공약에 대해서는 강력. 그래서 스리강이 나와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김 교수님, 한동훈 총선역할론, 한동훈, 이준석 연대 가능성. 거기에 대한 짧은 코멘트 듣겠습니다.
[김형준]
우리가 너무 언론에서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걸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준석 전 대표는 12월 27일날 자기가 결정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는 상태에서 뜬금없이 별안간 한동훈, 이준석. 이준석 전 당대표는 세 가지가 있어요. 잔류를 하든지 무소속 출마를 하든지 신당을 만들든지. 그러니까 결국 신당을 만드는 건데 같이 한다면 이준석 신당이랑 같이 한다는 거예요? 도저히 성립될 수 없는 말을 가지고 이 얘기를 하면서 마치 정치는 말로 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건데, 제일 중요한 게 이겁니다. 한동훈이든 원희룡이든 이준석이든 조국이든. 그 사람들이 지향하는 정치의 가치가 뭐냐는 겁니다.
가치에 대한 얘기는 전혀 하지 않고 그냥 합종연횡하고 누구 손잡아서 표를 얻으려고 하는 이게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저런 정치는 정말 끝내야 된다. 그래서 결국 누가 끝내야 되냐? 우리 국민들이 그걸 보고 누가 거짓말하고 누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누가 막말을 하고. 이걸 봐야죠. 이러한 상상도 되지 않는 저런 말을 가지고 현혹시키는 정치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정말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할 수 있게끔 자기 비전, 가치 이런 걸 기다리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너무 답답한 게 충분히 할 수 있는 역량을 다 갖고 계신 분인데도 불구하고 이게 SNS 정치의 하나의 부작용일지 모르지만 너무 자극적이고 너무 선동적이고 그런 걸 가지고 언론을 지배하려고 하다 보니까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면에서 분석해 주신 김형준 교수님, 또 미시적으로 잘 짚어주신 배종찬 소장님. 두 분 오늘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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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인요한 위원장 그리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 험지 출마 예상되죠. 지금 오찬회동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현직 의원들의 설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부적절한 언행을 공천 심사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는데요. 여야 정국 이슈.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두 분과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여론조사 결과부터 먼저 보겠습니다. 갤럽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가 전주보다 1%포인트 내려서 33%, 2주 연속 하락세라고 하는데. 여론조사 전문가 입장에서 좀 분석을 들려주시죠.
[배종찬]
박스권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2개월 전이나 4개월 전이나 6개월 조사하고도 별로 다른 게 없다. 여전히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체로 핵심 지지층들만 결집을 하고 조금 올라가고 조금 내려오고 반복되거든요. 이건 결국 중도층이나 무당층 그리고 수도권, MZ세대가 추가적으로 잘 흡수되지 않고 있다. 이게 일종의 파격, 파격, 파격으로 이어져야 되는데 그게 조금씩 단절되고 있는 현상. 물론 이게 여야 간 진영 간의 대결 구도가 극심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고지전 양상일 수 있는데 조금 더 윤석열 대통령이 손에 잡히는 그런 파격, 파격, 파격을 이어가면 이 지지율 천장을 뚫고 올라갈 수 있을 텐데 분수령입니다. 방금 전에 호준석 앵커도 소개해 주셨지만 바로 세계엑스포 개최 여부, 28일이죠, 현지 시각으로. 이때 개최되느냐. 개최되면 상당히 대통령의 지지율이 탄력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박스권을 당분간 통과하기 쉽지 않은 국면과 추세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형준]
우리 배 소장이 얘기를 했지만 여론조사 형태와 관련해서 얘기할 때는 패턴을 많이 봐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몇 가지 특징이 있어요.가장 큰 특징은 처음에 출범하자마자 50%대 지지를 갖고 있다가 두 달 만에 데드크로스가 생기게 됩니다. 데드크로스라는 것은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많은 걸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벌써 1년 2개월 동안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패턴을 보이고 있는 거고. 두 번째는 30%를 넘어서지 못하고 40%, 다 30%. 보십시오. 10월 4주고 11월 4주잖아요. 한 달 동안인데도 큰 변함이 없지 않습니까? 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다고 보는데 배 소장이 외연 확대 얘기를 하고 있지만 가장 큰 건 지금 집권한 지 1년 6개월 가까이 오거든요.
대통령이 출범할 때 약속했고 국민들에게 이걸 반드시 하겠다고 한 것이 과연 성과가 나타나고 있냐라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아직까지 그런 성과가 없다고 보니까 제일 중요한 건 결국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거의 49% 지지를 받았잖아요. 33%라는 거는 약 15% 정도가 이탈을 했다고 하는 거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이 이탈층이 돌아오고 있지 않다. 그게 20대, 30대, 중도, 무당층 이런 걸 넘어서서 대통령에 대해서 갖고 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외교 성과가 나타나면 나름대로 지지가 조금 상승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더 중요한 거는 외교 성과와 더불어서 경제와 관련된. 지금 국민들이 굉장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보더라도 윤노믹스, 그러니까 윤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부분들을 실감하고 있지 못하는 거예요.
고금리, 고환율 또 우리가 얘기하는 여러 가지 국제정세의 변화. 이런 속에서 이게 결국 파격적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부분들이 나와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는다는 얘기는 저렇게 똑같은 패턴을 보인다는 얘기는 변화가 오고 있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하나의 반증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이외 경제상황도 총선 전까지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 민주당이 35% 이렇게 나왔더군요.
[배종찬]
그렇습니다. 정당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똑같죠. 연동돼있습니다. 이 현상이 역대 다른 정권보다 강한 성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뭔가 국민의힘에서 자체적인 동력으로 지지율을 견인하면 좋은데 그게 아니라 대통령 지지율이 움직이는 방향대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따라가고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그 반사이익을 이것도 발광이 아닙니다. 발광체가 아니에요. 민주당도 국민의힘이 주춤하면 그것도 반사이익을 가져가는 지지율 35%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다 실망. 무당층을 한번 보십시오. 요즘에 이준석 신당, 심지어는 조국 신당, 또 누구누구 신당 이러면서 들썩거리는 이유가 바로 갤럽 조사를 보면 무당층 비율이 높다는 거예요.
우리 국민들의 실망감이 두 거대 정당에 대해서 매우 깊다, 아직까지는 정당에서 혁신 이런 부분도 주춤, 주춤하잖아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원희룡 장관하고 오찬을 하고 있다지만 그전에 김기현 대표는 지금 의정 보고회를 하고 있다. 언제 그러면 친윤 중심의 험지 출마나 불출마 화답이 오느냐. 이게 반응이 양쪽 정당 다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교수님께서도 같은 요인이 작용했다고...
[김형준]
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는데요. 왜냐하면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2%가 내려갔는데 왜 그러면 혁신위 이미지는 좋냐 이겁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인요한 혁신위에 대해서 잘하고 있다는 비율이 그래도 높게 나오고 있거든요. 김기현 대표라든지 이재명 대표보다도 높게 나오는데. 그런데 대통령 국정운영지지도는 1% 떨어지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2% 떨어지고 있느냐. 그 말은 뭐냐 하면 결국 이미지만 있지 그것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못 만들어내고 있다, 국민의힘도. 그러니까 또 하나는 엇박자 정치라고 보는 거죠. 혁신위에서는 혁신을 얘기하고 있는데 당 지도부에서는 전혀 거기에 대해서 반응이 없다 보니까 이제는 이 상태를 가져가다 보면 혁신위가 존재감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이제는 국민들이 반응을 하지 않는 상태까지 올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나름대로... 지금 2% 차이는 엄밀하게 따지면 통계학적으로 따지면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운 거예요. 다만 흐름으로 보면 지지율이 조금씩. 그리고 대통령이 조금 전에 우리가 얘기한 엑스포 가서 어마어마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냐는 것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이라고 보는 거죠. 결국 뭐냐 하면 정부 여당이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반증하는 부분인데. 그렇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이 2% 올라갔지만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예요.
올라가다가 또 떨어지고 계속해서 서로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경쟁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만들어지지 않은 이준석 신당,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 위성정당과 관련된 부분이 잘못됐다는 얘기를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거대 양당들이 문제만 제기하고 있지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국민들이 정부 여당이나 민주당, 정치권 전반에 대해서 갖고 있는 일종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거의 똑같은 형태로 유지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금 원희룡 장관과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있고 앞서 모두발언을 저희가 현장을 들려드렸는데 원희룡 장관한테 너무 고맙다, 국민들이 표로 보답할 것이다라고 인 위원장이 말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오늘 만남이 어떤 메시지라고 보시는지.
[김형준]
저는 실제로 보면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수도 없이 있었습니다. 과거에 보면 김의겸 혁신위도 있었고 홍준표 혁신위도 있었고 여러 가지 혁신위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혁신위는 혹시 그 비대위로 가기 위한 전 단계가 아니냐라는 그런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인요한 혁신위 같은 경우에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국민의힘의 혁신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는 성공했는데. 두 가지가 부족한 것 같아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이미지가 아니라 성과를 내줘야 되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어떤 때는 보면 우리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인지 공천관리위원장인지 이런 역할 분담과 관련돼 있어서의 나름대로 부자연스러운 부분들이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정치는 타이밍이거든요. 지금 이 상황 속에서 모든 전권을 줬다고 하는데 그 전권을 가지고 공천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이 공천과 관련된 건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해서 아주 전격적으로 파격적으로 해야 된다는 거죠. 2016년도에 당시 김종인 비대위 새정치민주연합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꾸고 딱 전권을 가지고 제일 먼저 한 게 뭐였냐면 이해찬, 정청래, 정봉주, 임수경 다 탈락시켜버렸어요. 이렇게 파격적으로 가져가야지 충분한 시간을 주고... 마치 요청하고 받아들여주기를 바란다. 이런 식의 접근 방법은 제가 볼 때는 임팩트가 그렇게 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또 하나 추가 말씀드리면 인요한 위원장은 보이는데 일반 외부 혁신위원들의 말은 안 들리죠? 모든 것을 위원장이 다 할 수 있나요?
그러한 것들을 개혁하라고 혁신위를 띄웠는데 행태를 보면 전부 다 혁신위원장 중심으로 움직이면 이게 과연... 또 중요한 건 뭐냐하면 혁신의 본질을 잊고 있다. 정당 시스템, 대통령실로부터 자율성과 다양성과 이런 걸 가질 수 있는 정당 고유에 나름대로 혁신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어요.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추가적으로 조금 더 강조해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배종찬]
질문을 주신 것 같아서 제가 덧붙이면 말 그대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요한이잖아요. 용 되자. 원희룡 장관 만나서 용 되자. 무슨 용이요? 이럴 거 아닙니까? 그러면 김기현 대표 화답이 안 오니까 같이 쌍끌이로 압박하자. 이걸 깊숙이 논의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원희룡 장관은 당으로 와서 총선 출마를 할 수밖에 없으니까. 그러면 지금 원희룡 장관, 비대위원장설도 돌고 있는 상황에서 같이 나가자. 지금 혁신위라는 건 12월 20일경까지 혁신위 운영 기한이잖아요. 그러다 보면 시간도 제한돼있고 지금 혁신위원들은 우리 YTN을 통해서 정확한 보도가 됐지만 사퇴설까지 있었다. 실제는 아니다. 이렇게 혁신위에서 나오는데 이러다가는 혁신위원들도 뭐라고 혁신위원했냐. 불만이 터져나온다고 하니까 용 되자는 것이 명룡대첩하자.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다고 하면 김기현 대표도 압박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발표를 하고 당으로 돌아오면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힘이 불끈불끈하고 원희룡 장관도 반전의 기회를 노리거든요. 대선 후보감으로. 그러니까 말 그대로 그걸 요하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원희룡 장관에게 용 되자, 제안을 한 거죠.
[김형준]
실제로 보면 저 만남을 왜 관심 있게 보냐면 지금 원희룡 장관은 한때 혁신위원장을 하신 분이에요. 그래서 혁신위가 갖고 있는... 제일 답답한 건 뭐냐 하면 아직 한동훈 장관, 원희룡 장관 공천... 이게 본질이 아니라니까요. 대한민국 70년을 지배하고 있었던 정당 구조를 바꾸는 데 더 많은 비중을 둬야 돼요. 당대표가 모든 권한을 갖고 움직이는 거라든지. 왜 정당한테 우리 국민들이 국고보조금을 줘야 되죠? 저렇게 국민들이 정당에 대한 불신... 그런 국고보조금을 폐지해서 그 돈을 청년기금으로 쓰겠다든지. 지금 그렇지 않습니까? 모든 건 당협위원장이 장악하고 있고. 원 장관이라든지 한 장관이 출마하냐, 안 하냐가 혁신의 본질이 될 수 있나요?
좀 더 혁신의 본질에 다가서라. 그것을 원 장관이 당신 혁신위원장 할 때 파격적인 혁신위 안을 굉장히 많이 발표했던 사람이에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지 무슨 나가서 이재명 대표랑 붙는다. 이거는 국민들이 그 부분 속에서 나중에 공천심사위원 뜨고 내년이면 다 만들어지는 걸 혁신위가 그 부분에 너무 집중하는 부분 속에서는 별로 기대하는 성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중적 딜레마에 빠지게 되어 있다. 혁신을 제안해서 이미지 개혁을 원했는데 성과가 안 나오면 결국 국민의힘을 혁신을 거부하는구나. 그런 부정적 이미지도 가져가게 되는 거고. 또 하나는 그렇게 해서 만약에 성공하게 되면 거기에 의해서 손해를 보는 사람들은 결국은 당을 향해서 계속해서 내분을 일으킬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혁신위는 본질적인 혁신에 집중하면서 한 달 반 정도 남았어요.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 특히 공천에 관련된 부분들은 공천위에 맡기고 우리 정당사에서 단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정치 실험, 정당 구조의 개편, 여기에 저는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배 소장님께는 많이 회자되는 한동훈, 이준석 연대 가능성. 한동훈 장관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시는지, 어떤 게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 그걸 여쭤보겠습니다.
[배종찬]
한동훈 장관이 지금 가는 곳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으니까 한동훈이 아니라 총선까지도 한동훈,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 그만큼 주목을 받는 거죠. 결국 데이터상으로 분석해 보더라도 차기 정치 지도자 주목받고 있는 그런 반응 자체가 한동훈 장관의 열기를 또 가져오게 되는 배경이라고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로 한동훈 장관은 출마는 거의 기정사실화 됐다고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YTN을 통해서도 계속 분석되고 있지만 안 나갈 거면 정색을 하고 저는 출마라는 단어를 모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될 걸 절대 불출마 얘기를 안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기정사실화 됐다. 다만 시간만 여러 가지 상황이 있으니까 조율하고 있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출마는 대구 이야기가 나오는데. 요즘에 하도 대구에 관심을 모으다 보니까 대구 안 대구, 노원 안 노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대구는 너무 쉽다. 공천으로 얼마든지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한동훈 장관이 이른바 대구, 대전, 울산 대대울입니다. 광폭행보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하는 이유는 본인이 이 정도 경쟁력 있는 사람이라는 걸 뿜뿜하는 거라면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건 수도권일 겁니다.
서울 종로나 이쪽에 나갈 가능성이 높고. 비대위원장은 김기현 대표랑 맞서는 거죠. 아마 그런 구조보다는 당의 요청에 따라서 수도권이나 서울에 공동선대위원장, 본인 단독으로 하기는 부담스럽고. 그럴 가능성이 높은데. 중요한 건 그다음 질문이 그거일 거예요. 이준석전 대표와의 연대 여부는 저는 한동훈 장관은 우리가 그렇게 보나, 그렇게 안 보나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인물이에요. 말 그대로 이준석 전 대표를 박근혜 키즈라고 하는데 한동훈 장관을 윤석열 대통령 키즈라고는 할 수 없고 일부에서는 아바타라고 얘기하는데. 그것보다는 상당히 윤 대통령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이준석 전 대표와 협력을 회복할 마음이 있다면 한동훈 장관이 나설 테고. 대통령의 의중이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준석 전 대표를 놓아줄 때다, 헤어질 때다라고 판단하면 한동훈,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와 협력은 어렵다고 봐야죠.
[앵커]
민주당 얘기도 짧게 해 보겠습니다. 당 내부에서 최강욱 전 의원의 말실수가 있었고 그것을 옹호하는 남영희 부원장은 사퇴를 했습니다.그런데 당 내부에서는 긴급 징계를 바로 내렸단 말이죠. 이런 과정들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형준]
2012년도 총선이 있었을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였지 않습니까? 거의 비슷하게 가다가 김용민 의원의 후보의 막말이 굉장히 큰 영향을 줬거든요. 우리 정치 선거에서 보면 이 막말, 특히 노인폄하, 청년 비하 이런 부분들은 나름대로 폭발력이 있기 때문에 아마 즉각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특히 아까 보니까 막말한 사람은 공천에서도 심사할 때 고려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반복적으로 두 가지의 트립에 빠져 있거든요. 하나는 거대의석을 가지고 결국 입법 포퓰리즘에 대한 비판들이 하나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도덕적 결핍증에 대한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가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많은 부분들이 있는데. 반복적으로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 왜 그러냐는 부분을 얘기하고 싶은 거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단정하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당대표가 사법리스크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막말 충돌이 있다 보니까 그걸 자연스럽게 얘기하면서. 또 하나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그렇게 하면 마치 자기네들이 공천 받을 때 굉장히 유리하다고 착각하고 있는 거예요. 한마디로 얘기해서 정치적인 소양이나 정치적인 학습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일종의 아주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발언을 통해서 뭔가 이득을 얻겠다고 하는 굉장히 잘못된 사고로 정치에 임하다 보니까 저런 일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당 기강을 얘기하고 있는데 당 기강에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면 많은 분들이 얘기할 때는 사법리스크가 당대표가 이렇게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민주당으로서는 어려운 늪에 빠져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앵커]
두 분께 한 가지씩만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배 소장님한테는 지금 말씀하신 것 관련해서 결국 핵심 지지층들을 보는 것 아니냐, 같은 맥락에 있는 것이 대의원들의 권한보다 권리당원의 권한을 높이겠다는 것이 민주당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 흐름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배종찬]
그게 어떤 의도로 비춰지면 안 되겠죠. 뭔가 친명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인 양 그렇게 되면 중도층이나 무당층, 2030 MZ세대는 결집하지 않을 겁니다. 흡수되지 않을 겁니다. 저는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쓰리강 전략이다. 그건 뭐냐 하면 첫 번째는 방금 김형준 교수께서 정말 예리하게 말씀하신 것처럼 도덕적 일탈에 대해서 아주 강경해야 됩니다. 이런 발언 바로 원스트라이크 제도. 그래서 지금까지 돈봉투라든지 돈다발, 그다음에 코인이라든지 일벌백계하겠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거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친명, 비명 갈등에 대해서 강경해야 됩니다. 흐트러지지 마라. 친명이라도 비명에 각을 세우지 마라. 비명도 친명에 각을 세우지 마라. 우리는 하나다. 자꾸 이러면 내가 나서서 엄벌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겠다. 여기도 강경. 이게 이재명 대표가 취해야 할 것이고. 그래야 중도랑 무당이 민주당의 혁신이 무섭구나. 민주당이 오히려 혁신경쟁에서 우위에 있구나, 이렇게 판단하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것은 자꾸 뭔가 혁신적인 걸 내놔야 될 것 같아요. 민주당이니까 이런 정책이 나오는구나. 청년 정책이 나오는구나, 여성 정책이 나오는구나. 이런 공약에 대해서는 강력. 그래서 스리강이 나와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김 교수님, 한동훈 총선역할론, 한동훈, 이준석 연대 가능성. 거기에 대한 짧은 코멘트 듣겠습니다.
[김형준]
우리가 너무 언론에서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걸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준석 전 대표는 12월 27일날 자기가 결정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는 상태에서 뜬금없이 별안간 한동훈, 이준석. 이준석 전 당대표는 세 가지가 있어요. 잔류를 하든지 무소속 출마를 하든지 신당을 만들든지. 그러니까 결국 신당을 만드는 건데 같이 한다면 이준석 신당이랑 같이 한다는 거예요? 도저히 성립될 수 없는 말을 가지고 이 얘기를 하면서 마치 정치는 말로 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건데, 제일 중요한 게 이겁니다. 한동훈이든 원희룡이든 이준석이든 조국이든. 그 사람들이 지향하는 정치의 가치가 뭐냐는 겁니다.
가치에 대한 얘기는 전혀 하지 않고 그냥 합종연횡하고 누구 손잡아서 표를 얻으려고 하는 이게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저런 정치는 정말 끝내야 된다. 그래서 결국 누가 끝내야 되냐? 우리 국민들이 그걸 보고 누가 거짓말하고 누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누가 막말을 하고. 이걸 봐야죠. 이러한 상상도 되지 않는 저런 말을 가지고 현혹시키는 정치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정말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할 수 있게끔 자기 비전, 가치 이런 걸 기다리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너무 답답한 게 충분히 할 수 있는 역량을 다 갖고 계신 분인데도 불구하고 이게 SNS 정치의 하나의 부작용일지 모르지만 너무 자극적이고 너무 선동적이고 그런 걸 가지고 언론을 지배하려고 하다 보니까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면에서 분석해 주신 김형준 교수님, 또 미시적으로 잘 짚어주신 배종찬 소장님. 두 분 오늘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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