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초청 첫 국빈...尹, 마차 타고 버킹엄 궁으로

찰스 3세 초청 첫 국빈...尹, 마차 타고 버킹엄 궁으로

2023.11.22. 오전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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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정상으로는 10년 만에 영국을 국빈 방문해 공식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찰스 3세 국왕이 대관식 이후 초청한 첫 국빈인 만큼, 영국 왕실의 예우가 돋보였는데요.

윤 대통령의 국빈 일정과 의미, 런던에 동행한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런던입니다.

[앵커]
공식 환영식부터 마차 행진까지, 저희가 생중계로 쭉 전해드렸습니다.

지금은 환영 오찬이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한 시간 전쯤부터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오찬이 버킹엄 궁에서 소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찰스 3세 국왕 부부, 그리고 왕실인사 등 50여 명이 취재진 접근 없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YTN이 공식 환영식과 마차 행진까지 생중계해 드렸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국왕의 첫 번째 국빈입니다.

우리 정상으로는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3번째이자 10년 만의 영국 국빈인데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서 찰스 3세 국왕으로 바뀌었지만, 영국 왕실의 품격과 예우는 그대로 계승된 모습이었습니다.

윤 대통령 숙소까지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마중을 나와서 환담 후 자동차로 나란히 이동했고요,

이어 공식 환영식장, 홀스 가즈 광장에서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받았습니다.

이때 아리랑과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인근 그린파크와 런던타워에서는 예포 41발을 쏘는, 최고 예우도 곁들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과, 김건희 여사는 카밀라 왕비와, 각각 왕실의 황금 마차를 타고 10분을 달려 버킹엄 궁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 수행원들도 다섯 대에 나눠타고 뒤따랐습니다, 마차 이동 경로인 큰길, 더 몰에는 태극기와 유니언잭이 나부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오늘이 국빈 방문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던데, 남은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대통령실은 '매우 분주한 하루'라고 표현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잠시 뒤 영국 의회연설에 나섭니다.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때 상·하원 합동연설에 이어 이번에도 영어로 연설하는데요.

윤 대통령은 '도전을 기회로 바꿔줄 양국의 우정'이라는 제목으로 15분 정도 발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설 제목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고 하는데요.

연설 마무리 역시, 여기서 따온, '우리 우정이 행복을 불러오고, 우리가 마주한 도전을 기회로 바꿔주리라'라고 끝맺음한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해외 일정 때마다 빠지지 않는 일정이죠,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도 찾습니다.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8만여 명을 파병했고, 천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국 왕실 대표 글로스터 공작과 함께 헌화할 예정입니다.

이어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의 명복을 빌고 한국전 참전 용사들도 만날 계획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빈 오찬에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국빈 만찬도 예정돼 있는데, 우리 공식 수행원과 경제인, 과학기술종사자, 또 영국 왕실이 초청한 각계 인사들까지 180명이 참석해 성대한 저녁을 보낼 예정입니다.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영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북핵 등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안보와 경제, 미래 협력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 소식도 안 짚을 수 없습니다.

국빈 방문 중인데,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했어요, 대통령실 대응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실시간 보고나 대응은 있을 텐데, 취재진에 공유된 건 아직 없습니다.

사실 대통령실 등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주 북한이 3차 군사정찰위성을 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는데요.

그래서 윤 대통령 순방 날 아침에, 미리 안전보장회의, NSC를 열기도 했고요.

이곳 런던 시각으로 오늘 아침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 관련한 질문에,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이 빡빡하게 진행되는데 언제라도 대통령이 보고받을 체계가 있다면서, 필요 시 대통령 주재 NSC 상임위 등을 검토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새로운 변화나 움직임이 있을 때 그걸 항상 미리 관찰하고 동맹국들과 어떻게 대비할지 논의해오고 있다면서 정부 대응과 동맹 우방국의 공조 등 계획이 다 수립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북한 정찰위성 발사가 더 관심을 끄는 게, 9·19 남북 군사합의 중지 가능성 때문인데요,

대통령실은, 남북관계발전법에는 국가 안보를 포함한 중대 사유가 발생하면, 남북 합의의 부분 또는 전체에 대해 효력을 정지시킬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동시에 북한 도발의 내용과 폭에 따라 9·19 합의 내용에 대해 우리가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혀 '액션'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영국 런던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김태운 이규
영상편집 : 윤용준 박정란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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