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장 어려운 승부"...대구 출마 시사 / 민주, '불출마 확인서' 요청...왜? [띵동 정국배달]

이준석 "가장 어려운 승부"...대구 출마 시사 / 민주, '불출마 확인서' 요청...왜? [띵동 정국배달]

2023.11.09.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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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 듣보잡, 듣도 보도 못한 잡것들이 당 위계질서를 무너뜨렸다며 친윤계를 저격했습니다.

도와달라는 인 위원장의 부탁에 듣보잡 때문에 싫다며 거절했는데요.

혁신위에서 대통령 이용해 먹는 세력들 정리 좀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상황 함께 보시죠.

[홍준표 / 대구시장 :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듣보잡들이 너무 설쳐요. 대통령 믿고 초선이나 원외들이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 잡고, 설치는 바람에 이 당에 중진이 어딨어요.]

허리가 튼튼해야 사람도 건강한데 당의 허리가 없어져 버렸다.

초선도 설치고, 원외도 설치고 대통령하고 거리가 좀 가까웠다고 그 사람들이 설치는 바람에 당이 위계질서가 다 깨지고 개판이 돼버렸어요. 이거 회복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런데 참 걱정되는 것은 과연 내년 총선에서 과반의석 차지 못하면 식물정권 됩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런 우리가 분위기를, 우리 시장님께서 좀 만드는데 도와주세요. 정말입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 난 듣보잡들 때문에 싫어. 그 사람들 내년에 자동적으로 정리될 거야. 나 정치 30년 했어요. 지금 듣보잡들 설치는 애들은 내년에 아마 자동 정리될 거예요.]

인 위원장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자신을 만신창이로 만든 당에 돌아오면 배알도 없는 거라며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비례대표 정당만 만들어도 10석을 얻을 거다, 김기현 대표가 못 당할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 이준석이가 지금 돌아오겠습니까? 돌아오면 진짜 그건 정말 배알도 없는 놈이 되지. 쉽게 말해서 이 체제에서 비례대표 정당만 창당하더라도 10석 가까이 지금 차지할 수 있는데 뭐하려고 이준석이가 지역구 나가겠다고 목매달 필요 뭐 있어요. 이 당에서 이준석이를 갖다가 얼마나 만신창이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노원에 공천 준다? 노원에 가본들 이준석이 100% 떨어집니다. 그런데 그걸 영악한 이준석 전 대표가 모를 리 있을까요? 지금 이준석이 신당 만들면 김기현 대표는 먹잇감 됩니다. 김기현 대표는 이준석이 못 당합니다.]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 비례 출마는 절대 없다며 신당을 창당해 대구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정치개혁이라면 가장 어려운 승부를 봐야 한다, 세게 붙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는데요.

이 전 대표의 말을 들어보시죠.

[박지원 / 전 국정원장 (유튜브 '스픽스') : 비례대표는 안 나갈 거 아니에요?]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유튜브 '스픽스') : 비례대표는 지금 상황에서….]

[박지원 / 전 국정원장 (유튜브 '스픽스') : 지금 상황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안 나가실 거 아니에요?]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유튜브 '스픽스') : 그렇죠. 제 입장에서는 당의 크기를 키워야 하는 상황에서, 돌격 앞으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 돌격 뒤로 갈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거기서 세게 붙겠다는 게 무조건 의지이기 때문에…. 지역구나 이런 것도 어떤 의미가 있느냐를 봐야 되거든요. 정치 개혁이라고 한다면 저는 가장 어려운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가장 어렵게 붙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유튜브 '스픽스') : 대구에서 12개 지역 중에서 가장 어려운 곳으로 가겠다, 그래서 비례대표는 절대 안 간다 그거 아니에요?]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유튜브 '스픽스') : 국민의힘으로서 어려운 것과 무소속으로 어려운 것과 신당으로서 어려운 건 차원이 다른 얘기거든요, 다들. 저는 상황에 맞게 다 고를 겁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험지 출마 요구가 나왔죠.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직접 인재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 대표가 책임지고 직접 인재 발굴과 영입, 양성 등의 업무를 챙기기로 한 겁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과거 인재위원회는 주로 외부 신진인사 영입에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당 내부 인재 및 당무에 참여한 정무 경력이 있는 외부 인사분들을 포함해 발탁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명칭도 인재영입위원회가 아닌 인재위원회가 된 것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인재위원회 인선 기준이 어떻게 될까요?) "우리 경제, 민생 상황이 매우 어렵고, 경제 회복, 민생 회복이 핵심적 과제이기 때문에 미래 과학기술,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인재를 최우선적으로 발굴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외부인사 말고 당 내부 인사를 중심에 두신 이유가 있을까요?) "내부 인사를 중심에 둔 건 아닙니다. (여야가 혁신 경쟁에 불붙고 있는데 대표님 험지 출마 가능성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런 구상에 대해 일부에서는 '친명 체제'를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총선기획단을 두고도 '친명기획단'이라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번엔 친명계 인사들 공천을 위해 이 대표 스스로 인재위원장에 '셀프 임명'한 거 아니냐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 민주당이 의원 전원을 상대로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민주당은 총선 출마 의사가 없는 의원들은 현역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해 출마 여부 확인을 요청한 거라는데요.

하지만 일부에서는 비명계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와 앞으로 계파 사이 갈등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예산안 심사가 한창인데요.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 사이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예산안과 의사일정 등을 놓고 설전을 벌인 건데요.

어제 현장 보고 오시죠.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국방위원장) : 개의를 한 겁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회의를 이런 식으로 할 거예요, 진짜.]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방위 야당 간사) : 회의하는데 조금 기다려 달라는데 개의를 해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런 법이 세상에 어딨어.]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국방위원장) : 의사진행발언 하고 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사진행발언이든 회의를 안 해야죠, 시작을.]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국방위원장) : 왜 안 합니까.]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우리 회의한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위원장 있는 데에서.]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국방위원장) : 무슨 일을 이렇게 해요.]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나 정말 이해가 안 가네.]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국방위원장) : 제가 이해가 안 갑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허허, 위원장 계신 자리에서 우리가 잠깐 얘기할 테니까, 기다려 달라고 했잖아요.]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국방위원장) : 그 얘기를 저한테 한 적이 없어요.]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허허, 정말. // 이건 폭력이야 폭력.]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국방위원장) : 아니, 누가 폭력이에요?]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가 회의하는 거 뻔히 보고 왔으면서 그래요.]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국방위원장) : 회의하는 거 본 적이 없어요, 전.]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허허, 이야 정말.]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국방위원장) : 제가 눈이 그쪽에 있습니까?]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위원장실에서 같이 있을 때 얘기했잖아요, 그렇게]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방위 야당 간사) : 아니, 국민의 혈세인 예산을….]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국방위원장) : 그럴 때는 국민의 혈세야?]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민주당이 회의를 보이콧한 것도 아니고 밖에서 대기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국방위원장) : 아니 간사가 보이콧도 한다고 했단 말이야.]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뭔 소리를 하는 거예요. (뭐라고!) 뭐라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국방위원장) :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뭔 소리를 하고 있어.]

얼마 전 여야가 맺은 신사협정이 무색한 모습인데요.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이 상정되는 오늘 본회 모습을 어떨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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