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중단 5년간 신청자 만 6천여 명 사망 추정

이산가족 상봉 중단 5년간 신청자 만 6천여 명 사망 추정

2023.06.11.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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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 3천680명 가운데 사망자는 9만 2천534명으로 69.2%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상봉 신청자 가운데 사망자가 만 5천313명이고, 최근 연간 사망자가 3천400명~3천700명 수준임을 고려하면 2018년 8월의 마지막 이산가족 상봉 이후 만 6천여 명이 숨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일부는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및 생존자 현황에서 이같이 밝힌 뒤, 올해 들어 5개월 동안에도 천483명이 별세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생존한 상봉 신청자 4만 천 146명 가운데 31.1%가 90세 이상이며, 80세 이상은 67%에 이릅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2000년 8월 처음 시작돼 2018년 8월까지 21차례 개최됐지만,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정세가 급랭하면서 5년 가까이 재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양경숙 의원은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 가운데, 생존자 비율이 머지않아 3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빠른 만큼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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