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장 여론 60% 1년 새 10%p 하락...제재 고려하면 36~37%"

"핵무장 여론 60% 1년 새 10%p 하락...제재 고려하면 36~37%"

2023.06.06. 오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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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의 핵 보유 찬성 여론이 1년 전보다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핵 개발을 시도할 경우 경제 제재 등의 위기 가능성을 제시했을 때는 동의율이 36~37%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승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일연구원이 한국의 핵 개발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우리 국민 가운데 핵 보유를 찬성하는 비율은 60.2%로 5명 중 3명꼴이었습니다.

핵무장 찬성 여론은 2021년 71.3%로 가장 높았다가 지난해 69%로 조금 줄었고 올해는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번에는 핵 개발로 인한 경제제재와 같은 6가지 위기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런데도 핵 개발을 해야 하는지 묻자 동의 비율은 36~37%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핵을 우리나라에 재배치하자는 여론도 2021년 61.8%에서 지난해 60.4%, 올해 53.6%로 하락세입니다.

주한미군과 핵무기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문엔 주한미군을 선택한 비율이 49.5%로 핵무기 33.7%보다 높았습니다.

또 응답자의 72.1%가 미국의 핵우산 정책을 신뢰했고, 68.5%는 핵우산 정책 때문에 북한이 한국을 핵으로 공격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습니다.

[이상신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그전엔 핵 보유에 대해서 막연하게 찬성을 했다면 이제는 우리가 핵을 보유했을 때 여러 가지 위기라던가 대가에 대해서 사람들이 진지하게 생각을 하게 되니까 좀 더 현실적인 대답이 나온 게 조사결과가 아닌가…]

이번 조사는 4월 15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국에서 만 18살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 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shinhj@ytn.co.kr)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홍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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