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타블로이드지와 소송전 “개인 휴대전화 불법 해킹”

英 해리 왕자, 타블로이드지와 소송전 “개인 휴대전화 불법 해킹”

2023.06.05.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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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해리 왕자, 타블로이드지와 소송전 “개인 휴대전화 불법 해킹”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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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가 이번 주 그의 사생활을 훔쳐본 의혹을 받는 언론사의 재판에 직접 출석한다.

영국의 BBC 방송은 4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이번 주에 열리게 될 예정인 ‘미러그룹뉴스페이퍼’(MGN) 관련 재판에 해리 왕자가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MGN은 데일리미러, 선데이미러, 선데이 피플 등을 소유한 언론사로 해리 왕자의 개인 휴대전화를 불법적으로 해킹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동안 해리 왕자 측은 MGN은 지난 1996년부터 2010년까지 송고한 기사 148건에 휴대전화 해킹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수집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MGN의 고위 간부, 경영진도 이 같은 방법으로 정보가 수집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했다는 것이 해리 왕자 측의 주장이다.

이 같은 해리 왕자의 주장에 MGN 측은 과거 해리 왕자의 연예인 3명의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한 것을 인정하면서 이에 대한 재발 방지 및 적합한 보상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2004년 해리 왕자의 런던 나이트클럽 출입 당시 사설탐정을 고용한 것을 불법 정보 수집으로 인정했으나 음성 메시지 도청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뿐 아니라 일부 혐의의 공소시효는 이미 지났다고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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