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MBC기자"경찰 '한동훈 장관님께서도 휴대전화 압수수색 협조하셨다' 들어" 外

[이앤피] MBC기자"경찰 '한동훈 장관님께서도 휴대전화 압수수색 협조하셨다' 들어" 外

2023.06.01.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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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피] MBC기자"경찰 '한동훈 장관님께서도 휴대전화 압수수색 협조하셨다' 들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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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6월 1일 (목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MBC기자"경찰 '한동훈 장관님께서도 휴대전화 압수수색 협조하셨다' 들어"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미국이 규탄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엔, 영국, 프랑스, 호주, 타이완, 또 이례적으로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에서도 비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어제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린 직후 미국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성명을 통해 이는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안보저해 행위"라고 비판했는데요. 이후 현지시간 31일, 백악관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그들은 계속해서 군사적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위협이 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서 김정은과 그의 체제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발사가 실패한 원인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밝히면서도, 왜 실패했느냐가 중요한 관심사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건 북한이 이런 과정에서 배우고 개선하고 적응한다는 것이고, 이는 한반도와 역내에 위협이 된다는 겁니다.

◇ 이승훈 : 김여정 부부장은 이에 반박하는 담화를 발표했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오늘 '그 누구도 위성발사에 대한 우리의 주권적 권리를 부정할 수 없다'는 제목의 담화를 냈는데요. 김 부부장은 "우리의 위성 발사가 굳이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미국부터 시작하여 이미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타국의 규탄은 ‘궤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에 대해서는 "숱한 정찰위성들과 고고도무인정찰기 등 형형색색의 정찰자산들을 꽉 채워놓고 눈이 빠지도록 우리의 일거일동을 살피기에 여념이 없는 미국이 우리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걸고드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격이며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인데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북한의 우주 이용 권리를 침해하는 부당하고 날강도적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이승훈 : 북한, 앞으로도 군사정찰위성 계속 쏘아 올릴까요?

◆ 김영민 :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를 실패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여러 가지 부분 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요. 오늘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서도 이런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확언하건데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하여 임무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경계경보 발령을 두고 행안부와 서울시가 엇박자를 냈는데요. 양측 어떤 입장인지 정리해주시죠.

◆ 김영민 : 행안부가 백령, 대청면에 실제 경계경보를 발령하면서 ‘경보 미수신 지역은 자체적으로 실제 경계경보를 발령’하라는 지령을 내렸는데, 이를 행안부와 서울시가 다르게 해석했습니다. ‘미수신 지역’을 행안부는 ‘백령, 대청면 안’으로 봤고, 서울시는 ‘전국’으로 해석하며 엇박자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행안부는 서울시가 지령을 잘못 해석했다는 입장이고요. 반면 서울시는 정보가 모호했고 행안부 중앙민방위경보통제소에 전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아 자체 판단했다는 입장인데요. 국무조정실은 서울시의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를 두고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어제 오후 늦게부터 서울시 종합상황실과 대변인실 등을 상대로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문책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 여부 등을 지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오세훈 시장은 오발령은 아니라는 입장이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어제 저희 방송 시간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의 경계경보 발령 문자메시지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먼저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행정안전부의 문자 내용처럼 ‘오발령’은 아니었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이 통상 동해로 발사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남쪽으로 발사한 상황에서 1000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서울시로서는 즉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보를 발령한 것"이라고 설명했고요. "이번 긴급 문자는 현장 실무자의 과잉 대응일 수는 있지만 오발령은 아니다", "안전에 타협이 있을 수 없다. 과잉이라고 싶을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 여야도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어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여야는 북한을 규탄하는 것에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서울시에 경계경보를 발령한 것을 두고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는데요. 여당인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경위는 자세히 봐야겠지만 우리 국민에게 안보는 아무리 지나쳐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황당하고 무능한 일이 벌어졌다”며, 위기일수록 정부는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하는데, 정부기관끼리도 허둥지둥하면서 손발이 맞지 않아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한 MBC 기자가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지난달 30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 의혹과 관련해 MBC 기자 임 모 씨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임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수색해, 업무용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MBC 본사도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요. 사옥 안에서 해당 기자의 책상과 집기에 압수 대상물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철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국회에 제출된 한 장관의 인사 청문 관련 자료가 유출된 정황에, 해당 기자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엠비시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기자가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욕설 파문 등을 보도해 피고소, 피고발인이었다는 점에서 보복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압수수색을 당한 당사자는 어떤 입장이죠?

◆ 김영민 : 당사자인 임모 기자는 온라인에 ‘과잉수사의 정의는 뭔가요?’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기자는 기록하는 사람이고, 기자이기 전에 한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으며 기록을 남긴다"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습니다. 임씨는 "경찰은 집안에 모든 PC, USB 등을 확인했고, 취재 수첩과 다이어리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20년 전 다이어리와 10여 년 전 취재 수첩 등도 살펴봤는데, 이런 자료들이 한 장관 건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서랍을 열고 속옷까지 만졌다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기자로서 제 길을 걷겠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니까"라고 글을 끝맺었습니다.

◇ 이승훈 :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언급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임 씨가 쓴 글 내용을 보면, 경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휴대전화부터 제출하라. 한동훈 장관님께서도 휴대전화 압수수색은 협조하셨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고 했습니다. "수사기관이 마치 한동훈 장관님의 대변인 같은 발언을 하며,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협조를 하라니, 압수수색을 경찰에서 나온 건지 검찰에서 나온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이 검찰에 송치됐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고양정 당협위원장인 김 전 의원은 지난 1월 무렵 같은 당 시의원이나 당원들로부터 운영회비 명목으로 3천200만원과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1천만원 등 총 4천200만원을 입금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이 이를 사적 유용하는 등 불법으로 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만, 경찰은 당협위원장은 정치자금을 모금해서는 안 된다는 법 규정에 따라 김 전 의원의 송치를 결정한 겁니다.

◇ 이승훈 : 김 전 의원 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 김영민 : 김 전 의원은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가 연 경기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발적 회비 모금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송치된 것이 부당하다는 입장인가'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고요. "경찰에서 소명하지 못한 것은 검찰에 가서 충분히 소명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자신도 혐의를 반증할 수 있는 여러 증거나 자료들을 만들었고,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우리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는데요. 5월 수출액은 522억 4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간 수출이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입니다. 단일 품목으로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부진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5월 반도체 수출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36.2%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 이승훈 : 무역수지도 적자를 기록했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5월 수입액이 543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도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21억 달러 더 많았다는 겁니다. 이 또한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째 연속 적자이고, 과거 1995년 1월~1997년 5월 29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난 이후 27년 만에 가장 긴 연속 무역적자입니다. 다만 무역적자의 경우 지난 1월 125억 1천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에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hy@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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