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이전 2차 발사? 최소 몇 달은 걸려야 정상" [Y녹취록]

"6월 11일 이전 2차 발사? 최소 몇 달은 걸려야 정상" [Y녹취록]

2023.05.31.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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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앵커]
궁금한 게 북한이 빠른 시간 내에 2차 발사하겠다고 했잖아요. 그 빠른 시간 내라 함은 언제가 되겠습니까?

[조한범]
그건 만일에 일각에서 예고한 6월 11일 이전에 쏠 수도 있다. 그때 쏘면 정말로 제정신이 아닌 겁니다. 그건 왜 그러냐 하면 지금 본인들 말로 로켓에 문제가 있었다, 연료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면 로켓 엔진은 개량을 하고 문제를 점검하고 그러면 몇 달이 걸리거든요. 볼트 몇 개 조이는 게 아니거든요. 2012년에 광명성-3호기가 4월에 쐈는데 실패했거든요. 2차 발사가 12월이었어요. 위성은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위성을 발사할 때는 실패할 걸 대비해서 여분을 또 하나 만들어놔요. 쌍둥이 위성을. 그러니까 그러니까 위성체는 있을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거기다 정찰위성은 여러 개 쏴야 되거든요. 우리도 최소 5개 쏘거든요.

그러니까 위성체는 있을 텐데 지금 문제는 발사체거든요.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 검증을 못 하고 1단, 2단에서 지금 대기권도 못 나가고 추락한 거거든요. 그러면 이 문제를 분석을 하고 검증을. 우리도 나로호 때 실패하고 나서 1년, 2년 걸렸잖아요, 성공할 때까지. 그러니까 북한은 비정상적인 체제이기 때문에 최단 기간에 쏘려고 할 거예요. 그러면 그만큼 실패할 확률도 높아지는 거죠. 그러니까 단기간에 며칠 내에 쏜다? 만일 쏜다고 그러면 정말로 무모한 짓입니다. 최소 몇 달은 걸려야 돼요, 정상적이라면.

[앵커]
북한이 그동안 여러 차례 발사체를 쏘아 올리고 성공하기도 했었고 연료도 액체, 고체 다 사용을 했던 게 검증이 됐었잖아요. 북한의 주장대로라면. 그런데 이번 발사체는 왜 실패했다고 보시나요? 구조가 다른 겁니까?

[조한범]
다르죠. 왜냐하면 말씀드렸지만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을 개발해서 노동미사일 개발했고 이 추진체를 4개를 묶어서 추력이 120톤 정도 되는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이것을 개량을 해서 저렇게 우주발사체를 계속 쏘다가 저 엔진 능력을 이용해서 2017년 3월 18일날 백두산엔진을 개발해요. 이게 80톤짜리입니다. 두 개가 붙어 있는 트윈 엔진인데 이게 구소련의 RD250 우크라이나제를 카피한 거거든요. 이 RD250를 가지고 지금까지 백두산 엔진을 가지고 ICBM을 쐈어요, 계속. 성공했죠. 이 신뢰성이 검증이 되니까 이번에 자신감을 갖고 백두산엔진 2개를 묶어서. 그러면 트윈 엔진이 2개니까 연료 4개가 되거든요.

그런데 이걸 처음 쏜 거예요. 그리고 지상 실험이나. 지금 예상보다 지금 너무 빨라요. 그러면 저렇게 만들어놨으면 지상 분출 시험도 여러 번 해야 되고, 할 때도 한 번 하는 게 아니거든요. 대략 1단 정도면 한 170~200 연소가 돼야 되는데 그 연소 시험도 조금씩 늘리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징후가 별로 없었어요. 후다닥 결합해서 쏜 거예요. 결합을 쏜 다음에 발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대담 발췌 : 강승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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