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옥'에 갇힌 韓 여행객들...'퇴실 통보' 등 피해 계속

'괌옥'에 갇힌 韓 여행객들...'퇴실 통보' 등 피해 계속

2023.05.27.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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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괌은 다시 비행기가 뜨려면 최소 사흘은 더 걸린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한국인 여행객들은 YTN과의 통화에서 호텔 등 숙소에서 단전·단수로 인한 피해가 여전하고, 일부 퇴실 통보까지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돈 50만 원에서 100만 원 상당의 진료비 탓에 현지 병원 이용이 어렵고, 식료품점 등 일부 마트는 전기가 끊겨 신용카드 결제가 먹통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임신부와 노약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불편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오는 30일쯤으로 예상되는 괌 공항 복구 전에 가까운 사이판으로 갈 수 있는 배편을 마련해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전기가 들어오는 지역 한인 교회나 한인 민박 등을 임시 거처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병이 있는 여행객들을 위해 현지 병원 안내와 함께 진료 지원을 위한 교민 자원 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이판행 배편을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확인 중으로 가능하다면 여행객들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급한 도움이 필요할 때 영사 콜센터(+1-671-688-5886)나 카카오톡 아이디 '괌괌괌'(guamguamguam)을 통해 민원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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