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尹, 현충원 참배...'깜짝' 기자실 방문도

취임 1주년 尹, 현충원 참배...'깜짝' 기자실 방문도

2023.05.10.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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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현충원을 참배하고 국무위원·여당 지도부와 오찬을 하며 1년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별도 기자회견이나 행사는 없었지만, 청사 내 기자실을 깜짝 방문해 인사를 나눴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취임 1년인 오늘 윤 대통령은 어떤 일정들을 소화했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오늘 취임 1주년을 맞아 국무위원, 여당 지도부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참배 이후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서 국무위원, 여당 지도부와 함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하며 노고를 격려하고, 1년 성과와 과제 등을 공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SNS에서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다, 앞으로도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 등 특별한 행사는 없이 비교적 조용한 1주년을 맞이한 겁니다.

대신 윤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사실상 대국민 담화와 같은 모두발언을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가장 큰 변화로 '외교·안보' 분야를 꼽으며, 한일, 한미일 공조로 이어지는 성과를 부각한 반면, 전세 사기, 투자 사기, 마약 범죄 등 현재 심각한 사회적 문제는 지난 정부와 야당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나아가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 같은 지난 정부의 정책에 매몰돼 새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하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를 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을 향해 경고를 보냈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개각 개편을 위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마친 이후인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가 유력합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다음 달 '부'로 승격하는 국가보훈부 초대 장관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지명한 데 이어 오늘은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산업부 2차관에 내정했는데, 개각 개편이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기자회견은 없었지만,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1층에 있는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오늘 점심시간 직후 사전 예고 없이 1층 기자실을 방문했는데요.

여당 지도부, 국무위원들과 함께 기자실을 찾아 한 명씩 악수하고 인사했습니다.

이어 기자실 옆 라운지에 서서, 기자들에게 짧은 당부의 말을 전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새로 맞이하는 1년도 언론이 정확하게 잘 짚어주시고 저희가 또 방향이 잘못되거나 속도가 빠르거나 너무 늦다 싶을 때 여러분들께서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 저희 정부를 잘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소통 자리가 있을 거냐는 질문에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기자실을 찾은 건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소통'을 내걸고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뒤 6개월여 동안 출근길 약식 회견을 진행했지만,

지난해 11월 대통령실 비서관과 MBC 기자의 설전 이후 약식 회견은 중단됐습니다.

이후 출근길 약식회견을 하던 1층 로비에는 가벽이 설치됐고, 그 앞에는 대형 미디어월을 놓는 리모델링까지 마무리됐습니다.

기자들이 있는 공간에서는 더는 로비 쪽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1년 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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