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박수현 “‘돈봉투 의혹’ 합리적 의심 들어, 이재명 사과도 부족”

[정면승부] 박수현 “‘돈봉투 의혹’ 합리적 의심 들어, 이재명 사과도 부족”

2023.04.18.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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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박수현 “‘돈봉투 의혹’ 합리적 의심 들어, 이재명 사과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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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4월 18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박수현 “‘돈봉투 의혹’ 합리적 의심 들어, 이재명 사과도 부족”

-‘돈봉투 의혹’ 당내 조사기구 구성해 진상 파악하고 징계해야
-민주당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권 남용’ 주장 궁색하다
-금품 살포했어도 차비 보탠 정도지 매표행위라고 볼 수 없어
-비명계 움직임 특별한 변화 없어, 단일대오 그대로 유지될 듯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민주당은 비상중’으로 시작합니다. 함께 해주실 분은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수현)>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박 수석님, 지금 비상은 맞죠?

◆ 박수현> 그럼요. 지금 큰일이죠.

◇ 신율> 우선 이것부터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가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이전에 다른 사안들이 좀 있었죠. 그래도 이재명 대표 본인의 사법 리스크도 있었고, 노웅래 의원 문제도 있었고 여러 가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 사과를 안 했어요. 그리고 지금 사과했습니다. 왜 했다고 보십니까?

◆ 박수현> 그 문제는 차원이 서로 결이 약간 다른 부분이 있겠죠.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검찰권 남용이라고 하는 민주주의 위기와 이재명 대표가 사실을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는 그런 상황들 아니였어요. 그러니까 그것은 검찰의 수사 결과 그다음에 법원의 판단, 이런 것들이 나온 이후의 문제일 것이라고 보고요. 노웅래 의원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그러나 이 문제는 사실은 비교적 언론 보도를 보면 여러 가지 녹음 파일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합리적으로 의심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문제는 비교적 명확하게 빨리 사과하는 것이 좋다라는 생각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과도 좀 부족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왜 그러냐 하면 이 문제는 민주당이 당내 자체 진상조사는 않겠다. 검찰에 맡긴다. 이렇게 했잖아요. 그런데 물론 당내 조사가 실효성의 한계 때문에 하는 것보다는 검찰에 맡기는 게 낫겠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겠으나, 통상적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자세는 우선 당 내에서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그다음에 거기에 따라서 사과나 사죄나 이런 것들을 포함한 조치 같은 것들을 빨리빨리 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문제를 대표께서 최고위원의 발언 중에 잠시 언급해서 사과하신 그 사과의 수위나, 그다음에 이 문제를 당내에서는 조사하지 않을 방침으로 말씀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건강한 정당으로서 이런 문제가 있을 때는 철저하게 진상 조사하고 징계하고 자정 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빨리 보여주는 것이 신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자체 조사, 이른바 셀프 조사 못하겠다는 것이 뭐냐 하면 첫째 일단 관련자 숫자가 많다. 둘째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조사해도 한계가 있고 잘못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가 오히려 더 역풍 맞는다. 이런 두려움 때문에 안 했다는 분석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그런 것이 아까 말씀드린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통상적으로 이런 경우는, 당내에서 진행되는 자체 감사나 이런 것들이 형사소송법 절차는 아니잖아요. 그것을 국민 중 모르시는 분은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절차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좀 더 강한 자체 당내 조사기구를 구성하고,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정말 진상 파악을 하고, 국민께 보고하고,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징계할 것 있으면 하고, 그다음에 사죄할 것 있으면 하고, 이런 것은 상식적인 절차와 수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박 수석님께서 지금은 검찰권 남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세요?

◆ 박수현> 여기에 대해서 일부 불만은 있어요. 그것은 뭐냐 하면 검찰이 녹취 파일이나 이런 것들을 확보한 지 꽤 오래 되었는데 왜 이때냐라고 하는 흔히 음모론처럼 이야기할 수 있으나, 그러나 그것은 민주당이 잘못이 없을 때 그런 이야기를 해도 국민께서 알아주시는 것이죠. 지금은 민주당이 철저하게 합리적으로 틀림없이 이런 일이 있었을 것 같은 의심을 받고 있고, 언론에 의해서 증거들이 나오고 있고 하는 것인데 지금 이 상황에서 검찰권 남용이나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오히려 궁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리고 이재명 대표하고 송영길 전 대표하고 그저께인 거 어제 전화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 수석님께서 보실 때 송 전 대표가 조만간 조기 귀국할 거라고 보십니까?

◆ 박수현>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게 평당원 사이에 일어난 문제도 아니고요. 또 송영길 대표는 처음에 관련이 없다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지금 드러나는 언론의 보도를 보면 알았을 정황.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결코 유리한 측면은 아닌 것처럼 보이잖아요. 또 당 대표를 지내셨던 분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빨리 본인께서 직접 여러 가지 조치를 하시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고 그런 충분한 책임감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조기 귀국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예를 들면 말이에요. 송 전 대표가 본인은 잘 모르는 일이다라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귀국을 하잖아요. 그러면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본인한테 전부 올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는 사실은 본인 때문에 오히려 일이 더 커졌다라는 인상을 여론에게 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는 않을까요?

◆ 박수현> 그런데 만약에 거꾸로 생각해서 조기 귀국을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큰 의혹과 의심을 키우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지금 사회자께서 지적하신 대로 그러한 부분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민주당이나 송영길 전 대표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죠. 그것을 피해 가서는 안 될 일 아니겠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송 전 대표가 이번 주말에 기자회견을 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 기자회견 한다는 것을 두고서 조국은 안 할 것이다라는 언론 보도가 지금 많거든요.

◆ 박수현> 제가 예단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앞에 말씀드린 대로 당 대표를 지낸 책임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요. 저는 그렇게 사적인 생각으로 본인의 일정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혜롭고 현명하게 어려울 때일수록 책임 있는 결정들을 하셔서 당원들과 국민들의 불안을 없애주셔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죠.

◇ 신율> 그리고 일부 국민들은 ‘2021년 전당대회만 그랬나? 안 그랬을 수도 있는 거 아니야?’라는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거든요.

◆ 박수현> 당연히 그러시죠. 그리고 지금 주요 정당들이 100만 당원을 자랑을 하고 있는데 그 많은 국민들이 당원이 되보셨기 때문에 소위 전당대회라고 하는 분위기를 경험들을 다 하셔서 아시고 계십니다. 쉽게 얘기하면 지금은 모바일 투표를 많이 합니다만 예전에 체육관 선거에 모일 때는 차량 비용도 들고 여러 비용들이 들던 구조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그런 핑계 될 게 아니고요. 그리고 금액이 차비 정도 아니겠냐라고 저희도 얘기할 수 있지만, 그러나 그런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당내 선거이든 다른 공직 선거이든 간에 이 문제는 민주주의 꽃이라고 하는 선거의 원칙이 적용이 돼야 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는 민주당이 다른 핑계 대지 말고 정말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해서 민주당 스스로가 높은 도덕성과 그다음에 자정 능력이 있다고 하는 것을 국민 앞에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요. 또 하나 제가 궁금한 게, 2021년 전당대회로 시간을 되돌려보면 홍영표 후보와 당시 송영길 후보가 0.59%포인트 차이였었죠. 이 돈 봉투 사건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서 제가 여쭤보는 건데요. 0.59%포인트라면 그게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을 하십니까?

◆ 박수현> 저는 지금까지 한 20여 년 넘게 정치를 해 왔고요. 전당대회도 여러 번 치러봤고 또 원외위원장의 입장에 주로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여러 경험들이 많이 있지만, 대개 지금까지 이것을 매표했다거나 금품을 살포해서 당원들이 표를 산다거나. 그런 수준의 것은 아니었거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비용이 드는 구조가 있을 때 차비를 좀 보탠다거나, 이런 정도였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를 가지고 당락에 중요한 변수가 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편이고요. 물론 0.59%포인트 정도의 아주 작은 차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해 볼 수도 있겠으나 결과적으로 저는 이런 것들이 매표로 이루어졌다고 보지는 않아요.

◇ 신율> 그리고요 만일 당 대표가 송영길 전 대표가 안 됐었다면 이재명 현 대표의 운명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사실 그렇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되고, 이게 다 송영길 전 대표 체제 하에서 된 거 아닙니까? 거기다가 이제 대선에서 실패하고 또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돼서 또 지금 당 대표까지 되고요. 이런 것들을 보면 실제로 이 돈 봉투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가. 돈 봉투 의혹이 사실일 경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가는 결국은 민주당의 현재의 운명도 갈라놨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여쭤본 거거든요.

◆ 박수현> 지금 말씀하신 이재명 대표의 선거의 과정 중에서 저는 총선은 별도로 하고요. 지금 핵심인 것은 송영길 대표 체제가 들어서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고, 그 부분을 지금 말씀을 더 비중을 두고 한다면 그것은 기본적으로 송영길 대표 체제에서 이루어진 경선의 불법성이나 형평성을 잃은 것들을 전제로 해야 할 텐데. 저는 저희 당의 대통령 후보 선거가 그렇다고 전혀 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그렇게 하는 것은 논리 비약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이 문제를 두고서 민주당 의원들마다 반응이 좀 엇갈리는데, 김종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체제 이후에 윤리 감각이 둔화됐다. 당 지도부의 대응이 안일하다라고 얘기를 하는 반면에, 서영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엔 검찰의 돈 봉투 사건 수사가 정치 개입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이거 어떻게 봐야 돼요?

◆ 박수현> 글쎄요. 제가 두 분의 발언을 직접 듣지 못해서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김종민 의원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럴 때일수록 우리 당이 민주당이 더 건강하고 자정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일 수 있도록 단호하고 신속하게 자체 활동들이나 이런 것들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인 것 같고요. 또 서영교 의원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제가 말씀드린 대로 어떤 검찰이 왜 이 사건을 오래 가지고 있다가 지금에야 이렇게 하느냐라고 하는 그러한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일 텐데요. 두 가지 다 일리는 있겠으나, 그러나 지금은 민주당이 국민과 당원 앞에 겸허하고 정말 성찰하는 자세로 행동하고 실천할 때다. 저는 그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 신율>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지금 일각에서는 탈당 요구가 있다는 보도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글쎄요. 저는 금시초문이라 잘 모르겠는데요. 그러나 본질적인 것은 예를 들어서 탈당을 하신다고 해서 문제가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그것은 나중에 문제고요. 이 문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적으로 돈 봉투의 선거가 이루어졌느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의 자체 조사, 검찰 수사는 수사대로 하고 이런 문제를 이렇게 명확하게 해야지. 그 문제를 탈당이니 이런 문제 가지고 피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 신율> 제가 이걸 왜 여쭤보냐 하면 실제로 관련 의혹이 제기된 사람들을 빨리 탈당을 시키거나 이렇게 해야 된다라는 얘기가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 나오지 않았나요?

◆ 박수현> 저는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요. 그러나 다시 한 번 제 입장을 강조하자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이 본질이 해결이 되겠냐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사 당 일각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부차적인 것이지 본질적인 것이 아니죠. 저는 아직 당 일각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예를 들면 한나라당 시절에 말이에요. 차떼기라고 다 기억하실 텐데, 이 차떼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박근혜 당시 대표는 천막 당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번 사건에 대해서 철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어떤 식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보세요?

◆ 박수현> 글쎄요. 그 당시의 차떼기와 당내 선거에서의 이런 문제가 꼭 같으냐라고 했을 때 다른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국민 앞에 겸허하게 설 때는 사실 똑같은 것이라고 민주당은 생각을 가져야 되겠죠. 우선어떤 조치를 해야 되는가는 지금 계속 말씀을 드렸어요. 그래서 저는 당내에 조사기구를 구성을 하고 그리고 이 문제를 철저하게 검찰 수사는 수사대로 하되 이 문제는 당내에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저는 우선이라고 생각하고요. 예를 들어서 다른 조치가 필요하고 사죄가 필요하고 뭐가 필요하다면 그 뒤에 해도, 그것은 국민께서 용납해 주실 것 같은데. 그런데 문제는 당내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이렇게 검찰 수사에 맡기겠다라고 하는 것은 실질적 한계를 핑계로 사실은 민주당이 자정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저는 우선 해야 될 일이 그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일부 언론에서 보도했는데, 이른바 더불어민주당에 7인회라는 게 있다면서요? 이 7인회의 돈 봉투 수수 의혹 보도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수현> 그것은 제가 사실관계를 알지 못해서요.

◇ 신율> 그 내용에 대해서는 왜 여쭤봤냐 하면 정성호 의원은 검찰의 언론 플레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여쭤본 거예요. 동의하십니까?

◆ 박수현>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 부분에 대해서 검찰에 불만이 있는 것은 뭐냐 하면 왜 시기를 조절 하고 있느냐라고 하는 이야기를 불만처럼 할 수는 있어요. 그러나 근본적으로 이것이 조작이나, 왜곡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 신율> 이제 또 한 가지 여쭤볼 게 이낙연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시고 미국으로 다시 떠났는데요. 원래 이렇게 끝나자마자 떠날 계획이셨는지, 제 기억으로는 아니었던 것 같거든요?

◆ 박수현> 아닙니다. 그것은 상을 당했기 때문에 그 상을 위해서 들어오신 것이고요. 또 어쨌든 정해져 있는 다른 일정이 있으니까 그것을 굳이 귀국 일정과 연관시키는 것은 맞지 않고, 또 상을 당한 분에게도 예의가 아니다는 생각도 들고요.

◇ 신율> 이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뭐냐 하면 상이 끝났지 않습니까? 그리고 당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전 대표로서 수습에 나름대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해서 여쭤본 거거든요.

◆ 박수현>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 이낙연 전 대표로서는 이번처럼 행동하시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당에 대한 가장 큰 도움일 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 신율> 비명계의 움직임은 앞으로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박수현> 지금 당이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대응의 방식이나 의견들이 점차적으로 정리돼 가고 있던 중이라고 저는 봤거든요. 그래서 비명계의 움직임이라고 하는 게 현재로서는 그렇게 특별한 것이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나 이런 것들이 다시 국회로 왔을 때 그때 국회에서의 가결, 부결. 이런 것들을 두고 약간의 무언가가 있을지는 모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두 번째 체포동의안이 온다고 하더라도 이미 1차 기소의 공소장 내용이 너무 허술하고 핵심 증거가 없기 때문에 비명계의 움직임이 별다른 게 없고 잘 단일대오로 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개인적으로는 하고 있었고요. 그래서 비명계의 움직임에 저는 그렇게 주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신율> 그리고 돈 봉투 의혹에서는 친명. 비명 구분할 수가 없다. 구분해서도 안 되고요.

◆ 박수현> 그렇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셨죠.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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