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교체 이유는?..."갈등설 아냐" vs "외교라인 갈등"

안보실장 교체 이유는?..."갈등설 아냐" vs "외교라인 갈등"

2023.03.30.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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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교체설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사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한 달 정도 앞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이유를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윤핵관으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갈등설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네, 정확하게 확인한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일부 보도된 내용들을 보면 갈등설이니 뭐니 하는데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당연히 정확한 사정을 모르면 걱정을 하실 수도 있겠죠. 있는데 어저께 오후에 갑자기 인사가 있었고요. 그 배경에 대해서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정확하게는 확인된 게 없다. 그런데 밖에 보도 나오는 것 중에 아닌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말씀으로 이렇게 제가 답변 드리겠습니다. (김성한 실장하고 김태효 차장 간의 갈등설, 알력 다툼 이것만은 정확히 아니다는 말씀이세요.) 네, 그것은 아닙니다.]

[앵커]
일각에선 김성한 안보실장이 물러난 배경으로 케이팝 그룹 블랙핑크와 미국 가수 레이디가가의 합동공연 일정 조율 지연 문제를 꼽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외교관 라인과 비외교관 라인의 갈등이 주된 원인일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의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그 해명이 너무 웃겨서 블랙핑크, 레이디 가가 때문에 한 나라의 안보실장을 교체했다? 전 세계의 웃음거리 됩니다. 외교관 생활을 오래 했던 직업적 외교 라인들은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을 저렇게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를 많이 표시했다고 들었어요. 정통적인 외교라인 룰에 어긋난 정상회담 접근법이고요. 특히 일방적 양보도 정통적인 외교 라인에서 추진했을 리가 없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 후폭풍이 만만치 않지 않습니까. 일본 측에서 언론플레이하는 것도 굉장히 모욕적인 데다가 결례고요. 외교적 관례를 벗어난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 뒤치다꺼리는 전부 외교부 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불만이 쌓일 수 있고 저는 저것이 안보실 내 외교라인과 비외교부 라인의 갈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전당대회 이후 좀처럼 지지율 탄력을 받지 못하는 국민의힘에선 이른바 이준석계를 끌어안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준석 전 대표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입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그 전에 북한이 무너지지 않을까 고민이나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확률이 높은 것부터 고민해 보죠, 제 생각에는. (확률이 높지 않다.) 내일 김정은이 갑자기 통일하자고 할 가능성부터 우리가 토론하는 게 옳을 것 같아요. (그렇습니까? 그러면 이 확률은 어떻습니까? 아까 하다 말았는데 뭔가 때를 기다리지 않고 할 말은 하겠다. 그러면 할 말도 하고 행동도 합니까? 가령 무슨 총선을 대비한 어떤 신당 창당의 모임.) 저는 어제 천하람 후보가 어디 가서 그런 얘기해서 저도 보조를 맞춰서 얘기할 수밖에 없는데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가겠지만 지금 신당 창당이나 아니면 그런 분당은 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서 누가 칼 들고 쫓아오면 못 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앵커]
민주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 문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의원, 해결 방법이 있다며 이런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일부에서 보이고 있는 아주 욕설, 폭력적 언어 뭐 이런 것들이 난무하는, 그리고 당내 의원들에 대해서 공격하는 사람들을 정치훌리건이라고 부르는데요. 이거 없어져야 되는데, 이거 없애는 방법은 그로부터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지속적이고 즉각적이고 반복적으로 이 문제가 당을 망치고 있다고 하는 것을 지적해 주셔야 됩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저하고 개인적으로 식사를 할 때도 제가 이 문제를 개인적으로 지적했는데요. '내 말도 안 듣는 사람들이 있어, 고민이다' 이런 말씀을 하세요. 물론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그래도 실제로 저희 집에 앞에서 1인 시위 하고 사무실 앞에서 집단시위하고 이럴 때 이재명 대표가 강하게 얘기하고 나서 확실하게 줄어들었거든요. 문자도 최근에 확실하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니까 효과가 있는 겁니다.]


YTN 김영수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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