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보고 누락설에 알력설까지...김성한 사퇴 배경은?

[굿모닝브리핑] 보고 누락설에 알력설까지...김성한 사퇴 배경은?

2023.03.30. 오전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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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 30일 목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어제 김성한 안보실장의 사퇴를 두고 진짜 이유가 뭐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신문에서도 여러 분석을 내놓고 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먼저 조선일보를 보면, 미국 대통령 부부의 제안을 누락했다는 내용을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즉, 방미 조율 과정에서 중대한 실책을 범해서 경질됐다는 해석인데요. 여기에 '블랙핑크'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 등이 출연하는 특별 문화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한 답을 3월 초까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 주미 한국 대사관 측에서 7차례나 답변을 더 요청했지만,그때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이런 사실이 윤 대통령에게 보고 되지 않은 게 더 큰 문제가 됐다고 신문에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고가 되지 않았고 그러다가 다른 경로를 통해서 대통령이 알게 됐다, 이게 더 큰 문제가 된 것 같고요.

또 다른 배경에는 어떤 게 있나요?

[이현웅]
한겨레신문을 보면 김 실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간 알력이 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 발표와 한-일 정상회담 의제 등을 두고 갈등이 깊었던 걸로 전해지는데요. 또 대통령실 주변에서는 김태효 차장이 김 실장보다 더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말도 나왔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외교가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고도 했는데, 이 또한 사퇴의 배경이 되었을 수 있다고 한겨레 신문은 전했습니다.

[앵커]
한 가지 이유만 있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 같은데 앞으로 있을 외교행사를 준비하는 데 차질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저희가 소아과에 위기가 있다라는 얘기 계속해서 했는데 어제 폐과를 선언했어요.

[이현웅]
맞습니다. 어제 발표 자리에서는 '진료비가 30년째 동결됐다,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 지난 5년 동안 소청과 662개가 폐업했다'는 등의 호소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수익을 보전해달라는 주장과 거액의 의료 소송에 시달리지 않게 해달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긴급대책반을 구성해서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앵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저출생 역시도 소아과를 힘들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이에 대한 절박함이 부족하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웅]
맞습니다. 작년 11월인데요. 여야 합의로 국회 인구 위기 특별위원회가 출범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넉 달이 넘도록 공회전하고 있었는데요.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지다가 내일에서야 실질적인 출발을 할 걸로 보입니다. 입법부의 절박감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고요.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보는 시선도 있는데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의문입니다. 여야 갈등이 극심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논의가 진행될 수 있겠냐는 회의적인 시선이 있는 겁니다.

[앵커]
위원회는 설치를 했는데 그 역할을 정쟁 때문에 지금 못하고 있다는 얘기죠. 국회 존재 이유를 국민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내일 일본에서는 저출산 대책이 발표될 예정인데 어떤 내용이 검토되고 있나요?

[이현웅]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얘기를 들어보면 이미 언론을 통해 '종전과는 차원이 다른대책을 실현할 거'라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핵심은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게 될 걸로 보이는데, 아동 수당 확대가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일본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진 내용을 보면 현재 중학생까지 월 10만 원 수준 지원하고있는 아동 수당을, 둘째는 30만 원, 셋째는 60만 원 꼴로 더 확대를 하고 기간도 고등학생까지로 늘릴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득 제한도 폐지해 아이가 있는 가정은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버지들의 육아휴직 사용 독려하는 내용도 담겨 있죠?

[이현웅]
맞습니다. 작년 기준 일본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4%에 그쳤다고 하는데 이걸 2030년까지 85%로 확대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휴직을 망설이는 이유 가장 대표적인 게 가계 소득이 줄어드는 것일 텐데요. 육아휴직 기간 동안 각종 사회보장료 납부를 면제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이 밖에도 출산 비용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육아 가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해주는 등 다양한 대책이 총망라될 예정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내일 발표될 구체적인 내용을 우리도 참고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기시다 총리가 차원이 다른 대책이다라고 얘기를 했으니까 분명히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미국 정부에서 지금 중국 앱이죠, 틱톡을 퇴출하기 위한 그런 여러 조치를 하고 있는데 지금 다른 앱들도 미국에 많다면서요?

[이현웅]
맞습니다. 그림을 보면 미국 앱마켓 상위권에 이미 중국산 앱이 여럿 자리 잡고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초저가 쇼핑몰인 '테무'와 '쉬인' 등이 있고요. SNS 앱 '틱톡'과 '레몬8', 또 동영상 편집 도구인 '캡컷'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레몬8의 경우 틱톡과 같이 바이트댄스를 모기업으로 하고 있는데 지난 3년간 200위 권 밖에 있던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내 틱톡 규제 움직임이 보이면서,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레몬8을 계속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러면서 단숨에 상위권에 자리 잡게 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틱톡만 인기가 있었던 상황은 아닌 거네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미국 내 언론에서도 중국산 앱의 인기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앱은 이미 중국 내 10억 명을 대상으로 검증을 받는다면서 미국산 앱보다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 의회가 틱톡을 퇴출하더라도 새로운 앱을 두고 갈등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요. 또 정작 미국 내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중국산 앱 규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데요. 최근 일주일 동안 '틱톡을 구하라'라는 해시태그를 단 미국 내 게시물이 1만 3천 건 게시됐다고 합니다.

[앵커]
그야말로 미 의회와 미국 내 앱 이용자들의 동상이몽 같은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좀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이번 주말이죠. 4월의 첫날부터 프로야구가 개막을 합니다. 여러 사건들도 있고 WBC 문제도 있었는데 관련 분석의 기사가 있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해설위원들의 분석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각 팀별 전력을 별점으로 표시해둔 것을 먼저 볼 수 있습니다. LG트윈스가 4.0으로 가장 높았고, KT위즈, SSG랜더스 등의 순이었습니다. 별점이 가장 낮은 건 3.02점으로 3년 연속 최하위였던 한화이글스였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예상일 뿐, 실제로 시즌 전 예상과 후의 결과는 다른 경우도 많았으니 이번에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해설위원들의 분석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시즌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 상위권에 있어서 기분이 좋은데 주목해 볼 만한 선수들에 대한 분석도 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우선 가장 주목할 선수로 모두 이정후 선수를 꼽고 있었는데요. 이번 시즌 뒤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도전하기 때문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이번 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이 이정후 선수만은 활약이 뛰어났고 인터뷰 등을 통해서도 야구를 향한 열정을 보이면서 최근 한 조사에선 '가장 좋아하는 야구선수' 1위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신인상은 누가 받을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이는데요. 해설위원들은 한화의 문동주, 김서현, 기아의 윤영철, LG의 박명근 등을 언급하고 있었는데 이번 WBC를 통해 세대교체의 중요성을 우리가 절실히 느끼지 않았습니까? 이들의 활약 기대됩니다.

[앵커]
각 팀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지금의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확 바꿔주기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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