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영웅 55명 호명하며 울컥..."北 도발에 반드시 대가"

[나이트포커스] 영웅 55명 호명하며 울컥..."北 도발에 반드시 대가"

2023.03.24.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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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대통령 취임 뒤 첫 서해수호의 날을 맞았는데요. 이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면서 잊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대통령 발언 먼저 듣고 오시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누군가를 잊지 못해….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입니다. 국가와 국민을 지켜내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원한 바다 사나이 55분의, 그 영웅의 이름을 불러 보겠습니다. 북한의 기습공격에 NLL을 사수한 제2연평해전 용사 고 윤영하 소령, 고 한상국 상사, 고 조천형 상사….]

[앵커]
누군가를 잊지 못해서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다, 이 얘기하면서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는데요. 55명 이름을 일일이 다 호명하는 이른바 롤콜이라고 하는데요. 이거를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이라면서요?

[정옥임]
어떻게 보면 진작에 했어야 하는 일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롤콜을 할 때마다 우리가 나라를 위해서 희생한 분들에 대해서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서 참 부끄러웠었는데 이제서야 대한민국으로서의 정상성을 회복하고 있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에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당선인으로서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여하려고 했었는데 그때는 초청되지 않아서 그래서 부득이 참석을 못하고 대통령으로서 이번에 참석해서 롤콜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유가족 3명이 대통령 부부와 함께 기념식장에 입장하기도 하고요. 특히 예우에 신경을 쓴 이런 모습도 보였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우리 국가의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하신 서해수호의 날 행사는 굉장히 바람직한 전범이다, 교과서적인 배려, 사실 유가족을 중요한 자리에 앉히고 또 묘지도 직접 가고 또 롤콜도 하고 하는 것들은 여야나 보수, 진보를 떠나서 국가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모범적인 그런 행동이라고 보여지고.

다만 그전으로 보면 김대중 대통령이 가졌던 북한의 관계성, 즉 한편으로는 그들과 단호히 대치할 때는 대치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전체의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부분인데 사실은 우리가 3.1 기념사에 비하면 너무 오늘 행사 자체가 가장 포커싱을 하고 신중하고 신경을 쓰신 데 비하면 소위 일본 침략하에서 노력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라든지 3.1 축사의 내용은 너무 불균형적이지 않느냐, 그런 아쉬움을 들게 하는 그런 부분들이 마음 한편으로는 아쉽다는 부분을 갖게 됩니다.

[앵커]
무모한 북한의 도발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 오늘 북한 도발을 6번이나 언급을 했어요.

[정옥임]
실제로 북한의 도발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너무 빈번한데다가 도발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고 또 국제정치적으로 볼 때도 지금 하나의 변곡점이 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우크라이나 상황도 그렇죠. 그다음에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도 상당히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고 또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이 만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북중러 삼각구도가 지금 형성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한미동맹이 중요하고요. 그리고 일본과의 안보협력도 여전히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그래서 아마 오늘 여섯 차례 북한 도발을 언급하면서 또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한 대통령의 의중에는 최근 한일 정상회담 그리고 한국의 결단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의 야당의 공격과 비난이 있지 않았습니까? 심지어는 자위대, 군홧발 운운하면서 또 나라를 팔았느니 하는 정말 입에 담지 못할 그런 얘기들이 나왔는데요. 한미일 군사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미국이 유사시 한국을 지원할 때 UN의 후방기지가 지금 일본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일본으로부터의 병참이라든지 또는 수송이라든지 통신이라든지 이런 지원을 받는 그리고 또 정보 교류도 원활히 해야 하는 그런 현실적인 이유가 분명히 있고 그래서 그것을 한미일 안보 협력이 중요하다고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북한의 도발이 심상치 않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수중 핵무기 최종 개발시험했다. 오늘 이것도 공개하고요. 오늘 서해수호의 날 아니겠습니까? 북한이 일부러 날짜를 맞춘 걸까요?

[김형주]
서해수호날도 있습니다마는 우리나라 정부가 한미 관련해서 쌍룡훈련도 하고 있고요. 미국의 소항공모함이라고 하는 마킨아일랜드호가 들어와 있습니다. 헬기지만 기습 상륙작전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미국 항모가 들어와 있기 때문에 아마 서해수호의 날 만큼이나 한미 간의 기동력을 가진 전략자산의 배치 이런 데 대해서 맞불 논의가 있고 또 지금 현재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SRBM과 같은 수중 또 텔, 지난번에는 골프장 아주 뭐랄까요.

지역과 방법과 위치를 다르게 해가면서 결과적으로 우리를 교란할 수 있다라고 하는, 한편으로 북한으로 보면 국내 정치용도 있고 대외적으로 보면 사실은 우리의 한미일 삼각동맹 자체를 좌시하지 않겠다, 이런 시그널을 계속 보내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어쨌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도 킬체인과 같은 3축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과연 현재 우리의 무기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가 또 북한의 그런 기동성이 있는 텔이랄지 또 수중에서 하는 것, 또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핵과 관련된 기동력 있는 전력 과시에 대해서 우리도 나름대로 내실 있는 대응들, 수준들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 기념식에 총출동했습니다. 당과 대통령실의 원팀. 이거 결속을 과시한 모습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정옥임]
당과 대통령실은 이미 원팀이고요. 그만큼 안보가 중요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총출동을 한 것 같고요. 또 안보가 중요하다라는 것은 조금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미국과의 동맹이 우리에게 얼마나 긴요하고 편리한 그런 안보 시스템인지를 다시 한 번 더 각인하는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예컨대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에 지금 러시아로부터 공격을 받는데 미국이 엄청나게 많은 군사 지원을 하지만 참전하지 않아요. 그러면서 뭐라고 하냐면 우크라이나는 동맹국이 아니기 때문에 참전하지 못한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아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부딪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동맹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요.

그다음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이렇게 민감한 수준까지 왔는데, 물론 북한이 이렇게 발끈하는 이유에는 바로 한미 간의 연합훈련도 하나의 계기가 되었겠죠.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들이 너무 오랫동안 이런 도발이 계속되다 보니까 무뎌진 심리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부분이고요.

그다음에 서해수호의 날이 바로 2002년의 제2 연평해전 그리고 2010년의 천안함 연평도 포격을 우리가 기리는 거 아닙니까?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런데 그당시의 상황을 제가 조금만 환시시켜드리자면 2002년 연평해전의 경우에는 그때 우리나라의 월드컵 때문에 국민들이 전부 흥분하면서 환호하는 상황에서 정말 우리 군인들이 서해에서 정말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었는데도 완전히 숨도 못 쉬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러니까 그 부모님들이나 유족들은 지금도 아마 가슴을 치고 그 아픔이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당시에 DJ 대통령이 빨간 넥타이를 매고 또 도쿄로 날아가서 월드컵 관련해서. 그런 상황이었고요.

그다음에 천안함 관련해서는 실제로 북한의 잠수정에 의해서 우리나라의 초계함이 그런 식으로 해서 피격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닷속에서 수중 폭발을 했느니 또는 심지어는 미국의 잠수함하고 부딪쳤느니, 그런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심지어는 UN에서 규탄결의안을 통과시키려고 그러는데 우리나라의 일부 좌편향 시민단체가 가서 북한이 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국제사회를 참 황당하게 만들기도 했고요.

그다음에 연평도 포격 도발 있지 않습니까? 2010년 11월에 있었는데요. 이때 바로 우리 젊은이들이 이게 북한의 도발이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천안함 때만 하더라도 이게 긴가민가했었는데 바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또 그 포에 1번이 쓰여 있으면서 이렇게 숫자가 써 있는 건 북한으로부터 날아온 것이구나. 그리고 연평도 포격의 경우에는 우리 군인들만 희생된 게 아니라 민간인도 2명이나 희생이 됐거든요.

바로 이런 부분을 우리가 잊어버리면 역사는 또 되풀이돼요. 그런 차원에서 안보를 강조하는 국민의힘이 대통령과 함께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비단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도 같이 가서 이날을 다시 한 번 새기고 그다음에 나라를 위해서 자기의 젊음을 바친 젊은이들을 애도하고 그러는 게 정상이죠. 안보에는 여야라든지 좌우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에요.

[앵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북한의 서해 도발 사건들을 쭉 정리까지 해 주셨는데 민주당은 오늘 기념식 대신에 울산 민생 현장 행보를 했는데 기념식에는 김병주 의원, 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 딱 한 명만 참석을 했는데 지도부가 한 명도 안 간 거는 이례적인 것 같아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물론 2021년까지 지도부가 간 것으로 보고 또 실제로 보면 작년까지 관심을 가졌고, 비대위원들도 갔는데 그야말로 저는 지금 우려스러운 것은 대통령은 지나치게 서해수호의 날에 모든 전력을 다해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통령이 유족들과 희생자들에 대해서 깊이 있는 애도를 표시했다.

반면에 민주당은 정반대로 3.1운동,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만 중심을 두고 실제적으로 우리나라의 국토를 방어하기 위해서 젊은 날, 꽃다운 나이에 말하자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참여하지 않는 이런 불균형성, 이런 것들은 굉장히 우리 정치가 잘못되고 있다라는 반증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실제로 보면 그런 의미에서 민생의 현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안보 위기라고 하는 것에 대하여도 민주당도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고 또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 있는 정당이라면 미리 다 그날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셋째 주 금요일로 정해져 있는 건 전통인데 다른 일정이 있다는 핑계로 가지 않는다는 것은 저는 그야말로 민주당 자체가 지금 비정상적인 상태에 놓여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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