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사면·복권 후 첫 외부일정...총선 앞두고 '기지개'

[나이트포커스] 사면·복권 후 첫 외부일정...총선 앞두고 '기지개'

2023.03.22.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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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주제를 바꾸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그러니까 내일모레죠. 취임 이후 처음 맞는 서해 수호의 날 여기 기념식에 참석하는데. 천안함 폭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다, 이걸 공식 천명할 것이다. 이런 보도가 오늘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에서도 충분히 무거운 메시지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느 정도 메시지가 나오고 어떤 조치들이 담길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김재섭]
일단 사망자 55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시겠다고 해서 굉장히 환영하고요. 그다음에 문재인 정부 때 단 한 번도 이것이 북한 소행이라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냥 정부의 입장이라는 말만 한번 하신 적이 있으신 것 같은데. 저는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윤 대통령께서 선을 좀 그으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하시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당연히 일찍이 있어야 되는 일이 너무 많이 미뤄졌다. 이들에 대한 국가의 예우라든지 아니면 천안함 피격에 대한 정치적 이해라고 하는 것이. 이게 정치적으로 해석이 엇갈리고 이럴 일이 전혀 아니었거든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지금까지는 이런 논쟁들이 있었고. 특히 민주당 구성원들 가운데서는 이것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분들까지 있어서 굉장히 충격을 금치 못했는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 사건을 정확하게 규정하시고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예우들을 갖춘다고 해서 저도 굉장히 환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 서용주 대변인 입장 듣고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서용주]
그러니까요. 저는 이게 왜 윤석열 정부가 거짓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보수 측에서요.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 말 한 적이 없다? 했습니다. 유감표명도 했고요.

[앵커]
개인 자격으로 이야기가 나온 적은 있는데.

[서용주]
그렇죠. 몇몇 일부. 예를 들면 몇몇을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몇 분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얘기한 적은 있지만 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당론으로 이건 아니다. 그걸 갖고 북한 안보문제에 있어서 이걸 보수 측과 대척점을 세운 적이 없어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보면 이건 기사만 뒤져봐도 나옵니다.

[앵커]
그러면 민주당은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다, 이게 확실한 당론입니까?

[서용주]
이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2020년이죠. 20년 3월에 유가족들을 보고 나서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얘기를 해요. 이게 말하자면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얘기하는 것은 민주당하고 똑같은 궤를 하는 것이죠. [앵커] 이것이 공식석상에서의 공식발언이다, 이렇게 보면 된다고 보시는 거군요.

[서용주]
그렇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 이런 걸 했다, 제대로 뭔가를 보여주지 못했다 하면서 또 안보문제를 가지고 갈라치기 하는 것들은 옳지 않고요. 천안함 폭침은 불행한 일입니다. 이건 정말 그래서 안보를 더 튼튼하게 해야 되고요. 그래서 여야를 막론하고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 같이 규탄하고 북한이 정말로 평화를 안 걸어오고 핵무장 거기에 대해서 단호하게 얘기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우리는 좀 더 세게 얘기하는데 너희는 약하게 얘기해. 이런 차원의 정쟁의 문제가 아니라는 차원에서 천안함 폭침 문제를 가지고 또 지난 정부와 갈라치기에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천안함 폭침 사건을 북한 소행이다 이런 명확한 입장을 밝혀왔었는데요. 당시 발언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2021년 11월 17일) : 북한의 피격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 건 다 이게 과학적으로 검증이 된 것이고 또 여러 상황을 종합하면은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인데…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천안함 사건은 피격사건이고 우리 장병들이 북한의 도발에 의해 희생된 것이고 명확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후보 시절의 발언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천안함 생존자 장병들과 만난 이후에 출마를 결심했다. 이런 보도도 당시에 나오기도 했었어요.

[김재섭]
너무 당연한 일을 이제 했다고 생각이 되고요. 사실은 민주당의 입장이 아니었다. 개개 일부의 입장이었다고 이야기하지만 당시 한나라당, 새누리당에 이어지는 전신 보수정당에 대해서도 이런 음모론 제기를 굉장히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시신에 화상을 입은 것이 없다.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온갖 음모론들이 민주당 진영에서 많이 나왔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불필요한 논란들을 만드는 것 자체가 돌아가신 분들을 욕되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국가를 위한 희생을 폄하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건 지도자, 특히 대통령이 정확하게 이 사건에 대해서 명확하게 규정을 해 주고 여기에 대해서 불필요한 음모론,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저는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갈라치기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 때 정확하게 이 부분을 지적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건 북한의 소행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됩니다라고 명확하게 밝힌 적은 없었거든요. 약간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던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비판을 하는 것이고 이번 기회에 정확하게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해서 사건 규정을 하고 넘어가셨다는 것은 저는 당연히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해 수호의 날 이틀 앞두고 오늘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는데요. 가서 천안함 용사 묘역에 참배를 했습니다. 이게 첫 공개 행보였어요.

[서용주]
모르겠습니다. 역사가 이렇게 반복이 되는데 안 좋은 역사를 눈으로 보는 것들이 국민들은 얼마나 부끄러울까.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복권이 됐다 하더라도 저렇게 공식적인 행보를 하는 것들이 아직은 아니라고 봅니다. 솔직히 전직 대통령으로서 뇌물죄, 배임, 횡령. 말하자면 17년을 선고받고 불과 5분의 1도 못 살았어요.

그러고 나오셨죠. 그 돈이 수백억입니다. 기업들을 통해서 뇌물을 받고. 도곡동, BBK 얼마나 많은 일들을 저질렀습니까? 대통령의 권한을 가지고. 국민이 맡겨준 선출직인 대통령이 권한을 가지고 그런 일을 저질렀던 분이에요. 국민을 배신했죠. 따지고 보면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죄가 씻긴 게 아니에요.

사면복권을 시킨 거죠. 저는 저런 부분들을 저는 정치적 행보라고 봅니다. 최소한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 대통령이셨다면 국민에게 염치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저는 야박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제라도 찾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오늘 소회도 밝혔다고 하는데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저 행보는 정치적 행보다. 이렇게 읽으셨습니다. 다음 달에는 서울시장 시절에 복원했던 청계천. 5월에는 4대강을 방문하겠다 이런 계획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총선 앞두고 뭔가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는 정치적 행보라고 보십니까?

[김재섭]
정치적 행보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총선에 크게 영향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도 당시 유영하 후보를 지지했고 지원했는데 결국 최종 후보도 안 되고 떨어진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아직까지 서용주 대변인님이 말씀하신 대로 전직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얼마 전까지 수감생활을 하셨던 분이고 범죄 혐의 등등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하시기에는 조금 아직 국민 감정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좀 이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저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행보 재개는 시기상 조금 빠르다. 두 분이 이 의견에 공감하시는군요. 오늘 나이트 포커스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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