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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뉴스라이브 인터뷰의 주인공은 황교안 전 총리를 저희가 초대했습니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신스틸러라고 불리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러나 순위는 4위, 8.72% 득표했습니다.
성공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아쉬운 결과인지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교안]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앵커]
잘 지내셨습니까?
[황교안]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앵커]
전당대회 끝나고 쉬시고요?
[황교안]
네, 반성도 좀 하고. 또 어려움당하신 분들, 도와준 분들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점을 반성하셨습니까?
[황교안]
이기지 못한 것. 결국은 제 표하고 김기현 대표 표가 거의 같으니까 그것은 한쪽으로 몰아준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8.72% 득표는 그런 대로 만족할 만한 결과입니까, 아니면 아쉽습니까?
[황교안]
득표 자체는 아쉽지만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 또 국민들에게 저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은 고맙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많은 국민들이 황교안이라는 정치인이 이런 사람이었나? 기존에 알고 있었던 이미지, 총리, 검사 출신, 이런 이미지하고는 좀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놀라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황교안]
계기가 아니고 저도 정치한 지 4년 됐으니까 정치의 메시지, 또 정치 용어도 좀 알게 됐고, 어떻게 보면 뭘 가지고 승부를 할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해서도 성찰을 하면서 국민들이 아마 좋게 보신 것 같습니다.
[앵커]
주변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해 주시거나 도움을 주신 사람이 있나요?
[황교안]
다들 도와준 거죠. 우리 여러 조직들이 있고 그런데 그분들이 각자가 도와주신 것이에요. 그런데 아마 정치를 한 분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치적인 측면보다는 정책이라든지 국민과의 소통, 이런 측면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죠.
[앵커]
그런 달라진 황교안의 모습에 대해서 주위분들이, 시민들이 어떤 반응들 주로 보이시던가요?
[황교안]
전에 못 보던 반응을 보고, 또 잘 싸운다고 해요. 저는 싸우는 것을 별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 싸워야 될 일은 많기 때문에 잘 싸운다고 하고. 그러면서도 전보다는 부드러워졌다고 합니다. 그렇습니까?
[앵커]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그전에 장관 하실 때도 인터뷰를 하고 했었지만 그때의 황교안 장관, 또는 총리와는 좀 다른 느낌의 그런 사람을 앞에 마주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 이제 과거에 미래통합당 대표하실 때 태극기부대가 연관 이미지로 떠오르거든요. 그건 끝난 겁니까?
[황교안]
저는 태극기는 끝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태극기부대라고 하는 것이 총, 칼 들고 나가서 싸우는 이런 분들이 아니고 제가 현장에서 만난 태극기부대라는 분들은 일류 고등학교 나온 사람들, 기업 했던 사람들, 이런 분들이 모여 있는 거예요. 그걸 덮어씌우기, 소위 프레임을 걸어서 태극기 세력을 마치 못된 사람처럼 만든 것은 정말 우리가 고쳐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바로 우리 아버지, 어머니, 우리나라를 지금까지 만들어온 분들입니다.
[앵커]
전광훈 목사하고는 정치적인, 사회적인 관계는 끝내신 겁니까?
[황교안]
저는 전 목사님하고 종전부터 어떤 입장인가 하면 연대, 하나가 되는 건 어렵더라고요. 여러 가지 조건도 다르고 얘기도 달라서. 그래서 하고자 하는 목표는 같으니까 그것을 위해서 같이 연대해 가자. 2019년 10월 우리 국민항쟁이라고 그러는데 그때도 사실 통합되고 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세종문화회관 앞에 그 지역을 다 지켰고 또 전광훈 목사님은 미 대사관 앞쪽을 지켰고 또 교계에서는 시청 앞 광장을 지켰고 또 우리공화당 거기서는 서울역에서부터 여기까지. 그게 결국 다 하나가 돼서 뭉친 것이 아니라 연대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것을 통해서 우리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렸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까 싸울 줄 아는 사람이 되셨더라, 잘 싸우시더라는 평가를 들으셨다고 했는데 주로 김기현 대표의 특히 땅 문제를 많이 공격을 하셨었고 지난 14일인가요? 김기현 대표 만나서 1시간 동안 점심 식사하셨다고 하는데 분위기가 괜찮았습니까?
[황교안]
조금이 아니라 많이 괜찮았습니다. 경선 과정에서는 우리의 앞으로의 아픔, 또 우리가 당할 수 있는 어려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검증을 하는 과정이었고 이제 당 대표가 되었으니까 그런 부분까지도 같이 묶어서 우리 당이 잘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만나서 그런 좋은 얘기들을 같이 나눴습니다.
[앵커]
그래도 앙금도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서로 생각도 다른 부분도 있을 것이고 한데 정말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루어지던가요?
[황교안]
반 정도는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으로 자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까?
[황교안]
네, 그랬으면 좋겠고 또 저도 얘기할 것이 있을 때 면담을 요청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만날 때 앞으로 자주 연락하자, 이렇게 김기현 대표도 그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 부분들을 잘 소통의 기회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 체제가 출범했는데 당이 지지율이 지금 하락세이고요. 지도부가 친윤일색인데 이게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겠느냐. 총선 때 과연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겠느냐라는 우려, 또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황교안]
당직을 보니까 대개 1년을 못 가더라고요. 1년에 한두 번씩 바뀌고 하니까 처음 출발은 여러 국민들이 아쉬운 점이 있다라고 말씀하시고 또 그 말씀이 맞는 부분이에요. 그렇지만 그것도 정리가 되면 좋은 분들로 맡는 직책을 줘서 총선 잘 대비해 나가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부분에 관해서 많은 조언을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두 분이 법조계, 황 대표님은 검사 출신이시고 김기현 대표는 판사 출신이시고. 누가 선배십니까?
[황교안]
누가 선배 같습니까?
[앵커]
그게 잘 헷갈립니다.
[황교안]
제가 많이 선배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아까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무회의 모두발언 통해서 한일 정상회담, 앞으로의 한일 관계에 대해서 장시간 설명을 하는 모습을 저희가 보여드렸습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 평가가 극과 극입니다. 대표님은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황교안]
한일 관계는 두 가지 측면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일 간에 역사, 아픈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관해서는 국민들과 함께 깊은 논의를 거쳐서 차근차근 해 나가야 됩니다. 그 외에 나머지 것들은 미래를 향해서 과감하게 나가야 된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하신 것은 뒷부분,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이 말씀을 하셨어요. 앞부분도 깔고 한 거죠. 그것에 대해서 전혀 도외시하는 것은 아니고. 그렇게 본다면 전체적으로 잘됐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얘기가 충분하지 않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다른 얘기를 하느라고, 미래 얘기를 하느라고 나는 못했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잘 감당해 나가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윤 대통령의 말씀도 우리가 선제적으로 해 나가면 일본도 호응해 올 것이다라는 것인데 야당의 시각은 일본을 어떻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을 수가 있겠느냐. 어떻게 일방적으로 퍼주기만 했느냐라는 것이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황교안]
일본이 과연 바뀔 것인가에 관해서는 사실은 반신반의하죠. 우리 여러 많은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결국은 미래로 가려고 하면 믿고 또 같이 가봐야 되고, 또 미국이 있으니까. 확고한 동맹인 미국이 있으니까 같이 협의해 나가면 길은 열린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너무 많이 퍼줬다는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좀 더 세밀한 대책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싶은데 말씀드린 것처럼 역사의 이 부분이 말씀이 적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균형이 안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쪽을 동시에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지금은 대통령도 집권 초기니까 앞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이런 말씀을, 메시지를 던졌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하고는 혹시 대화해보실 기회가 있으셨나요?
[황교안]
같이 검사로 있었으니까.
[앵커]
옛날에, 과거에. 최근에는 없으셨고?
[황교안]
최근에는 대선 후보 나가서 그때 토론하면서 많은 얘기를 했었죠.
[앵커]
만약에 지금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어떤 얘기를 제일 먼저 해 주고 싶으신가요?
[황교안]
첫째는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가 많이 흔들려 있습니다. 가치를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 자유의 소중함을 잊어버렸고 자유 민주의 개념 자체를 잊어버린 거예요. 이 점은 바로잡아야 된다. 다행히 윤 대통령이 자유 얘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게 그냥 말 한마디로 끝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이 다 무너져 있어요.
그다음에 둘째는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죠.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해결됩니다. 그런데 아직 그런 부분에 관해서 성과가 덜 나오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안타까워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돕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총리를 역임하셨기 때문에 경제 문제에 대한 해법, 지금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 먹고사는 문제,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이 있으실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황교안]
가장 기본적인 것은 시장경제를 살리는 것입니다. 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죠. 기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업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더니 자기들만 먹고 자기들만 누리는, 이건 안 된다, 이런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시장에 대한 부분적인 견제를 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시장경제를 살려내면 그 안에 다 답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가끔 얘기하는 것이 깜놀, 깜짝 놀랄 만한 10억 창업 배틀을 만들자. 정말 자유를 주는 거거든요. 매일 우승자를 하나씩 정해서 10억씩을 주는 거예요. 창업할 수 있고 3년간 사업할 수 있는 자금 주는 거죠. 매일 그렇게 하는 겁니다. 만약 그렇게 하면 우리 사회가 기회가 생기는 거죠.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생겨요. 문제는 돈이 어디서 나느냐. 그런데 엄청난 것 같지만 다 합해보면 1년에 4000억이면 됩니다. 4000억이면 돼요. 4000억 가지고 국민들의 기를 살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면 사실은 그렇게 하면 매일 2000짜리가 생깁니다. 그다음에는 4000자리가 생깁니다. 이 기업들이 커지면 금방 1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는 거예요. 일자리 다른 데서 찾기가 힘든데 이런 창업을 통해서 만들어갈 수 있고, 그것을 정부가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깜놀 창업 배틀?
[황교안]
깜놀 10억 창업 배틀. 10억이 중요한 거지 1000만 원 준다고 하면 깜짝 놀라지 않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10억이라는 것은 돈잔치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런 동기를 부여하는 거죠. 동기를 부여해서 연구를 하게 되고 그러면 사실 우리 주변에 간단한 것들이 큰 사업이 되는 수가 있어요. 요새 마스크를 자꾸 잃어버리니까 마스크 끈을 만든 분이 있습니다. 세 달 만에 3억을 벌었답니다. 처음에 창업해서. 얼마든지 그런 기회가 있거든요. 창업의 기회 활용해야 됩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MZ세대 오늘도 그 얘기 많이 들어라라고 강조를 했는데 MZ세대들 많이 만나보셨습니까?
[황교안]
저는 사실 청년들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청년 정치 학교도 여러 번 운영을 했었고 많이 만나고 했는데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있으니까 가까이 하지는 못하는 것 같은데 시간을 오래 가지면 그러면 다 통하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6개월, 1년이라도 같이 지내다 보면 그러면 가까워지는데 그 1년을 같이 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저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지금 저는 여러 청년 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근로시간 개편 문제도 MZ세대들 위한, 미래세대들 위한 개혁이라고 했는데 막상 MZ세대들은 이러다가 일만 더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발하고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런 상황인데 이 근로시간 개편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황교안]
청년들을 위해서는 준비를 다 해 놓고 청년들에게 제시를 하는 것이 답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좋은 계획을 우리가 해놓고 청년들에게 같이 가자 하면 청년들이 오기가 힘듭니다. 여러 번의 실패가 있었고 가진 것이 사실은 지금 아직 부족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 틀을 만들어 놓고 청년들을 초대하고. 실제 실험해 놓고 그 결과를 가질 수 있게 이렇게 하면 청년들 같이 할 수 있죠. 그런데 그동안 우리가 선도해갔어요. 선도해 가면 청년들이 따라오기가 힘듭니다, 지금은. 그래서 미래비전을 얘기하는 것도 청년들이 굉장히 큰 부담을 줍니다. 그러니까 비전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이 친구들이 취업할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먼저 만들어주고 그런 뒤에 비전도 얘기하는 것이 맞다. 청년에 대한 콘셉트가 많이 바뀌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예컨대 근로시간 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좀 더 얘기를 먼저 듣고?
[황교안]
그렇죠. 다 얘기를 충분히 듣고 필요하면 단계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자리가 있고 일자리 정책이 있고, 연세 드신 분들이 또 원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걸 다 맞춤형으로 해야지 모두에게 똑같이 하다 보면 이런 사달이 날 수 있는 거죠.
[앵커]
아까 경제를 살리려면 기업들한테 자유를 주고 시장경제가 잘 돌아가게 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이 방향, 그러니까 주52시간제를 유연하게 월 단위, 반년, 분기 이렇게 하자. 그 방향은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황교안]
저는 전적으로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새로 적용을 하는 과정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충분하게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그러나 우리가 방향을 안다면 그러면 불만이라든지 그런 게 덜하겠죠. 방향을 못 잡으니까 더 힘든 거거든요.
[앵커]
이 문제랑은 아마 연관이 있는 문제인 것 같은데요. 지금 연금개혁이 윤 대통령이 강조한 3대 개혁 중에 하나이지 않습니까? 프랑스에서는 연금개혁 때문에 지금 큰 정치적인 위기를 대통령이 맞이하고 있는데 이 연금개혁 문제는 총리를 지내보신 입장에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황교안]
우선 결론을 말하면 연금개혁이 없으면 이제 앞으로 장차 올 분들은 연금 못 받게 됩니다. 돈이 없으니까. 그래서 제가 박근혜 정부에서도 공무원 연금개혁을 한 바가 있습니다. 공무원 전원에 대해서 연금개혁을 했어요. 더 내고 덜 받게. 그렇게 했는데 그때도 반발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내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다음 아들, 딸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한 설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얘기가 잠깐 나와서 그런데 최근에 한번 방문해서 만나신 적이 있다고요?
[황교안]
만난 건 아니고 생신을 맞았어요. 생신 맞았는데 5년 동안 수감생활 하시면서 생신상 한 번 제대로 못 차려드리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대통령 사랑하는 분들이 음식을 차려서 갖다드린 거죠. 드려서 아마 드셨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직접 뵈지는 못했고요.
[앵커]
어떤 답신이나 무슨 메시지를 받으시지는 않았고요?
[황교안]
직접은 아닌데 잘 도착했다, 잘 받았다, 이런 메시지는 간접적으로도 받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사실관계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아까 MZ세대 얘기했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MZ세대 하면 대표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준석 전 대표라든가 이번에 같이 경쟁하신 천하람 위원장 이런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두 정치인에 대해서.
[황교안]
저는 그분들이 MZ세대를 대표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제가 접하는 MZ세대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너무 앞서가다 보면 무너질 수가 있는 거죠. 사실 젊은이라 하더라도 차근차근, 그러나 빨리 이렇게 가면 될 것을 과속을 했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앵커]
두 사람 다 그렇습니까?
[황교안]
저는 우선 천하람 후보는 뭘 했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뭘 한 분인지 잘 모르겠고 이준석 대표는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평가를 하는 거고 거의 같은 것 아닌가 싶어요. 그 두 분하고 몇 명 젊은이들이 같이 몰려 다니더라고요. 사실은 몰려다니는 것은 젊은이답지 못합니다. 오히려 젊은이들도 같이 품고 이렇게 하는 것이 필요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아까 한일관계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한일, 한미일 협력이 중요해지는 게 점점 북한의 위협이. 어제는 800m 상공에서 터뜨렸다, 미사일을 터뜨렸다고 공식 발표도 하고 있는데 이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어떤 게 해법이라고 보시는지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황교안]
북핵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너무 안이한 것 같아요. 북한이 돈이 많아서 핵미사일을 쏘는 거 아니거든요. 그게 다 타깃팅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멀리 쏘고 높이 쏜다는 것은 가까이 떨어뜨리기 위한 거죠. 또 밑에서 쏜다는 것은 자기들이 노출되지 않게. 그러니까 저들이 하는 핵도발은 하나하나가 다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반복되니까 너무 안이해졌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면밀한 대처를 해야 됩니다.
사드 배치한다고 해서 여러 반발이 많이 있었는데 사드도 다층 공격에 대한 다층 방어 방법이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도 저희가 잘 설명을 드려야 되겠지만 안보 문제는 생각보다 굉장히 심각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핵이 다 준비가 됐다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런 대비가 전혀 안 돼 있습니다.
[앵커]
그러나 야당은 문재인 정부 때는 이렇게 북한의 위협이 이 정도 심각하지는 않았는데 관계가 나빠지니까 핵이 우리를 향하는 것 아니냐, 그런 시각이거든요.
[황교안]
하나 바뀐 게 없습니다. 지난 정부에서나 지금이나 북한은 하나 바뀐 게 없어요. 지금 숫자로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 그렇게 잘해 주고 그래도 계속 핵 도발했습니다. 바뀐 게 없습니다. 북한은 바뀌지 않습니다. 바뀌는 것은 우리인데 결국 그것이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니까 저는 정말 단단히 잘 대비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입니다. 30년 자유민주정권을 창출해야 된다는 말씀을 최근에 하셨더군요. 30년 자유민주정권. 전에 전 정부 때 이해찬 전 총리가 얘기했던 생각도 나고 하는데 이게 어떤 뜻입니까?
[황교안]
제가 문재인 정부를 겪어보니까 문재인 정부는 정상적인 정부가 아니에요. 혁명 정부입니다. 여기의 초대 비서실장이 임종석이었습니다. 임종석이 임수경을 북한에 보내서 제가 구속했던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종북좌파 중에서도 가장 극에 있는 사람인데 그 뒤에 전향했다는 말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거든요. 이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된 거예요. 저 깜짝 놀랐습니다. 그 뒤 보니까 이 사람도 하나도 바뀐 것이 없고 NLPDR, 혁명 논리를 계속 공부하고 준비해 왔어요. 이 사람들을 데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가 없겠다. 이 친구들이 일할 수 없도록 시간이 경과한 뒤 저는 그것을 30년 정도로 봤어요. 그리고 우리는 그 사이에 꼭 지켜야 된다. 우리 아들, 딸을 위해서라도 사회주의국가로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을 제가 갖고 그 기한을 30년으로 잡았는데 그때가 되면 우리가 소위 북한의 이런 위협이라든지 이런 문제 없이 정말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일을 할 수 있다. 이해찬 총리가 하는 20년 정권 얘기를 했는데, 그건 내 권력을 잡겠다는 20년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30년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한 30년과 많은 차이가 있죠.
[앵커]
말씀하신 예컨대 임종석 전 실장이라든가 그런 인사들이 일을 할 수 있게 할지, 못 하게 할지 그것은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고 그게 민주주의인 것 아닙니까?
[황교안]
그렇죠. 그래서 결국은 심판을 했는데 우리는 겉을 심판했어요. 속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 된다. 우리도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아야 되죠. 우리는 아무렇게나 자유민주우파는 다 선택받는다, 이건 아니죠. 그런 노력이 필요하면서 이렇게 해야 되는 목표는 우리 아들, 딸들, 다음 세대가 사회주의국가 속에 살게 할 수는 없다. 종북 좌파 지배하에 살게 할 수 없다. 저는 그런 생각에서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나라가 정말 살기 좋은 나라 아닙니까? 그렇게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자면 내년 총선이 중요할 텐데 총선 출마하시는 거죠?
[황교안]
저는 우리나라와 또 당을 살리고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할 생각입니다.
[앵커]
지난 총선 때는 서울 종로에 출마하셨는데 낙선하셨고 지금 종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금 지역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디로 나가실 겁니까?
[황교안]
제가 지난 총선에서 얘기한 곳은 험지로 가겠다, 험지 출마. 우리 중진들더러 가라고 그랬더니 중진들이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간 거예요. 지금은 우리 당에서 의원직을 맡고 있으니까 더 이상 험지가 아니죠. 정말 우리가 제일 어려운 곳, 필요하다면 가장 어려운 곳을 가서 헌신하겠다. 이런 말씀입니다.
[앵커]
제일 어려운 곳은 호남일 것 같고, 서울에 어려운 지역구들도 있고 예컨대 호남도 가실 수 있습니까?
[황교안]
갈 수 있죠. 어떻게 보면 되고 안 되고의 문제보다도 결국 호남에 대해서 우리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또 뜻을 같이하는 그런 것이니까 거기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구도 생각해보셨습니까?
[황교안]
지금은 아직 어느 지역을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시간 많이 남아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이미지 변신하고 있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만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황교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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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뉴스라이브 인터뷰의 주인공은 황교안 전 총리를 저희가 초대했습니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신스틸러라고 불리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러나 순위는 4위, 8.72% 득표했습니다.
성공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아쉬운 결과인지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교안]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앵커]
잘 지내셨습니까?
[황교안]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앵커]
전당대회 끝나고 쉬시고요?
[황교안]
네, 반성도 좀 하고. 또 어려움당하신 분들, 도와준 분들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점을 반성하셨습니까?
[황교안]
이기지 못한 것. 결국은 제 표하고 김기현 대표 표가 거의 같으니까 그것은 한쪽으로 몰아준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8.72% 득표는 그런 대로 만족할 만한 결과입니까, 아니면 아쉽습니까?
[황교안]
득표 자체는 아쉽지만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 또 국민들에게 저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은 고맙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많은 국민들이 황교안이라는 정치인이 이런 사람이었나? 기존에 알고 있었던 이미지, 총리, 검사 출신, 이런 이미지하고는 좀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놀라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황교안]
계기가 아니고 저도 정치한 지 4년 됐으니까 정치의 메시지, 또 정치 용어도 좀 알게 됐고, 어떻게 보면 뭘 가지고 승부를 할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해서도 성찰을 하면서 국민들이 아마 좋게 보신 것 같습니다.
[앵커]
주변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해 주시거나 도움을 주신 사람이 있나요?
[황교안]
다들 도와준 거죠. 우리 여러 조직들이 있고 그런데 그분들이 각자가 도와주신 것이에요. 그런데 아마 정치를 한 분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치적인 측면보다는 정책이라든지 국민과의 소통, 이런 측면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죠.
[앵커]
그런 달라진 황교안의 모습에 대해서 주위분들이, 시민들이 어떤 반응들 주로 보이시던가요?
[황교안]
전에 못 보던 반응을 보고, 또 잘 싸운다고 해요. 저는 싸우는 것을 별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 싸워야 될 일은 많기 때문에 잘 싸운다고 하고. 그러면서도 전보다는 부드러워졌다고 합니다. 그렇습니까?
[앵커]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그전에 장관 하실 때도 인터뷰를 하고 했었지만 그때의 황교안 장관, 또는 총리와는 좀 다른 느낌의 그런 사람을 앞에 마주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 이제 과거에 미래통합당 대표하실 때 태극기부대가 연관 이미지로 떠오르거든요. 그건 끝난 겁니까?
[황교안]
저는 태극기는 끝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태극기부대라고 하는 것이 총, 칼 들고 나가서 싸우는 이런 분들이 아니고 제가 현장에서 만난 태극기부대라는 분들은 일류 고등학교 나온 사람들, 기업 했던 사람들, 이런 분들이 모여 있는 거예요. 그걸 덮어씌우기, 소위 프레임을 걸어서 태극기 세력을 마치 못된 사람처럼 만든 것은 정말 우리가 고쳐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바로 우리 아버지, 어머니, 우리나라를 지금까지 만들어온 분들입니다.
[앵커]
전광훈 목사하고는 정치적인, 사회적인 관계는 끝내신 겁니까?
[황교안]
저는 전 목사님하고 종전부터 어떤 입장인가 하면 연대, 하나가 되는 건 어렵더라고요. 여러 가지 조건도 다르고 얘기도 달라서. 그래서 하고자 하는 목표는 같으니까 그것을 위해서 같이 연대해 가자. 2019년 10월 우리 국민항쟁이라고 그러는데 그때도 사실 통합되고 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세종문화회관 앞에 그 지역을 다 지켰고 또 전광훈 목사님은 미 대사관 앞쪽을 지켰고 또 교계에서는 시청 앞 광장을 지켰고 또 우리공화당 거기서는 서울역에서부터 여기까지. 그게 결국 다 하나가 돼서 뭉친 것이 아니라 연대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것을 통해서 우리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렸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까 싸울 줄 아는 사람이 되셨더라, 잘 싸우시더라는 평가를 들으셨다고 했는데 주로 김기현 대표의 특히 땅 문제를 많이 공격을 하셨었고 지난 14일인가요? 김기현 대표 만나서 1시간 동안 점심 식사하셨다고 하는데 분위기가 괜찮았습니까?
[황교안]
조금이 아니라 많이 괜찮았습니다. 경선 과정에서는 우리의 앞으로의 아픔, 또 우리가 당할 수 있는 어려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검증을 하는 과정이었고 이제 당 대표가 되었으니까 그런 부분까지도 같이 묶어서 우리 당이 잘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만나서 그런 좋은 얘기들을 같이 나눴습니다.
[앵커]
그래도 앙금도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서로 생각도 다른 부분도 있을 것이고 한데 정말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루어지던가요?
[황교안]
반 정도는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으로 자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까?
[황교안]
네, 그랬으면 좋겠고 또 저도 얘기할 것이 있을 때 면담을 요청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만날 때 앞으로 자주 연락하자, 이렇게 김기현 대표도 그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 부분들을 잘 소통의 기회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 체제가 출범했는데 당이 지지율이 지금 하락세이고요. 지도부가 친윤일색인데 이게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겠느냐. 총선 때 과연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겠느냐라는 우려, 또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황교안]
당직을 보니까 대개 1년을 못 가더라고요. 1년에 한두 번씩 바뀌고 하니까 처음 출발은 여러 국민들이 아쉬운 점이 있다라고 말씀하시고 또 그 말씀이 맞는 부분이에요. 그렇지만 그것도 정리가 되면 좋은 분들로 맡는 직책을 줘서 총선 잘 대비해 나가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부분에 관해서 많은 조언을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두 분이 법조계, 황 대표님은 검사 출신이시고 김기현 대표는 판사 출신이시고. 누가 선배십니까?
[황교안]
누가 선배 같습니까?
[앵커]
그게 잘 헷갈립니다.
[황교안]
제가 많이 선배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아까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무회의 모두발언 통해서 한일 정상회담, 앞으로의 한일 관계에 대해서 장시간 설명을 하는 모습을 저희가 보여드렸습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 평가가 극과 극입니다. 대표님은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황교안]
한일 관계는 두 가지 측면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일 간에 역사, 아픈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관해서는 국민들과 함께 깊은 논의를 거쳐서 차근차근 해 나가야 됩니다. 그 외에 나머지 것들은 미래를 향해서 과감하게 나가야 된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하신 것은 뒷부분,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이 말씀을 하셨어요. 앞부분도 깔고 한 거죠. 그것에 대해서 전혀 도외시하는 것은 아니고. 그렇게 본다면 전체적으로 잘됐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얘기가 충분하지 않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다른 얘기를 하느라고, 미래 얘기를 하느라고 나는 못했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잘 감당해 나가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윤 대통령의 말씀도 우리가 선제적으로 해 나가면 일본도 호응해 올 것이다라는 것인데 야당의 시각은 일본을 어떻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을 수가 있겠느냐. 어떻게 일방적으로 퍼주기만 했느냐라는 것이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황교안]
일본이 과연 바뀔 것인가에 관해서는 사실은 반신반의하죠. 우리 여러 많은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결국은 미래로 가려고 하면 믿고 또 같이 가봐야 되고, 또 미국이 있으니까. 확고한 동맹인 미국이 있으니까 같이 협의해 나가면 길은 열린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너무 많이 퍼줬다는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좀 더 세밀한 대책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싶은데 말씀드린 것처럼 역사의 이 부분이 말씀이 적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균형이 안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쪽을 동시에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지금은 대통령도 집권 초기니까 앞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이런 말씀을, 메시지를 던졌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하고는 혹시 대화해보실 기회가 있으셨나요?
[황교안]
같이 검사로 있었으니까.
[앵커]
옛날에, 과거에. 최근에는 없으셨고?
[황교안]
최근에는 대선 후보 나가서 그때 토론하면서 많은 얘기를 했었죠.
[앵커]
만약에 지금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어떤 얘기를 제일 먼저 해 주고 싶으신가요?
[황교안]
첫째는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가 많이 흔들려 있습니다. 가치를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 자유의 소중함을 잊어버렸고 자유 민주의 개념 자체를 잊어버린 거예요. 이 점은 바로잡아야 된다. 다행히 윤 대통령이 자유 얘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게 그냥 말 한마디로 끝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이 다 무너져 있어요.
그다음에 둘째는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죠.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해결됩니다. 그런데 아직 그런 부분에 관해서 성과가 덜 나오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안타까워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돕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총리를 역임하셨기 때문에 경제 문제에 대한 해법, 지금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 먹고사는 문제,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이 있으실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황교안]
가장 기본적인 것은 시장경제를 살리는 것입니다. 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죠. 기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업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더니 자기들만 먹고 자기들만 누리는, 이건 안 된다, 이런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시장에 대한 부분적인 견제를 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시장경제를 살려내면 그 안에 다 답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가끔 얘기하는 것이 깜놀, 깜짝 놀랄 만한 10억 창업 배틀을 만들자. 정말 자유를 주는 거거든요. 매일 우승자를 하나씩 정해서 10억씩을 주는 거예요. 창업할 수 있고 3년간 사업할 수 있는 자금 주는 거죠. 매일 그렇게 하는 겁니다. 만약 그렇게 하면 우리 사회가 기회가 생기는 거죠.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생겨요. 문제는 돈이 어디서 나느냐. 그런데 엄청난 것 같지만 다 합해보면 1년에 4000억이면 됩니다. 4000억이면 돼요. 4000억 가지고 국민들의 기를 살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면 사실은 그렇게 하면 매일 2000짜리가 생깁니다. 그다음에는 4000자리가 생깁니다. 이 기업들이 커지면 금방 1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는 거예요. 일자리 다른 데서 찾기가 힘든데 이런 창업을 통해서 만들어갈 수 있고, 그것을 정부가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깜놀 창업 배틀?
[황교안]
깜놀 10억 창업 배틀. 10억이 중요한 거지 1000만 원 준다고 하면 깜짝 놀라지 않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10억이라는 것은 돈잔치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런 동기를 부여하는 거죠. 동기를 부여해서 연구를 하게 되고 그러면 사실 우리 주변에 간단한 것들이 큰 사업이 되는 수가 있어요. 요새 마스크를 자꾸 잃어버리니까 마스크 끈을 만든 분이 있습니다. 세 달 만에 3억을 벌었답니다. 처음에 창업해서. 얼마든지 그런 기회가 있거든요. 창업의 기회 활용해야 됩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MZ세대 오늘도 그 얘기 많이 들어라라고 강조를 했는데 MZ세대들 많이 만나보셨습니까?
[황교안]
저는 사실 청년들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청년 정치 학교도 여러 번 운영을 했었고 많이 만나고 했는데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있으니까 가까이 하지는 못하는 것 같은데 시간을 오래 가지면 그러면 다 통하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6개월, 1년이라도 같이 지내다 보면 그러면 가까워지는데 그 1년을 같이 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저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지금 저는 여러 청년 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근로시간 개편 문제도 MZ세대들 위한, 미래세대들 위한 개혁이라고 했는데 막상 MZ세대들은 이러다가 일만 더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발하고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런 상황인데 이 근로시간 개편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황교안]
청년들을 위해서는 준비를 다 해 놓고 청년들에게 제시를 하는 것이 답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좋은 계획을 우리가 해놓고 청년들에게 같이 가자 하면 청년들이 오기가 힘듭니다. 여러 번의 실패가 있었고 가진 것이 사실은 지금 아직 부족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 틀을 만들어 놓고 청년들을 초대하고. 실제 실험해 놓고 그 결과를 가질 수 있게 이렇게 하면 청년들 같이 할 수 있죠. 그런데 그동안 우리가 선도해갔어요. 선도해 가면 청년들이 따라오기가 힘듭니다, 지금은. 그래서 미래비전을 얘기하는 것도 청년들이 굉장히 큰 부담을 줍니다. 그러니까 비전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이 친구들이 취업할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먼저 만들어주고 그런 뒤에 비전도 얘기하는 것이 맞다. 청년에 대한 콘셉트가 많이 바뀌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예컨대 근로시간 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좀 더 얘기를 먼저 듣고?
[황교안]
그렇죠. 다 얘기를 충분히 듣고 필요하면 단계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자리가 있고 일자리 정책이 있고, 연세 드신 분들이 또 원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걸 다 맞춤형으로 해야지 모두에게 똑같이 하다 보면 이런 사달이 날 수 있는 거죠.
[앵커]
아까 경제를 살리려면 기업들한테 자유를 주고 시장경제가 잘 돌아가게 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이 방향, 그러니까 주52시간제를 유연하게 월 단위, 반년, 분기 이렇게 하자. 그 방향은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황교안]
저는 전적으로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새로 적용을 하는 과정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충분하게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그러나 우리가 방향을 안다면 그러면 불만이라든지 그런 게 덜하겠죠. 방향을 못 잡으니까 더 힘든 거거든요.
[앵커]
이 문제랑은 아마 연관이 있는 문제인 것 같은데요. 지금 연금개혁이 윤 대통령이 강조한 3대 개혁 중에 하나이지 않습니까? 프랑스에서는 연금개혁 때문에 지금 큰 정치적인 위기를 대통령이 맞이하고 있는데 이 연금개혁 문제는 총리를 지내보신 입장에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황교안]
우선 결론을 말하면 연금개혁이 없으면 이제 앞으로 장차 올 분들은 연금 못 받게 됩니다. 돈이 없으니까. 그래서 제가 박근혜 정부에서도 공무원 연금개혁을 한 바가 있습니다. 공무원 전원에 대해서 연금개혁을 했어요. 더 내고 덜 받게. 그렇게 했는데 그때도 반발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내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다음 아들, 딸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한 설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얘기가 잠깐 나와서 그런데 최근에 한번 방문해서 만나신 적이 있다고요?
[황교안]
만난 건 아니고 생신을 맞았어요. 생신 맞았는데 5년 동안 수감생활 하시면서 생신상 한 번 제대로 못 차려드리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대통령 사랑하는 분들이 음식을 차려서 갖다드린 거죠. 드려서 아마 드셨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직접 뵈지는 못했고요.
[앵커]
어떤 답신이나 무슨 메시지를 받으시지는 않았고요?
[황교안]
직접은 아닌데 잘 도착했다, 잘 받았다, 이런 메시지는 간접적으로도 받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사실관계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아까 MZ세대 얘기했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MZ세대 하면 대표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준석 전 대표라든가 이번에 같이 경쟁하신 천하람 위원장 이런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두 정치인에 대해서.
[황교안]
저는 그분들이 MZ세대를 대표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제가 접하는 MZ세대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너무 앞서가다 보면 무너질 수가 있는 거죠. 사실 젊은이라 하더라도 차근차근, 그러나 빨리 이렇게 가면 될 것을 과속을 했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앵커]
두 사람 다 그렇습니까?
[황교안]
저는 우선 천하람 후보는 뭘 했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뭘 한 분인지 잘 모르겠고 이준석 대표는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평가를 하는 거고 거의 같은 것 아닌가 싶어요. 그 두 분하고 몇 명 젊은이들이 같이 몰려 다니더라고요. 사실은 몰려다니는 것은 젊은이답지 못합니다. 오히려 젊은이들도 같이 품고 이렇게 하는 것이 필요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아까 한일관계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한일, 한미일 협력이 중요해지는 게 점점 북한의 위협이. 어제는 800m 상공에서 터뜨렸다, 미사일을 터뜨렸다고 공식 발표도 하고 있는데 이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어떤 게 해법이라고 보시는지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황교안]
북핵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너무 안이한 것 같아요. 북한이 돈이 많아서 핵미사일을 쏘는 거 아니거든요. 그게 다 타깃팅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멀리 쏘고 높이 쏜다는 것은 가까이 떨어뜨리기 위한 거죠. 또 밑에서 쏜다는 것은 자기들이 노출되지 않게. 그러니까 저들이 하는 핵도발은 하나하나가 다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반복되니까 너무 안이해졌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면밀한 대처를 해야 됩니다.
사드 배치한다고 해서 여러 반발이 많이 있었는데 사드도 다층 공격에 대한 다층 방어 방법이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도 저희가 잘 설명을 드려야 되겠지만 안보 문제는 생각보다 굉장히 심각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핵이 다 준비가 됐다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런 대비가 전혀 안 돼 있습니다.
[앵커]
그러나 야당은 문재인 정부 때는 이렇게 북한의 위협이 이 정도 심각하지는 않았는데 관계가 나빠지니까 핵이 우리를 향하는 것 아니냐, 그런 시각이거든요.
[황교안]
하나 바뀐 게 없습니다. 지난 정부에서나 지금이나 북한은 하나 바뀐 게 없어요. 지금 숫자로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 그렇게 잘해 주고 그래도 계속 핵 도발했습니다. 바뀐 게 없습니다. 북한은 바뀌지 않습니다. 바뀌는 것은 우리인데 결국 그것이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니까 저는 정말 단단히 잘 대비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입니다. 30년 자유민주정권을 창출해야 된다는 말씀을 최근에 하셨더군요. 30년 자유민주정권. 전에 전 정부 때 이해찬 전 총리가 얘기했던 생각도 나고 하는데 이게 어떤 뜻입니까?
[황교안]
제가 문재인 정부를 겪어보니까 문재인 정부는 정상적인 정부가 아니에요. 혁명 정부입니다. 여기의 초대 비서실장이 임종석이었습니다. 임종석이 임수경을 북한에 보내서 제가 구속했던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종북좌파 중에서도 가장 극에 있는 사람인데 그 뒤에 전향했다는 말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거든요. 이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된 거예요. 저 깜짝 놀랐습니다. 그 뒤 보니까 이 사람도 하나도 바뀐 것이 없고 NLPDR, 혁명 논리를 계속 공부하고 준비해 왔어요. 이 사람들을 데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가 없겠다. 이 친구들이 일할 수 없도록 시간이 경과한 뒤 저는 그것을 30년 정도로 봤어요. 그리고 우리는 그 사이에 꼭 지켜야 된다. 우리 아들, 딸을 위해서라도 사회주의국가로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을 제가 갖고 그 기한을 30년으로 잡았는데 그때가 되면 우리가 소위 북한의 이런 위협이라든지 이런 문제 없이 정말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일을 할 수 있다. 이해찬 총리가 하는 20년 정권 얘기를 했는데, 그건 내 권력을 잡겠다는 20년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30년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한 30년과 많은 차이가 있죠.
[앵커]
말씀하신 예컨대 임종석 전 실장이라든가 그런 인사들이 일을 할 수 있게 할지, 못 하게 할지 그것은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고 그게 민주주의인 것 아닙니까?
[황교안]
그렇죠. 그래서 결국은 심판을 했는데 우리는 겉을 심판했어요. 속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 된다. 우리도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아야 되죠. 우리는 아무렇게나 자유민주우파는 다 선택받는다, 이건 아니죠. 그런 노력이 필요하면서 이렇게 해야 되는 목표는 우리 아들, 딸들, 다음 세대가 사회주의국가 속에 살게 할 수는 없다. 종북 좌파 지배하에 살게 할 수 없다. 저는 그런 생각에서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나라가 정말 살기 좋은 나라 아닙니까? 그렇게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자면 내년 총선이 중요할 텐데 총선 출마하시는 거죠?
[황교안]
저는 우리나라와 또 당을 살리고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할 생각입니다.
[앵커]
지난 총선 때는 서울 종로에 출마하셨는데 낙선하셨고 지금 종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금 지역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디로 나가실 겁니까?
[황교안]
제가 지난 총선에서 얘기한 곳은 험지로 가겠다, 험지 출마. 우리 중진들더러 가라고 그랬더니 중진들이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간 거예요. 지금은 우리 당에서 의원직을 맡고 있으니까 더 이상 험지가 아니죠. 정말 우리가 제일 어려운 곳, 필요하다면 가장 어려운 곳을 가서 헌신하겠다. 이런 말씀입니다.
[앵커]
제일 어려운 곳은 호남일 것 같고, 서울에 어려운 지역구들도 있고 예컨대 호남도 가실 수 있습니까?
[황교안]
갈 수 있죠. 어떻게 보면 되고 안 되고의 문제보다도 결국 호남에 대해서 우리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또 뜻을 같이하는 그런 것이니까 거기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구도 생각해보셨습니까?
[황교안]
지금은 아직 어느 지역을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시간 많이 남아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이미지 변신하고 있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만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황교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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