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일관계 판 바꿔"...野 "최악의 굴종 외교"

대통령실 "한일관계 판 바꿔"...野 "최악의 굴종 외교"

2023.03.19.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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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결단, 한일관계 주도권 잡았다"
기시다와 日 드라마·아소와 오므라이스 ’대화’
日 공명당 대표, 선물 받은 ’윤석열 시계’ 차기도
野 "굴종외교…독도·위안부 말 못하고 폭탄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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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이번 방일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의 마음을 열었다면서 한일관계의 판이 바뀌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역대 최악의 굴종·조공 외교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가 상대방 마음을 열고 관계의 판을 바꾸는 것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커다란 성공이다', 대통령실의 평가입니다.

단 이틀이었지만, 윤 대통령이 결단하고 일본의 정치·경제·미래세대와 충분히 교감한 덕분에 주도권이 우리에게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가 됐고, 한미일 관계, 더 나아가서 국제 관계에서도 주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기시다 총리와 독대 뒤풀이 때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얘기를 나눈 일,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오므라이스 달걀 두께를 논한 일, 공명당 대표가 지난해 선물 받은 윤 대통령 시계를 차고 나온 일 등 이모저모, 방일 뒷얘기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 목례해 논란이 된 이 장면, 대통령실은 '일본식 의전'으로 기시다 총리가 태극기에 고개를 깊이 숙인 모습은 촬영 각도 상 명확하게 안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야당이 이런 지엽적인 문제를 정쟁화한다면서 반일 감정을 이용해 알량한 정치이익을 도모하는 세력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국익은 내팽개치고 외교 문제까지 이재명 방탄용으로 쓴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반일·친중·종북·혐미 같은 운동권 냉동 인간의 시각은 버리라고 지적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두려움에 짓눌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비겁함보다는 과감하게 행동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민주당은 대체 누구를 위한 외교냐, 역대 최악의 굴종·조공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시작부터 강제징용 면죄부를 주더니 독도·위안부 문제에 한마디도 못 하고 만찬에서 폭탄주만 마셨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일반 기업의 영업사원이 윤석열 대통령처럼 영업했다면 기업의 오너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소·고발당했을 것입니다.]

여기에 오는 24일 '서해 수호의 날'에 윤 대통령이 대북 강경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어서 윤석열 정부 외교 노선을 둘러싼 논란은 북한까지 외연을 넓혀 더 길고 거칠게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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