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역대급 흥행' 국민의힘 전대...최종투표율은?

[나이트포커스] '역대급 흥행' 국민의힘 전대...최종투표율은?

2023.03.06.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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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거가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 이슈가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지만 일단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말 이틀간 진행된 모바일 투표율이 47.51%고요. 역대 이미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고 ARS 첫날 오늘까지 합쳤더니 53.13%로 집계됐어요. 이게 당원도 상당히 많이 는 상태에서 투표율까지 높아요. 그러니까 어쨌든 지금 뜨거운 열기는 사실인 거죠?

[김상일]
그러니까 굉장히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그리고 밑에서 희망이나 역동성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것이 결과에 따라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잘 모르겠어요. 과거로 갈지 미래로 갈지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진짜 결과까지 미래로 가는 결과가 나온다면 이게 진짜 굉장히 여의도에는 큰 충격파가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 힘이 윤석열 정부까지도 완전히 휩쓸어버리는 힘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결과에 대해서 굉장히 약간 가슴 설레면서 기다리고 있어요.

[앵커]
지금 지칭은 하셨지만 정확하게 이름은 얘기 안 해 주셨지만 추측은 됩니다. 얘기를 계속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까지죠, ARS 투표가. 그런데 이게 지금 민주당도 다르고 국민의힘 달라요.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일단 3월 8일에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닐 수도 있는 거잖아요. 최고위원 선거도 있고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장성철]
그러니까 토요일, 일요일은 모바일 투표라고 해서 전화가 가면 거기에 문자를 보내줘요. 그럼 클릭을 하면 당원들이 문자투표를 할 수 있는 거고. 그 문자투표를 하지 않은 분들이 오늘 월요일하고 내일 화요일까지 ARS 투표를 하게 돼요. 그래서 전화가 직접 가요. 누구를 선택하십니까 그런 전화가 가는데. 4일 동안 결국은 투표를 하는 거죠. 그 결과를 갖고 수요일인 8일날 대통령이 참석하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누구입니다라고 발표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김기현 후보가 49.99%입니다 그러면 그날 당대표가 결정이 안 되고 일요일날 다시 결선투표를 통해서 당대표가 새롭게 뽑힌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지금 각 후보들은 이렇게 투표율이 높은 게 자신들한테 유리하대요. 김기현 후보 측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자.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서 국민의힘이 분열 없이, 갈등 없이 총선을 치를 수 있는 최적의 장수는 누구냐? 나 김기현이다. 그래서 당원들이 대통령을 안정시킬 수 있는 사람은 김기현이기 때문에 지금 대규모로 투표하러 나오고 있다. 대통령을 지키자라는 사람들이 투표에 나온 거다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요.

황교안 후보나 안철수 후보나 천하람 후보 같은 경우는 아니다, 이거. 김기현 후보로는 내년 총선 이길 수 있는 사령관이 안 된다. 당대표감이 안 돼. 여러 가지 부동산 의혹 있잖아. 이건 민주당의 공격으로부터 너무 취약해라는 것과 지금 전당대회판이 돌아가는 게 처음에 대통령이 개입을 하고 대통령실이 개입하고 윤핵관들이 개입하는 옳지 못한 행태로 당대표 선거가 이뤄지고 있다. 이것은 바로잡아야 돼. 당원들이 그래서 분노 투표하는 거다. 대통령실과 윤핵관들 잘못했어라는 잘못을 규정하고 지적하기 위한 분노 투표라고 서로 얘기하고 있거든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어디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건 있는 것 같아요. 57% 정도 될 것 같거든요. 내일까지 ARS 하면. 그러면 동원만으로 권력이라든지 아니면 윤핵관들의 동원만으로.

[앵커]
동원이 20만 명까지는 가능하다는 이런 얘기가 있던데.

[장성철]
20%, 30%까지는 가능하지만 50% 넘으면 동원으로 불가능해요. 그 당원들의 분노의 지점이 대통령을 지키자인지 대통령을 혼내주자인지 이건 우리가 결과를 놓고 판단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아무래도 흥행 얘기했으니까. 관심 가는 결과인데. 지금 모르시겠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셨어요. 솔직하게 말씀하셔도 됩니다. 추측되는 게 있어요?

[김상일]
저는 여의도에서 그러니까 전국 유세를 많이 다니는 정치인을 계속 모셨거든요. 그래서 선거를 진짜 많이 봤고 치러봤어요. 많이 치러봤는데 대부분 투표율이 높으면 조직표가 그렇게 크게 작동하기는 어려웠어요, 제 경험으로는. 그러니까 조직표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말씀하셨듯이 한 20~30% 정도까지 거기까지는 저는 동작을 한다고 보는데 이것이 40~50%로 갔을 때 제 경험으로는 대부분은 새로운 바람이 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제 경험상, 제 개인적인 경험상으로는. 그래서 저는 이거 뭐지? 이런 정도 흥행이 된단 말이야? 저는 그런 약간 설렘이 좀 있어요.

이게 김기현 후보가 아니라 다른 후보가 돼서 여의도 판이 확 뒤집어지는 그리고 새로운 경쟁이 여의도에 생기는. 개혁이라든가 세대교체라든가 어떤 새로운 경쟁이 생기는 저는 그런 걸 상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굉장히 좋은 게 뭐냐 하면 여당이 그렇게 되잖아요. 야당이 따라갈 수밖에 없어요. 야당이 그렇게 따라가서 여의도가 바뀌잖아요? 정부가 따라갈 수밖에 없어요. 저는 그걸 좀 상상해 봅니다.

[앵커]
그래서일까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천하람 후보가 2위가 확실하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있어요. 그거 들으셨나요?

[장성철]
좀 얘기를 해 봤는데 본인들도 당원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 봤대요. 그러니까 천하람 후보가 2등으로 나온다. 그리고 대략 25% 정도 내외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 같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20% 나오지 않겠느냐. 만약 25% 내외 정도의 천하람 후보의 득표율이 나오면 김용태, 허은아 최고위원도 동반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최고위원은 1인 2표거든요. 그러면 허은아 후보 찍는 분들이 조수진 후보나 김재원 후보는 찍지 않을 거다. 이것은 같은 표로 봐야 한다. 그러면 대략 25%면 최고위원도 당선된다. 이런 기대감을 갖고 있던데. 다 자기네들이 유리하대요.

김기현 후보 측하고 아까 통화해 봤더니 자기네 직접 여론조사를 당원 대상으로 해 봤는데 너무 잘 나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무조건 자기네들은 1차에 끝난다. 그냥 이건 확신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우리가 이재명 당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도 봤지만 국회의원 한 300명 대상으로 예측하는 것도 어려운데 80만 명 대상으로 우리가 어떻게 예측을 합니까? 정말 놀라운 결과가 나오기를 저도 기대합니다.

[앵커]
지금 당 선거 중이기 때문에 사실 진짜 선거 중이면 이런 얘기 못하는데 당 선거이기 때문에, 경선이기 때문에 지금 이 얘기를 할 수 있는 건데요. 이게 이슈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변수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얘기를 해 볼게요. 안철수 후보 측에서 주장하고 경향신문에서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이죠. 이게 어떤 내용이냐 하면 그러니까 대통령실 행정관이 카톡방에 들어가서 사람들을 초대했고 그 초대한 방에서 김기현 후보를 홍보하는 그런 내용들이 계속 들어온 모양입니다. 이거 가지고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과연 이게 당권에게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하고요.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저는 별로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용산 그리고 대통령의 당무 개입 이건 제가 볼 때 온 국민이 이미 느끼고 있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걸 불편해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지금 투표율이 높은 것도 그것의 반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어요. 김기현 후보는 좀 다르게 생각하시지만 그 외의 분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꽤 있어요. 그리고 제3자로 지켜보는 저도 이게 그런 부분은 이미 많이 반영돼서 그거의 에너지가 폭발하고 있구나 이렇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거든요, 저는. 제가 틀릴 수도 있죠.

그렇지만 제가 희망하는 쪽은 그것이 폭발된 것이기를 바라는 거죠. 왜냐하면 그게 부당한 것이기 때문이죠. 저렇게 공무원들이 움직이는데 저게 용서가 되고 아무렇지 않게 간다? 그러면 앞으로 힘 있는 사람들이 누가 눈치를 보겠습니까? 힘 있는 사람들이 눈치를 보려면 선거를 통해서 그게 틀렸다는 것을 지적해 주는 게 필요하거든요. 그걸 판단해 주는 게 필요한데 그런 판단이 나와야 대통령실도 저런 것들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결과에 대해서 진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녹취도 알려지면서 경쟁후보들이 참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기현 후보는 법적 문제가 없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이 발언 준비해 봤습니다. 두 분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한다면 내년 총선에서도 개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어떤 사람들이 가담했는지 즉각적으로 확인해서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혀야만 합니다. 오늘 중으로 그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법적인 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제가 뭐 사실 관계를 조사할 수 있는 입장에 있는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가 사실 관계인지 밝혀져야 되지 않겠나 싶고요. 공무원이라 하더라도 단톡방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금지돼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활동 자체를 위법이라 할 일은 아닌 것이고요. 다만 그 사실 관계가 어떤지에 대해서 제가 자세히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입장은 아직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법적으로도 조치를 하겠다. 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요. 김기현 후보 측에서는 문제 없다,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장성철]
김기현 후보한테 상당히 실망이에요. 전 법조인이잖아요. 그런데 이게 아무 문제가 없어요? 녹취록까지 나왔잖아요. 뭐라고 나왔느냐 하면 김기현 대표 이런 방 있는데 거기 콘텐츠 있으면 봐주시고요. 전파하실 방 있으면 전파도 해 주시고요. 그 방 이름이 김이 이김 이 방이거든요. 김기현 후보가 이번에 이긴다. 이런 이름인데 거기에 초청해도 되냐. 선거운동한 거잖아요. 공무원법 제65조에 의하면 공무원은 정치운동 금지하게 돼 있어요. 그게 1항, 2항, 3항에 다 나와 있고요.

84조 정치운동죄에 의하면 이러한 일을 벌인 공무원은 3년 이하의 징역과 자격정지 3년이에요. 그리고 공소시효가 10년이에요. 이거 중대범죄예요. 대통령실 관계자가 어떻게 이러한 일을 해요. 김기현 후보가 본인은 몰랐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만약 이런 사실이 알려지고 또한 알고 있다면 이건 문제라고 얘기해야죠. 이걸 그냥 덮어요? 아무 일도 아니라고 그래요.

사실이라면 이거 문제죠. 그러니까 이건 그냥 법적으로도 문제될 뿐만 아니라 관례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들을 한 거 아니에요. 이건 대통령실에서 그냥 어떤 행정관 한 명이 일탈행위를 한 거지 우리 대통령실과는 관계 없으니까 우리한테 뭐라고 하지 마세요 이게 아니라 빨리 상황 파악해서 먼저 선행적인 조치하고 일벌백계해야 돼요. 안 그러면 기강이 무너져서 안 됩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외에도 천하람 후보는 대통령실이 얼마나 김 후보가 못 미더우면 저렇게까지 하느냐 얘기했고. 황교안 후보도 책임은 이 사람 저 사람 끌어들여서 무리하게 추진한 김 후보에게 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했습니다. 선거 중이니까 당연한 거기는 하지만 이 말에 어떤 포인트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김상일]
김기현 후보가 이런 건 당당하게 해야 돼요. 대부분 잘 모르겠다. 정치인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면 뭘 잘못했구나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김기현 후보의 저런 태도를 보고 유권자들이 대부분 잘못한 게 많네. 이렇게 저는 생각할 거라고 봐요. 그러면 김기현 후보는 뭘 했어야 되냐면 장성철 소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인정하는 걸 했을 수도 있지만 아니면 이거를 잘 설명했어야죠. 나는 이것과 전혀 관계가 안 돼 있고 이렇게 되어 있는데 이걸 내가 알아봐서 문제가 있는 게 있다면 내가 이렇게 조치를 하고 충분한 해명을 하겠다, 이런 식으로 나와줘야지 당당해 보이는 거예요.

잘 모르겠다고 그러면 시간 끌고 잘못한 걸 그냥 덮고 그렇게 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천하람 후보나 다른 후보들이 정확한 포인트를 잘 짚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안철수 후보의 기자회견은 조금 약간 과하고 조급해 보여요. 왜냐하면 고발하겠다 이런 모습을 보이면 급해서 저러는구나 이런 느낌을 주거든요. 저런 건 국민들이 다 판단하기 때문에 저런 자료들을 모아가지고 SNS나 구전팀에서 쭉 전파만 해도 저는 지금 상황에서는 충분히 효과를 거둔다고 봅니다.

[앵커]
두 분 다 전당대회를 많이 치러보셔서 약간 참모의 시각도 들어가는 것 같아요. 그런 것도 참 재미있는 것 같은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이 선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의미 있는 이야기를 했는데 직접 들어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김기현 후보가 만약에 이번에 1차 투표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 같으면 그 자체로서의 당은 상당히 참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가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을 입증을 해주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설사 결선 투표에서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된다고 하더라도?) 역시 당이 소위 종전같이 이렇게 대통령의 의중대로 따라가지 않았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좀 대통령의 입장에서 상당히 좀 거북스러운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어요.]

[앵커]
비대위원장도 하셨고 시각이 좀 다를 것 같아요.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입증해 주는 과정이라는 분석을 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전형적인 대통령실 입장에서 말씀하신 거라고 보여져요. 그 입장에서 해석한 건데. 대통령과 대통령실과 윤핵관들이 김기현 후보를 당대표로 만들기 위해서 정말 결사적으로 여러 가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잖아요. 그런데도 50%를 1차에서 못 넘는다? 이게 누구 책임일까. 결국에는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나온 것일 수밖에 없다는 것과 김기현 후보로는 못 믿겠어라는 입장이 겹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당이 분열된다고 볼 수밖에 없겠죠. 그러니까 이런 모습이 나타나면 만약에 1차에서 안 끝나면 김기현 후보는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 수가 없어요.

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완전하게 상실할 겁니다. 그 정도로 밀어줬는데 1차에서도 못 끝내? 이것은 김기현 당신 탓이야. 그래서 대통령실에 질질 끌려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윤핵관들의 배후조종에 당해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안에 상징적인 모습이 사무총장 누구로 임명할 것인가. 김기현 후보가 내가 생각하는 측근을 나름대로 자율적인 판단에 의해서 앉힐 수가 있을까. 아니면 대통령실과 윤핵관이 미는 사람을 앉힐 것인가. 그걸 딱 보면 앞으로 김기현 체제가 어떤 권한을 갖고 당을 운영할 수 있을 거냐 그걸 보는 바로미터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동의하십니까?

[김상일]
아니요,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김기현 후보는 과반을 넘든 안 넘든 주도권을 갖기 어려운 후보라고 저는 봐요.

[앵커]
아예 그렇게 보시는군요.

[김상일]
처음부터 지지율이 올라가는 과정들을 우리가 지켜봤잖아요. 대통령실의 의중과 개입이 없이 올라가지 못했어요.

[앵커]
만약에 정말 과반을 확 넘어서 돼도요?

[김상일]
돼도 그건 용산의 힘이다. 저는 그렇게 보여질 거라고 보고요. 그걸 김기현 후보도 잘 느끼고 알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 본인이 모든 걸 주도하겠다 그렇게 선언하고 선거에 뛰어든 것도 아니고 대통령의 의중을 먼저 이렇게 받들겠다고 뛰어든 것이기 때문에 저는 주도권을 확보하는 건 어렵다고 보고요.

그리고 과반을 1차에 못 넘는다고 분열이 온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선거는 결과에 승복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결과가 모든 권한을 주는 거예요. 그래서 그 권한을 가지고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분열로 갈까? 어차피 거기에 공천이니 이런 것들이 다 걸려 있는데, 지금? 저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장성철]
제가 말씀드린 분열이 당선된 김기현 후보 측과 당선되지 못한 측의 분열이 아니라 김기현 후보와 윤핵관, 대통령실과의 분열과 갈등이 일어날 거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다룰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당한 당권경쟁, 권력을 취하기 위한 과정 속에서 정치적인 행동인지 아니면 이게 옳지 못한 방식인지 이건 해석하기에 따라서 다른 것 같아요, 시각에 따라서.

민주당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명계 그리고 친이재명계 갈등이 수면으로 드러나고 있죠. 저희가 또 발언을 모아봤는데요. 이상민 의원, 안민석 의원의 발언입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민주당의 검은 먹구름의 1차적인 원인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의혹이다. 그러면 이걸 철저히 분리를 해야 되는데 당대표직을 유지하면서 하기는 쉽지 않다…. 무고함을 밝히게 되면 정말 날개를 단 격이 되겠지요. 그걸 저도 바라고요. 그러려면 이재명 대표가 잠시 뒤로 물러서는 것이 당을 위해서나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나, 표적을 피할 수 있으니까요.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는 건 민주당, 또 민주당에 자기를 지지하는 국회의원이나 당원이 아니고 민심입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전쟁 중에는 내부총질을 멈추고 똘똘 뭉쳐야 되지 않겠습니까? 더불어서 이재명 대표 진퇴를 두고서 의원들끼리 치고받고 하고 있는데 당대표는 당원들이 뽑은 거 아니겠습니까? 진퇴 문제는 당원들에게 물어서 아마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 같은데요. 그렇게 하면 이재명 대표의 지도력이 더욱 더 견고화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전 당원 투표가 지금 현재 민주당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앵커]
김 평론가님께 질문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해법도 완전히 다르거든요. 조율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거든요. 어떻게 해법이 있을까요?

[김상일]
비명계 입장에서는 그대로 두고볼 수도 없고. 그러니까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대로 두고볼 수도 없고. 뭐라고 하자니 이게 참 지도부를 공격하는 것 같고 굉장히 난감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이끌어가는 쪽에서 결단을 해 주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결단을 안 해도 되는 상황을 만들면 더 좋은 거고요. 대안을 제시해 주거나 결단을 하거나 이러면 좋은 거거든요. 제가 이상민 의원, 안민석 의원 다 알지만 저 두 분이 되게 친한 분들이고 옛날부터 비주류만 쭉 하신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두 분이 저렇게 갈라져서 이야기하는 게 저는 굉장히 생경한데. 안민석 의원께서 전쟁 중이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정치가 왜 전쟁입니까? 정치는 전쟁을 하면 안 돼요. 국민을 보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걸 가지고 국민을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죠.

그러면 전쟁 할 필요 없어요. 다 판단해 줍니다. 국민을 믿고 국민에게 득이 되는, 국민을 위한 일을 하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는 거 제가 시중을 돌아다녀보면 그렇게 환영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환영받지 못하고 오히려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도 왜 민주당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지금 현재 주류, 지도하는 주류 측에서 대안을 내놔야죠. 그러면 지지율을 올리고 국민이 우리에게 귀를 열어줄 수 있는 방법을 내놓든가 그게 안 된다면 이 상황에서 이상민 의원의 말이 굉장히 고민 속에서 나온 것이라는 걸 인정해 주어야죠. 그렇다고 물러나십시오 이렇게는 이야기 못하잖아요, 지금. 그렇지만 본인이 이런 부분도 생각하고 결단을 내려주든가 아니면 우리가 이런 소리를 하지 않게 다른 방법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앵커]
지금 상황은 이낙연 전 대표 영구제명 청원 그리고 거기에 맞불로 이재명 대표의 제명 청원까지 당원들은 거의 반반으로 나누어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장성철]
지금 저 당원들 중 일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도 수박이라고 그러면 공격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완전 난장판인 거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이 사태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이재명 당대표가 나는 절대로 감옥에 가지 않겠어라는 굳은 신념과 의지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꾸 이상한 꼼수들을 강구하잖아요. 다음 번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민주당 의원들 다 그냥 투표에 참여하지 말자. 그래서 투표 자체를 무효화시키자. 이런 꼼수가 어디 있어요.

그러니까 자꾸 이재명 당대표가 민주당이라는 진영보다는 자신을 위한 정치만 하고 있다. 방탄복 입는 거, 당대표, 국회의원 그 방탄복을 입어서 절대로 감옥 가지 않겠다는,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겠다는 그런 생각과 판단이 상당히 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신승리, 신념과 고집만으로 선거에서 이길 수 있어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가 있냐고요. 지금 현재 나오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을 한번 놓고 보자고요. 그러면 당연히.

[앵커]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장성철]
당연히 민주당 의원들은 불안해하고 이재명 당대표 그만둬야 돼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앵커]
정당 지지도를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주목해서 볼 부분이 광주전라 지역에서 그래픽이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5%포인트 정도가 빠졌습니다. 여성도 빠졌고요. 40대에서는 6.6%. 제가 말씀을 드릴게요. 대구경북에서 5.7%, 광주전라 5%, 여성이 5%, 40대 6.6%, 20대 5.5%, 진보층이 9.2%가 빠졌어요. 어떻게 분석하시는지요.

[김상일]
전통적인 지지기반들이 의구심을 표현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거기다가 줘야 되는 게 나를 믿으세요라는 확신을 줄 수 있거나 아니면 지도자로서의 대승적인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왜냐하면 역사적으로 한번 보세요. 지도자가 명분 있는 희생을 했을 때 본인이 운이 있으면 적절한 시기 내에 반전이 돼서 최고의 자리로 다시 반전의 드라마를 쓰게 되고요.

자기가 운이 좀 없어서 그 시간이 길어지면 정말 훌륭한 정치지도자가 돼서 후배들의 존경을 받으면서 정치적인 흐름을 끌어가게 되어 있어요. 그게 역사입니다. 그리고 국민을 믿으셔야 돼요. 본인이 그렇게 떳떳하고 그러면 이상민 의원 말대로 이번에 재판 결과에 따라서 본인이 지난번에도 그랬잖아요. 대법에서 무죄, 파기환송이 나오면서 대선후보로 일약 떠올랐잖아요. 그런 것처럼 지금 만약에 무죄가 난 상황에서 한번 상상해 보세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있을까? 저는 아무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민주당뿐만 아니에요. 정치권 전체에서 재판에서 무죄를 받고 난 다음에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정치권의 인사는, 후보는 하나도 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 고민들이 깊어져야 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니까요. 멀지 않았습니다. 공천 과정들 있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올 것이고요. 그 이후에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고. 이제 정말 선거의 시기로 접어드는 것 같은데요.

저희도 계속 포커스를 통해서 관련 소식들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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