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잠시 뒤 첫 합동연설회...민주 '쌍 특검' 추진

與, 잠시 뒤 첫 합동연설회...민주 '쌍 특검' 추진

2023.02.13.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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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잠시 뒤 제주서 첫 합동 연설회…본경선 시작
김기현, 安에 "없는 말 곡해…당 흠집 자제해야"
민주 "’김건희 특검’ 압도적 찬성…’특검’ 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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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김기현 후보의 '탄핵' 발언 공방으로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잠시 뒤 제주에서 첫 합동연설회가 진행됩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의혹과 대장동 사건을 다루는 이른바 '쌍 특검'으로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부터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에 돌입했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잠시 뒤 최고위원 후보들을 시작으로 당 대표 후보들 순으로, 제주 당원 대상 합동 연설회가 진행됩니다.

예비경선 뒤 처음 치러지는 본경선이라는 데 의미가 있는데요.

내일 부산, 다음 주 대전과 강원을 비롯해 마지막으로 다음 달 2일 경기에서 수도권 지역 합동연설회를 치릅니다.

이런 가운데 김기현 후보의 '탄핵' 발언 논란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당 대표가 되겠다는 분이 없는 말로 곡해했다며 안철수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마음이 다급한 건 알겠지만 없는 말을 자꾸 왜곡하면서 곡해를 하면서 우리 당에 흠집을 내는 모습, 그건 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김 후보가 당을 분열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맞받았고, 후보 캠프에서는 민주당 후보 같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김영우 /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여당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인데,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처럼 말을 한 거예요. 전당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당을 심각하게 분열시키는 행위다.]

황교안 후보는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여러 정당을 만들었는데 만든 정당마다 다 깨졌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이라고 말했지만,

천하람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나를 안 찍으면 당과 대통령이 어지러워진다'는 얕은수의 협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특검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전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에 압도적으로 찬성하는 국민 뜻에 따라 '국민 특검' 을 관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체 누가 대통령입니까? 김건희 여사는 죄가 있어도 신성불가침인 것입니까? 남은 길은 특검뿐입니다.]

진성준 원내수석도 아침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자금 추적 수사가 필요하다며 '쌍 특검' 여론전에 집중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 뒤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 관련 특검엔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 정권 시절 얼마나 많이 파헤쳤습니까? 더구나 박범계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 수사할 대로 해놓고, 이제 와서 특검하자고 박범계 의원이 들고 있는 거 보니까 참 웃음이 나왔습니다.]

특검 추진의 캐스팅보트, 즉 결정 표를 쥔 정의당은 곽상도 전 의원 뇌물 무죄가 사법 정의 훼손이라며 '50억 클럽 특검'을 주장하면서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특검엔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이은주 / 정의당 원내대표 : 50억 클럽 뇌물 사건을 무죄로 만든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부터 철저하게 수사하기 바랍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늘 오전 원내수석끼리 비공개로 만나 특검 추진과 관련해 서로의 입장을 공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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