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심' 정진상까지 재판에...이재명호 민주당 앞날은?

복심' 정진상까지 재판에...이재명호 민주당 앞날은?

2022.12.10. 오전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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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기소 된 정진상…이재명 직접 수사 임박 관측
이재명 "정치검찰의 예견된 기소…이재명 때리기"
’李 연루’ 전언뿐…민주, ’단일대오’로 엄호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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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대장동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까지 재판에 넘겨지면서 이제 모든 관심은 이재명 대표로 쏠리고 있습니다.

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향후 수사가 민주당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측근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구속기소는 이 대표에 대한 직접 수사의 전조나 다름없습니다.

이 대표도 정치검찰의 예견된 기소, '끝없는 이재명 때리기'라 반발했는데,

이 대표 연루를 암시하는 '대장동 피고인'들과 신경전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7일) : 남욱이 연기를 하도록 검찰이 아마 연기 지도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연출 능력도 아주 낙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욱 변호사 / 대장동 사건 피고인(지난 7일) : 캐스팅하신 분께서 '발 연기'를 지적하셔서 너무 송구스러워요. 그런데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니고 다큐멘터리라….]

다만 '이재명 측 지분'이 있다는 게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들었다는 전언인 데다 정작 김 씨는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

직접적인 증거도 드러나지 않아 정 전 실장 기소가 이 대표 리더십에 당장 타격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당내에선 단일대오를 유지하면서 이 대표를 지키는 데 주력할 때라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7일) : 재판이 진행됨에 따라 신빙성 없는 진술들이 잇따라 탄핵당하게 될 것입니다. 표적수사로 없는 죄를 만들어내려 했던 검찰은 이에 따른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비주류를 중심으로 이 대표를 엄호하다가 위기를 키울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꾸준합니다.

다가오는 총선 공천권 논쟁까지 나오면서 균열도 싹 트고 있습니다.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지난 6일 / YTN '뉴스라이브' 출연) : 당의 공천권을 누가 쥐느냐의 문제를 놓고 당 대표 문제가 항상 논란거리가 되지 않았습니까? 공천권을 당 대표가 갖지 않고 국민에게 돌려주는 디지털 정당으로 가야 된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지난 7일 / KBS 라디오 인터뷰) :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정치 탄압, 또 이런 표적수사에도 불구하고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난데없이 공천권 이야기가 왜 나오는 것인지 그건 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여야 정쟁도 더 격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이 정기국회 직후 곧장 임시국회를 이어가려는 것을 놓고 여당은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비판했는데, 정 전 실장 공소사실을 근거로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릴 기세입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지난 8일) : 대장동 사건과 이재명 대표의 연관은 부정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 검찰 수사가 연출이니 창작이라며 위선을 떨고 있지만, 이는 수사에 대한 두려움의 허세일 뿐입니다.]

야당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이 대표 사법 리스크가 꼽히는 것도 민주당엔 고민거리입니다.

오른팔, 왼팔 모두 법정에 서게 되면서 이재명 대표 본인에 대한 수사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수사 국면마다 민주당에 미칠 영향은 작지 않을 거란 점에서, 여의도 정가는 검찰 수사에 촉각을 바짝 세우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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