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윤 대통령, 참모진에 '한동훈 차출설' 반대 입장?

[뉴스라이브] 윤 대통령, 참모진에 '한동훈 차출설' 반대 입장?

2022.12.07.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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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할 준비가 아직 안 됐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요즘에 한동훈 장관 차출설로 아주 소란스럽습니다. 이런저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한동훈 장관은 정치할 준비가 아직 안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보도도 나왔어요. 저거 사실입니까?

[김병민]
글쎄요. 내용들은 알 수 없겠습니다마는 한 언론사의 단독 보도가 아니라 여러 언론들이 같이 공동 취재를 한 것처럼 비치니 대통령실에서 여러 의견들이 제시된 것이 아닌가 싶고요. 중요한 것은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금 일을 열심히 치중하고 있고 또 세간 언론의 관심들이 집중되고 있는데 구태여 정치판의 이슈, 소용돌이에 휘말릴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하는 그런 인식들도 작용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일이 시작됐던 건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 때문에 다음번 전당대회에서는 MZ세대의 인기, 또 수도권 지역의 인기, 또 공천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원론적인 얘기를 꺼낸 것인데요. 그러다 보니 기존에 있는 인물들로 잘 상상이 가지 않다 보니까 새로운 인물 한동훈, 이렇게 갔던 측면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당내에서 한동훈 장관 차출해야 된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만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주호영 원내대표가 꺼냈던 비전과 방향성. 여기에 대한 내용들에 초점을 맞춰야지 이게 괜히 사람에 대한 내용으로 가면서 구설수를 키울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앵커]
당내에서 차출 주장하는 분은 극히 일부입니까?

[김병민]
저는 아직까지 한동훈 장관 나와야 된다, 공개적으로 주장한 분은 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공개적으로 주장한 분 말고 뒤에서 말씀하시는 분 없습니까?

[김병민]
뒤에서는 뭐 워낙에 많은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따로 하나씩 열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여러 반응들이 나왔는데 우선 나경원 전 의원 말을 듣고 최 교수님께 여쭤보겠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말입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아직 관저는 안 가보셨겠네요.) 관저는 아직 못 갔습니다. 특별한 분들만 가시는 것 같네요. 관저 갔다 와야지 낙점이 된다고. (윤심이 한동훈 장관은 아니라고 보세요? 당 대표로서?) 더 귀하게 쓰시려고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대통령께서 그런 자리를, 좀 험한 자리를 맡기지 않으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워낙 예뻐 하시니까.]

[앵커]
당 대표는 험한 자리니까 귀한 자리는 어디로 가야 귀한 자리인 건가요?

[최진봉]
귀한 자리는 제가 잘 모르겠는데 제 의미로 들어보면 나경원 전 원내대표, 지금 위원장이시잖아요. 본인이 하려고 하는데 한동훈 장관까지 나오면 어려워지지 않을까 이런 말씀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로도 들려서.

[앵커]
교통정리하시는 건가요?

[최진봉]
그래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본인도 어쨌든 마음이 있으신 거잖아요. 그렇게 들리고 있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이 나오게 되면 불리하게 갈 수 있죠. 왜냐하면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당 대표로 출마한다고 하면 윤심이 거기에 실려있다고 다, 그건 말 안 해도 다 아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그쪽으로 몰릴 수 있어요. 그랬을 경우에 본인한테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아마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고 관저에 가지 않은 문제도 서운함을 표현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취임식에도 초대를 못 받아서 서운한 걸 표현했는데 관저까지 못 갔으니까 부르지 않으시니까.

[앵커]
부채질하시는...

[최진봉]
그런 건 아닌데요. 나경원 전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서운함이 있을 거예요. 김기현 전 원내대표도 갔다 오셨죠. 또 중진들 다 갔다 오셨는데 나경원 전 원내대표 안 부르세요. .그래서 김병민 비대위원도 갔다 오셨는데. MZ세대 얘기하니까 김병민 비대위원도 MZ세대거든요. 저는 어느 정도 윤심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수도권이고요.

그래서 저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을 들으면서 김병민 비대위원을 두고 한 말이 아닌가 개인적인 생각도 드는데. 어쨌든 이렇게 참신한 인물이 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얘기 나오고 있는 분들보다는 그전에 얘기가 안 나왔지만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기대감 있는 분들이 당 대표로 나와서 당의 혁신과 변화를 추도해 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이전에 최진봉 의원님께서 김병민 위원님을 비대위원으로 추천하셨는데 MZ세대를 대표하는 당 대표 출마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우리 당에 대한 분열을 우려 하는 발언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애정을 가지고 교수님 항상 말씀해 주시지만 오늘 YTN에서 얘기되는 것 중에 하나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하나의 신호탄을 쏜 거 아닙니까? 다음 번에 있을 전당대회가 당을 관리하는 적정 수준의 전당대회로 가서는 안 된다. 이 전당대회에 어떤 당대표가 뽑히느냐에 따라서 그 다음에 있는 총선의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을 것 같고 그 총선의 승패에 따라서 결국 윤석열 정부의 성공도 함께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우리가 2020년 총선 한 번 기억해 보면 총선 바로 1년 전에 전당대회가 치러집니다. 기존에 있는 당원들의 마음들을 적정 수준 합치를 했던 황교안 당 대표가 대표로 선출되고 한 1년 정도를 굉장히 강경노선으로 전당대회 이후 총선까지 쭉 이끌어왔는데. 그 결과는 어떻게 됐는지 총선의 참패로 다 기억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내용들을 경험했던 국민의힘 당원들 입장에서도 이번 당 대표에 대해서 단순히 강경노선 이런 내용들만 가지고 당 대표 선출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뭔가 흥행도 되고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전당대회 흥행을 바라는 측면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어떤 인물들이 나와서 이런 얘기 속에 다음 번 총선에서의 시대적 어젠다를 같이 끌고 갈 수 있는 것인가, 이게 핵심적인 쟁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은 어제 박영선 전 장관이 이 자리에 나와서 한동훈 당대표 시나리오를 강력하게 말씀하셨고 어제 오전까지는 유력하게 많이 언급이 됐습니다마는 어제 오후부터 윤 대통령 발언이 보도되고 하면서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아요. 오늘은 급기야 한동훈 장관이 직접 본인이 이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차출론 관련해서)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요구가 있어도 응하지 않으실 생각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제가 분명 말씀드렸고요. 법무부 장관으로서 중요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하고 제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거라고 분명히 단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분명히 단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당대표 나오는 거는 공식적으로 선을 그은 거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죠?

[김병민]
당내 혼란이 가속화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을 분명히 그은 것이고요. 일각에서 한동훈 장관 하면 꼬리표처럼 따라 나오는 게 윤심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의 마음 때문에 한동훈 장관에게 전당대회 출마가 연결되는 것처럼 비쳐지는 순간 당내 혼란들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 어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동훈 장관과 윤심, 이런 것들이 전당대회와 전혀 연결되지 않는다, 선을 그은 것이죠. 다시금 돌아가면 주호영 대표가 꺼냈던 그 같은 내용의 메시지는 한동훈 장관이라는 사람에 대한 윤심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민심을 받아들여서 총선은 이런 방식으로 치를 때만 이길 수 있다.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방식은 간단한 것 아닙니까?

중도층의 마음들을 흔들 수 있어야 되는데. 중도층을 지역으로 보면 통상 수도권을 얘기하고 연령대로 치게 되면 20대, 30대, 40대 MZ세대를 언급하기 때문에 그런 일들 속에서 원칙을 얘기했던 상황을 비춰보게 된다면 지금부터 강성 메시지로 선면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총선 승리에서 이만큼 당에 더 적합한 인사다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약간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앵커]
한 장관이 총선에 나갈 가능성은 있는 겁니까?

[김병민]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는 알 수 없겠습니다마는 다만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는 법무부 장관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정치인으로서의 참여 얘기가 나오는 순간 현재의 직책에서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 당에 있는 사람들은 한동훈 장관의 정치 참여 얘기들을 아끼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최 교수님은 조금 전 한 장관의 말을 들으면서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최진봉]
일단 저는 당대표로 출마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이고. 다만 총선 출마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요. 지금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가 그렇게 길지 않잖아요. 이 상황에서 장관직을 그만두고 나가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한테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당대표 정도 되면 정치권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하신 분이, 활동을 하신 분이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필요할 때 비상대책위원장 같은 경우는 외부에서 오시고 또는 정치 경험이 없는 분이 오실 수 있지만 지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상적인 당대표로 넘어가는 거잖아요. 이 상황에서 또 외부에서 오신 새로운 인물이 들어온다? 그건 안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공천을 앞두고 여러 가지 당내 정치적인 상황들을 잘 조율하고 그리고 리드해 가야 될 분이 필요한 건데.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에 장관 하셨지만 정치적인 경험은 부족하시잖아요. 그런 분이 오시게 되면 혼란이 더 커질 수 있어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그렇게 썩 받아들이기에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겁니다. 다만 총선 출마는 전혀 다른 얘기예요. 그건 본인이 혼자 출마하시는 거고 그때부터 정치적 경험을 쌓아서 만약에 본인이 원한다면 대권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삼는다는 총선 출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총선 출마는 충분히 가능할 거다. 다만 당대표 선거에 나오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는 조금 가능성이 떨어지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한 장관이 정치에 선을 긋고 있지만 차기 지도자 적합도 여론조사에는 계속 소환이 되고 있습니다. 결과를 보여주실까요? 추이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은데. 1위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고요. 지금 여권에서는 1위가 한동훈 장관이고. 다른 분들하고 격차도 상당히 큽니다. 이 수치를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흐름을 탄 겁니까? 어떻게 봅니까?

[김병민]
두 자릿수로 올라서 있는 모습이고. 지금 집권 초 아니겠습니까?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는 이런 여론조사가 부담일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인 걸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고 지금은 대통령에게 여권 입장에서 힘이 실리고 차기 지도자가 우뚝 서게 되면 오히려 대통령과 정부가 힘 받고 일하는 내용 속에서 빛이 바랠 수 있는 측면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한동훈 장관에게 기대하고 있는 국민들의 생각이라는 건 윤석열 대통령을 처음 선출했던 방식의 믿음과 기대가 연결되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법과 원칙에 따라서 기존에 있었던 대한민국의 구조적인 많은 문제들이 있을 건데 이게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에 켜켜이 쌓여 있는 많은 문제들, 지금 얘기하면 연금 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해야 할 수많은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국가의 중요한 우선순위는 뒤로 빠지게 됩니다. 이걸 정치에 몸담지 않았던 윤석열 대통령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치 경험이 없는 윤석열 대통령을 내세웠던 국민들의 민심이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 있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대응에도 좋은 평가들이 일부 나오는 것이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지점이 지금 정치인 중에서는 한동훈 장관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거든요. 여기에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건 야당과 소통하고 또 국민들과 유기적으로 만들어내게 되는 부드러운 이미지, 이런 것들이 추가되고 첨언될 필요는 있겠습니다마는 애당초 처음 윤 대통령에 기대했던 모습들이 한동훈 장관에게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들을 국정운영 과정에서 보여주는 것이 국민의힘에도, 윤석열 정부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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