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막판 협상...'이상민 탄핵안' 등 뇌관

내년 예산안 막판 협상...'이상민 탄핵안' 등 뇌관

2022.12.05.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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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 여야가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어제부터 양당이 '2+2 협의체'를 가동했는데,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저녁 식사를 하며 간단히 얘기를 주고받은 양당 정책위의장과 예결위 간사들은 오늘 오후 2시 다시 모여 본격 논의를 이어갑니다.

핵심은 '윤석열표' 예산 감액과 '이재명표' 예산 증액을 두고 벌이는 줄다리기인데요.

여당에선 꼭 필요한 예산만 담은 만큼 감액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이른바 '권력형 예산'을 깎고 공공임대주택 예산 등을 늘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다 종부세와 법인세 인하 등 예산과 맞물린 부수 법안을 두고도 여야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국회의장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까지 예산안 본회의 처리를 못 박은 만큼,

오늘까지 타결이 되지 않으면 내일부터 양당 원내대표들끼리 만나 최종 담판을 시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앵커]
여기다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는 이상민 장관 거취까지 얽혔잖아요.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으로 직행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요?

[기자]
지난주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에도 대통령실에서 반응이 없었던 만큼,

민주당 내부에선 이번 주 본회의에서 바로 탄핵소추안으로 가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성준 원내수석은 오늘 아침 S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를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의원총회를 통해서 결정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같은 민주당의 방침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상당히 현실화된 상황에서 방탄의 측면이 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아침 MBC 라디오에 나와 탄핵소추안까지 갈 수 있다 본다면서, 민주당이 표결을 강행하면 방법이 없겠지만 예산안 처리는 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대통령 해외 순방과 북한 미사일 관련 현안 보고가 진행됩니다.

김건희 여사 일정과 순방 논란 등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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