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안·예산안' 맞물리며 협상 진통...여야 수 싸움 치열

'해임안·예산안' 맞물리며 협상 진통...여야 수 싸움 치열

2022.11.30.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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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박홍근 원내대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
여야, 예산안 처리 논의했지만 온도 차이 여전
예산 이견에 이상민 해임안 논란까지…쟁점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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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민 장관에 대한 여야의 해임건의안 충돌은 오는 2일로 법정시한이 다가온 예산안 처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지만 서로 이견만 확인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장 주재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만났습니다.

한 시간 가까운 회동을 통해 오는 2일이 법정 시한인 예산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야 합의는?) 합의 안 됐어요.]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고 더 의견을 교환하기로 이야기했습니다.]

대통령실과 이재명표 예산에 대한 이견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논란까지 겹치며 쟁점은 더 많고, 복잡해졌습니다.

당장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오는 2일 본회의에서 해임안을 강행 처리하면 예산안도 물 건너 가는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예산안을 처리하려면 해임안을 거두라는 겁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예산안 처리에 집중해야 한다, 만약에 해임건의안을 강행한다면 예산안 처리는 물 건너가고 극심한 정쟁에 빠지는 것이라는 입장을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는 2일 오후까지 여야가 쟁점을 해소해, 가급적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정부와 여당이 어깃장을 놓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가능한 대안을 찾겠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12월 2일 오후 2시까지 여야 예결위 간사가 예산안과 관련해서 지금의 쟁점 사안을 해소하고 타결짓기를 일단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예산안과 함께 처리되는 부수법안 협상은 진통 끝에 가까스로 재개됐지만 금융투자소득세와 종부세 등에 대한 여야 입장 차는 여전합니다.

여야 모두 지각 예산에 대한 비판 여론이 부담인 만큼 시한 내 처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상민 장관 해임안이 맞물리며 좀처럼 예산안 논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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