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민 '해임 건의안' 발의...與, '국조 보이콧' 여부 곧 결론

野, 이상민 '해임 건의안' 발의...與, '국조 보이콧' 여부 곧 결론

2022.11.30.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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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고 이번 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한다면 탄핵 소추안을 추진하겠다고 압박했는데 잠시 뒤 국민의힘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상민 장관 거취를 두고 민주당이 결국 해임건의안을 내기로 했군요?

[기자]
네, 낮 1시 반부터 원내 지도부 회의를 연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장관이 자진 사퇴하지 않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다음 주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해임 건의안 가결 이후에도 본인이 자진 사퇴하지 않거나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부득이 내주 중반에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서 이번 정기 국회 내에 반드시 가결 시켜 이상민 장관의 문책을 매듭짓겠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국민의힘이 이를 핑계로 국정조사를 보이콧 한다면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저버리는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집권 여당으로서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이 있다면 민심을 거역할 수 없을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는데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잠시 뒤 주호영 원내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해임건의안이든, 탄핵소추안이든 국민의힘은 이를 국정조사 합의 파기로 보고 있어 사실상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보이콧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왜 갑자기 뜬금없는 해임건의안이며 탄핵이며 들고나오는 겁니까? 정확히 민주당도 스스로 설명을 못 하고 있어요. 자기모순 정치라는 겁니다.]

[앵커]
오늘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 마지막 날인데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있었죠, 무슨 대화를 나눴나요?

[기자]
이상민 장관 거취 논란과 별도로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여야 원내대표 간 비공개 회동도 있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조금 전 회동을 마치고 나와 여야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짤막한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떠났습니다.

여기에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에 대한 해임건의안까지 강행한다고 하면서 여야 대치는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예산안을 두고도 여야 간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오히려 예산안 심의를 보이콧한다면서 정부 원안이 아니면 준예산을 선택하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야말로 예산 처리에 집중해달라고 맞받아쳤는데요.

자연스레 예산안 처리가 미뤄지면서 본격적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도 늦춰질 수밖에 없는데 향후 기한 연장을 두고 여야 간 또다시 대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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