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단체 국민통일방송과 데일리NK가 올해 북한 주민 50명을 전화로 인터뷰해 발표한 내용을 보면 '한국을 포함한 외국 콘텐츠를 시청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98%인 49명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조사 대상 주민들이 외부의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북한 주민보다는 외부 접촉에 적극적인 성향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어떤 종류의 외국 영상을 보느냐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96%가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84%가 중국 드라마나 영화를, 68%는 한국 공연을 봤다고 답했습니다.
해외 영상을 얼마나 자주 보냐는 질문에는 28%가 '매주 1번 이상'이라고 답했고, 46%는 '매달 1번 이상'이라고 밝혀 4명 중 3명은 한 달에 1번 이상 해외 영상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 영상을 접하는 경로(복수 응답)는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빌린다'가 64%로 가장 많았고, '친구한테 무료로 빌린다'가 50%, '장마당에서 샀다'가 22%로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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