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줌인] 김정은, 또 딸 동행 선전전..."제일 강자 될 때 미래 지켜"

[라이브줌인] 김정은, 또 딸 동행 선전전..."제일 강자 될 때 미래 지켜"

2022.11.28.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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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또 둘째 딸을 데리고 나타났습니다.

[앵커]
ICBM 성공을 기념하는 현장에 함께 나타나 발사 공로자들을 치하했는데요. 스타일도, 존칭도 달라졌습니다.어떤 의도가 있는지 전문가와 알아보겠습니다.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ICBM 발사와 관련된 사람들을 치하하는 자리였던 거군요?

[김열수]
그렇죠. 왜 그러냐 하면 북한에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치하하는 행사를 하긴 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11월 18일날 북한이 화성-17형을 발사했잖아요. 물론 고각으로 발사를 해서 아직까지 정상 각도로 발사한 적도 없고 그리고 실제로 이것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는 아직까지 검증은 안 됐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각 사격을 통해서 고도는 6000km 올라가고 비행거리는 1000km를 날아가서 한 68분 동안, 69분 동안 비행을 했는데요.

이것은 북한 스스로가 볼 때는 자기네들이 원래 예상했던 목표치에 도달했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단 분리가 제대로 됐고 올라간 거리나 또는 고도나 옆으로 비행한 거리가 자기들이 원래 했던 목표와 일치한다라고 판단한 거고요. 또 하나는 이것이 실제로 정상 각도로 하면 1만 5000km를 날아가서 미국의 전역을 강타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하는 데 의의를 갖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여기에 종사했던 모든 사람들한테 이렇게 굉장히 큰 행사를 하고 특히 군수공업부장, 부부장이죠. 군수공업부부장하고 국방과학원장 이 사람들을 각각 별 3개에서 별 4개로 이렇게 진급도 시키고 이에 따르는 다른 사람들도 굉장히 진급을 많이 시키는 그런 대대적인 행사를 했다라고 봐야죠.

[앵커]
그런 자리에 둘째 딸을 또 동행을 한 건데 첫 번째 동행했을 때와 비교를 저희가 화면으로 해 봤습니다. 보여주실까요? 같은 나이인데도 나이가 다르게 보이고 복장이나 이런 게 상당히 달랐다, 이런 얘기들이. 이게 첫 번째 공개 때인데요.

[김열수]
18일날 나왔을 때는 저기 그림에서 나오는 것처럼 하얀 패딩을 입고 머리는 조금 흐트러져 있고 그리고 저기 보이지는 않지만 빨간 구두를 신고 나왔거든요. 그냥 이렇게 보면 선남선녀의 딸이다, 그냥 평범한. 그냥 딸로 저렇게 나왔는데 이번에 다시 이런 축하행사를 할 때 등장한 저 모습을 보면 굉장히 머리는 단정하게 빗어올렸고 그리고 밍크코트 비슷한 것을 입고 거의 자기 어머니인 리설주와 비슷한 모습으로 연출을 했거든요.

[앵커]
엄마랑 정말 닮았어요.

[김열수]
거의 붕어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아버지하고 어머니하고는 확실히 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첫 번째 등장했던 때가 좀 효과가 있었지 않느냐라고 북한 스스로가 판단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저렇게 제4세대 세습자의 일원이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저런 연출을 하지 않았는가 이렇게 보죠.

[앵커]
지난번에 너무 체격이 크니까 둘째가 맞냐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우리 정보당국이 원래 첩보와 같다. 원래 크다는 첩보가 있었다. 맞다, 둘째다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호칭 자체를 사랑하는 자제분이었다가, 지난번에. 존귀한 자제분, 이렇게 바꿨던데 이건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김열수]
존귀한 자제분이라고 하는 것은 김정은이 얘기한 건 아니고 노동신문에서 그렇게 얘기를 한 거죠. 그렇게 앞으로 떠받들겠다라고 얘기하는 거고 지난번에는 나왔을 때는 그냥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그냥 선남선녀의 딸로 그냥 나왔던 모습이라고 한다면 이번에 나온 것은 백두혈통의 한 혈통으로 나왔다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존칭도 그 어린 꼬마한테 극존칭을 붙여주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북한 스스로가 생각할 때도 이런 면은 있어요. 백두혈통을 얘기할 때 자기 할아버지, 아버지, 자기. 여기까지는 백두혈통이긴 하죠. 혈통이기는 한데 어머니 쪽으로 가면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거든요.

김정은의 어머니가 고영희. 고영희라고 한사람이 재일교포잖아요. 백두혈통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일체 보도 같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계속 이 정통성을 이야기할 때는 어머니 쪽을, 위쪽을 더 백두혈통을 강조하기보다는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부분을 더 강조하는 것이 주민들한테 훨씬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김주애를 등장시키지 않았는가. 그리고 백두혈통은 이렇게 꿋꿋이 내려가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보죠.

[앵커]
다른 자녀도 있는데 왜 둘째만 부각하느냐, 이것도 의문점이 생기거든요.

[김열수]
저도 의문이 있습니다. 국정원에서 이번에 발표한 것이 둘째 딸은 맞다. 그리고 걔가 10살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여전히 의문은 있죠. 왜 그러냐 하면 첫째 아이가 지금 2010년생이거든요.

리설주가 결혼한 게 2009년이니까 2010년이면 나이가 한국 나이로 13살이잖아요. 그러면 초등학교 6학년 정도 되는데 남자로 알려져 있는데 그 친구는 지금 전혀 안 나오고 있거든요.

[앵커]
유학 갔다는 것 아닙니까?

[김열수]
네, 그러면 이런 해석이 가능한 거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유학을 갔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 친구가 몸이 좀 안 좋아서 앞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뭐가 안 좋아서 앞으로의 4세대 세습으로 등장하기가 좀 곤란하다, 이렇게 판단했을 수는 있죠. 그러면 얘를 등장시켜야 되니까. 그런 차원에서 볼 수는 있는데 여전히 의문은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로드먼이 김정은을 방문했을 때 그때 김주애를 안아봤다 그랬거든요.

그때 9월 3일날 방문을 했는데 그때 김주애가 태어났을 것을 따지면 2013년생이니까 1월에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9월 3일이면 한 8개월밖에 안 됐을 거예요.
그러면 그 아버지, 엄마가 외국인한테 자기 딸을 안아보게 하겠어요?

아니, 상식적으로. 저 같으면, 또는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같으면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은 해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여전히 의문은 있지만 국정원에서 그렇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걸 믿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만일 첫 번째 아들에 대한 외국 유학을 갔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둘째로 넘어가게 된다라고 한다면 여기에 대해서는 조금 미리 국민들한테 계속 알려주고 세계에도 알려줄 필요도 있죠.

두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하나는 국제사회에 이걸 알려줌으로 해서 4대 세습으로 넘어가는구나. 그러면 김정은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북한 왕조 체제를 유지하겠구나라고 하는 것을 알려주는 효과가 하나 있고요.

북한 주민들한테는 어떤 효과가 있느냐 하면 북한에서는 여전히 김일성 등장 이후에 조선사회 이후부터 지금까지 쭉 내려온 북한 사회를 보면 여성에 대한 우리 김 앵커께서도 여성이긴 하지만 여성에 대한 배려라든지 사회적 신분이라든지 이런 것은 늘 한정적이었거든요. 그러면 여성이 4대 세습자가 된다라고 하는 것은 상상을 못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부터 계속 조금씩 조금씩 이렇게 알려준다라고 하면 북한 주민들의 의식 속에서 나중에 저 사람이 우리의 지도자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한 번, 두 번 나온 것은 그냥 이벤트로 나왔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친구가 등장한다면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진다, 이렇게 보죠.

[앵커]
여성도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열수]
그걸 주민들한테 알려주는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조건은 있어요. 단, 첫째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그건 불가능한 거고요. 또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상 과거 조선시대도 양위한다는 것은 이거 어마어마한 큰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들을 세자 책봉을 하잖아요. 세자 책봉을 하는 건데 북한으로 봐서는 지금까지 세자 책봉이 조금 늦어졌어요.

김정은조차도 나이가 27살 정도 됐을 때 거의 세자 책봉 비슷하게 갔으니까. 그러면 저렇게 일찍이 세자 책봉을 할 수는 없거든요. 이것을 다시 거꾸로 얘기하면 첫째 아들이 건강하고 유학 가 있다고 하면 이 친구는 세습될 아이이기 때문에 공개를 안 하는 거죠. 그때까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김주애가 계속해서 등장할지, 안 할지. 그리고 첫째 아들에 대한 정보가 더 나올지 안 나올지는 판단을 해봐야, 분석을 해봐야 제대로 된 판단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북한이 아무리 1인 체제이고 우상화가 돼 있다라고 하지만 21세기지 않습니까. 핸드폰들 다들 쓴다고 하고 장마당이 열리고 있고. 북한 주민들이 이 4대 세습을 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이 딸의 등장을 과연 어떤 눈으로, 어떤 마음으로 보고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열수]
지금은 제가 판단할 때는 저 김주애를 왜 데리고 나왔을까라고 하는 생각인데요. 지금 아주 잘 말씀을 하셨는데 북한은 지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국제적으로 제재받는 것도 그렇고 또 식량난도 엄청나게 커서 식량이 작게는 90만 톤, 120만 톤 이렇게 부족하다라고 얘기하고 사실상 굶어 죽는 사람들도 있다라고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저런 행사를 하면서 아이를 데리고 나온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왜 그럴까요? 그것은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북한 주민들은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죠. 지금 화성-17형을 발사해서 나한테 뭐가 돌아오지? 나는 지금 굶어죽고 있는데. 그런데 저 아이를 데리고 와서 보여주는 것은 김정은이 이렇게 북한 주민들한테 얘기하는 겁니다. 이것은 나의 안전을 위한 것이 아니고 바로 여러분들 자식의 안전을 위해서 화성-17평이 필요한 거다. 그러니 조금 힘들더라도 우리 참고 견디고 그리고 여기에 우리 백두혈통에 잘 따라서 동참해 나가자, 그걸 얘기하고 싶은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어찌 됐든 핸드폰도 있고 21세기고 뭐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김정은은 여기 핵무력 완성하고 핵 집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하지 않을 거고 그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것을 자기 딸을 데리고 와서 이것을 북한 주민들한테 교육시키고 있다고 봐야죠. 정치적인 교육도 되고 경제적인 교육도 되는 겁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습니까? 이전의 세대와 비교해 봤을 때 어떻게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지 전략 면에서는 신세대다운, 혹은 이전 세대와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김열수]
그런 시각도 있는데요. 역대 독재자들이 자기 딸을 사랑한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독일의 게린 같은 사람은 공군사령관 한 사람이죠. 이 사람은 자기 딸 우편 엽서로 만들어서 문방구에 팔게도 했어요. 그거뿐만 아니라 SS친위대 대장 하인리히 힘러. 아주 유명한 사람이죠. 이 사람은 뭐라고 할까요. 수용소도 만들고 그다음에 가스실도 만들고 해서 수많은 유대인을 죽인 장본인이 그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그 수용소 바로 옆에 자기 딸하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그렇기도 했어요. 스탈린 같은 사람은 자기 집권하는 동안에 천만 명에 가까운 러시아인들을 죽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딸을 작은 참새라고 얘기를 했고요. 김정일 같은 경우에는 김여정, 자기 딸이죠. 김여정을 여정 공주, 이렇게 표현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독재자라고 해서 무슨 딸에 대한 사랑은 이거는 그냥 일반 사람하고 다를 건 없는데 유난히 더 이런 게 표가 나는 거죠. 그래서 김정은이 이렇게 자기 딸을 공개한 것도 제가 볼 때는 독재자들의 연장선상에서 같이 그냥 해석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은 합니다.

[앵커]
김열수 실장님께서 조금 전에 결국은 핵무기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그 의지다. 그것을 다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렇게 되다 보니까 7차 핵실험까지 해서 핵탄두가 완성되고 그다음에 ICBM도 완성되고 그러면 결국 북한과 미국이 군축회담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우려 섞인 관측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열수]
이 부분은 굉장히 조심스러운 면이 있어요. 거기까지 안 가도록 해야 되겠죠. 그래서 우리가 계속해서 확장억제력을 강화하고 북한이 절대로 이렇게 하지 못하도록 억제력을 강화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데 있다라고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계속해서 이런 핵 위협의 수준을 높이고 미사일의 수준을 높이면 어찌 됐든 대화에 나오게 되면 여러 가지 대화라는 건 서로 상대방이 있는 거잖아요. 미국이 요구하는 어떤 수준이 있을 거고 북한이 요구하는 어떤 수준이 있을 텐데 그렇게 되면 핵 문제에 대해서 다른 차원에서 접근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게 지난번에 미국의 국무부 차관 중의 한 명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북한하고 핵 군축회담에 대한 용의가 있다. 그 말을 꺼냈다가 아마 거의 반나절도 안 돼서 국무부하고 국방부에서는 그런 일은 없다. 우리의 목표는 북한 비핵화가 최종 목표다라고 하는 것을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미국이 가지고 있는 자기의 생각의 한 단면을 그런 실수 비슷한 것을 통해서 언급했다라고 볼 수도 있거든요. 적어도 이쪽으로는 가지 않는 방향으로 노력은 해야 되겠죠.

[앵커]
여러 긴장 관계 속에서 중국의 입장도 굉장히 북한에게는 중요한 변수 아니겠습니까? 시진핑 주석이 북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 이런 내용의 답전을 북한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어떻게 보면 북한에 힘을 실어주는 게 아닌가 싶은데 이게 어떤 변수가 될까요?

[김열수]
10월 23일날 중국이 당 대회 끝났잖아요. 그러고 나서 당 대회 끝나서 축하한다고 축전을 보냈는데 거기에 대한 답전이 한 달 만에 온 것을 노동신문에서 공개를 한 거거든요.

[앵커]
늦게 온 건가요?

[김열수]
통상 이렇게 주고받을 때 좀 늦더라고요. 우리가 볼 때는 그냥 축전이라고 하는 게 오늘 가면 내일 올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었다라고 봐야 되겠죠. 중국도 중국대로의 사정이 있고 북한은 북한대로의 사정이 있었는데 도착한 날짜를 얘기한 것이 아니고 공개된 날짜를 제가 얘기하는 거니까요. 그 내용 중에서 조금 관심을 가져야 될 부분은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우리가 북미 정상회담하고 한중 정상회담할 때 중국의 스탠스가 바뀌고 있구나라고 하는 것을 좀 많이 우리 시청하시는 분들도 느끼셨을 텐데 미중 정상회담 할 때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한테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관심 가져야 된다라고 얘기했을 때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정당한 우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된다, 이렇게 동문서답했거든요.

한중 정상회담할 때 우리 대통령께서 시진핑 주석에 대해서 여기 북한에 대해서 관여를 많이 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을 때 시진핑 주석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남북 관계 발전에 있어서 남한이 좀 더 역할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이거 완전히 동문서답이잖아요. 그 얘기의 핵심은 내가 북한 편에 서 있겠다라고 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거거든요. 사실상 미중 전략적 경쟁과 미국이 대만을 통해서 중국을 움직이려고 할 때 칩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 중국 입장에서도 북한을 칩으로 사용해서 미국을 움직이겠다는 생각을 왜 안 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에 지금 화성-17형도 쐈는데 또다시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하게 되면 지금 점점 한반도 주변에, 그리고 중국과 가까운 곳에 중국의 전략자산들이 수시로 오게 되고 또 증강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키나와 같은 데도 F-22랩터가 오게 되고 거기에 또 새로운 큰 잠수함, 핵추진잠수함 공개하게 되고 B-2 날아다니는 거, 엘리펀트워크 하는 거 공개하는 거고. 이게 많으면 많을수록 사실상 중국으로 봐서는 부담스러운 거거든요.

그래서 축전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이거는 항상 나오는 문제예요.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새롭고 적극적인 공헌을 할 용의. 그러니까 공헌을 할 용의는 있는데 앞에 접두사가 달라졌어요. 과거의 축전에 비하면. 그게 바로 새롭고 적극적인데, 그 새롭고 적극적이라고 하는 것이 북한 편에 선 새롭고 적극적이냐, 그렇지 않으면 지금 정세가 북한이 계속 이렇게 도발을 하다 보니 동북아 정세가 굉장히 부담스럽고 중국도 부담스러우니 우리가 여기에 대해서 좀 더 얘기를 해 보자라고 하는 차원에서의 새롭고 적극적인 공헌이냐. 불편한 것을 내보였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 내용을 그대로 노동신문에 공개했다고 하는 것은 북한으로 봐서는 자기네들의 좋은 쪽으로 해석을 한 거죠. 한 가지만 더 추가한다면 제20차 당 대회가 끝났으니까 중국은 통상 이렇게 얘기합니다. 베트남, 쿠바, 북한. 소위 말해서 공산당들이 지배하는 국가죠. 여기에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 대회가 끝난 내용을 가서 정치국원 중의 한 명을 보내서 설명하는 자리가 있거든요. 아직까지 지금 중국에서 북한에 안 보냈단 말이죠. 그것이 12월달에 보낼 수도 있고 늦으면 내년 1월에 갈 텐데 아마 거기까지는 안 갈 거라고 봐요. 그러면 12월에 보내면 거기에 대해서 이 얘기를 충분히 하지 않겠느냐. 그러고 나면 북한도 여기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의 분석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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