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 영화서비스 재개...한한령 해제 움직임?

中 온라인 영화서비스 재개...한한령 해제 움직임?

2022.11.26.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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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의 한류 금지령, 한한령 6년 만에 중국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시장에 우리나라 영화 서비스가 재개되면서 한한령 해제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이 한한령을 한중 관계 관리를 위한 도구로 사용할 경우가 관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6년 전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류 금지령, 한한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 OTT 시장에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됐고, 대통령실은 지난 동남아 순방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이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인적, 문화 교류 확대에 공감대를 이뤘고 시 주석도 지정학적 문제와 분리해 문화 교류는 전면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화 콘텐츠의 대중 수출이 다시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한권 / 국립외교원 교수 : 중국의 입장에서 한중 관계에 협력이 필요할 때는 유화적인 접근으로서 한한령 관련 부분을 완화하기도 하겠지만 만약 한중 관계에 도전요인이 증가한다면 한국에 대한 압박의 메시지로서 한한령 조치를 다시금 강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화산업이 국가관계에 영향을 받고 있어 향후 한중 관계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의 폭은 크지 않지만, 그렇더라도 외교적 노력을 통해 쉬운 것부터 풀어나가는 방안 또한 중요해 보입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중국과 긴밀한 각급 레벨에서의 소통과 협의를 통해서 보다 성숙하고 건강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외교 당국은 '한한령 장벽 낮추기' 등 한중 정상 간 합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조만간 양국 고위급 경제·외교 채널을 가동할 방침입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콘텐츠 수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인데, 공연활동 등은 중국 내 코로나 상황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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