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윤상현 "내가 이상민 장관이라면 사퇴"

[뉴스큐] 윤상현 "내가 이상민 장관이라면 사퇴"

2022.11.17.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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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일관계 터닝 포인트 만들어"
"MBC 왜곡 보도 있지만 악으로 갚아야 하나"
"민주당, 왜 신부 SNS 문제는 침묵하나"
"이상민, 피의자로 수사받아…나라면 사퇴했다"
"국민의힘 차기 대표, 대통령과의 신뢰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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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에선 한국 외교의 동맥 경화가 해소됐다는 호평과 굴욕적인 빈손 외교라는비판이 동시에 나오는데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이번 순방의 의미 짚어보겠습니다. 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윤상현]
안녕하세요, 윤상현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여러 정국 현안이 있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순방 직후기 때문에 순방 관련 평가부터 듣겠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도 있었고 한일 정상회담, 양자회담으로 이어진 이번 순방. 큰 틀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윤상현]
일단은 한중 정상회담이나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잘 전했다. 한중 정상회담 같은 경우에도 막판까지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정상회담을 개최함으로써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고 또 한일 정상회담에 있어서도 지난 9월 말이죠. UN 총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난 게 굴욕 외교니, 저자세 외교니 이런 식의 비판이 있었습니다마는 그게 결국은 정치적인 선동이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줬다. 한일 관계의 물꼬를 텄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한일 관계를 물꼬를 텄다, 이렇게 평가하셨는데 이번에 한일 정상 만남을 통해서 강제징용 배상 문제 이 부분과 관련해서 해법이 조금 좁혀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상현]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님의 결단에 의해서 한일 관계의 묽꼬를 튼 게 사실입니다. 지난번 9월 말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하고는 뉴욕 회동을 통해서 대통령이 한일 관계 정상화를 시키려는 의지를 명확하게 표시하셨거든요. 그런 다음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10월 초에 일본 중의원 의회 표명 연설을 하면서 한국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했느냐 하면 한국은 긴밀히 협력해야 할 이웃 국가다. 긴밀히 소통을 해서 중요한 이웃 국가 한국과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이게 1월에 기시다 후미 총리의 입장하고는 완전히 정반대 입장입니다.
그런 바탕하에서 이번에 한일 관계, 강제징용 손해배상 문제에 대해서 대화로 신속히 해결하자는 합의를 했다. 이것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화 자체를 거부하던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그 대화를 통해서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가 관건일 거고 또 국내에서도 관련자들이 그걸 지켜보고 있을 텐데 대통령실은 말씀하신 대로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일 정상 사이에 강제징용 문제를 속히 매듭짓자 이런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을 강조하고 있지만 야당에서는 일본의 사과 한마디 없는 관계 회복은 굴욕적이다, 이런 비판을 듣고 계실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상현]
무슨 회복이요?

[앵커]
관계 회복은 굴욕적이다, 사과 한마디 없는 관계회복은 부적절하다는 야당의 비판.

[윤상현]
관계 회복은 굴욕적이다. 아니, 한일 관계를 이렇게 만든 사람이 누구입니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인사들이죠. 오히려 한일 관계를 악화하게 된 것에 대해서 국민한테 사죄해야 할 대상은 민주당 사람들입니다.

대통령께서 9월 말 유엔총회에서 그 옆의 빌딩에 찾아가지 않았습니까? 한일 관계 정상화 의지 표명했고 한일 관계를 정말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냈어요. 한일 관계 정상의 물꼬를 텄어요. 사죄 문제, 결국 이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 해법을 통해서 결국 우리가 패키지 딜이든 뭔가 해결을 마련해놓는다면 당연히 일본 측으로서도 사죄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지금 당장 사죄하라? 지금 당장 사죄할 대상은 민주당, 문재인 정부 사람들입니다. 그건 명확합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중국과의 외교적인 공간도 충분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미국 일변도 외교 전략이라는 비판도 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윤상현]
미국 일변도라고 얘기하는 것은 어폐가 있습니다. 이번에 한미, 한일, 한미일 연쇄 정상회담을 했어요. 이게 박근혜 정부 때 이후에 처음이었어요. 2016년 3월 박근혜 정부 때 있은 다음에 근 7년 만에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한미일 포괄적 공동성명을 냈어요. 거기에 보면 인도태평양 전략이 나오거든요.

인도태평양 전략, 옛날 일본의 아베 총리가 주장을 했습니다. 프리 앤 오픈 인 더 퍼시픽.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그런데 이번 한미일 포괄적 공동성명에 보면 우리 입장을 넣었습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뿐만 아니라 영어로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마는 프리 앤 오픈 인 더 퍼시픽. 자유롭고 또 오픈되고 공개적이고 그러면서 포용성 있고 회복력 있고 안전한 인도태평양. 그게 우리의 입장을 넣은 거거든요. 이게 중국 배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겁니다.

그리고 한국의 이런 다양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서 미국과 일본도 그 다양한 전략의 차이를 인정하고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게 미국 일변도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미국과 마찬가지로 민주주의 체제입니다 . 대통령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미국을 추종하고 일변도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사실 윤 의원님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내셨기 때문에 순방 질문을 더 드리고 싶지만 다른 현안이 있어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순방 관련해서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도 있었고 또 순방 기간 동안에 특정 매체의 기자와 대통령이 따로 면담을 하면서 논란의 여진이 지금도 국회 안에서도 계속되고 있거든요. 또 마침 의원님 발언도 김건희 여사 동행 논란과 관련해서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데 함께 포함해서 질문 드리면 어떻게 보십니까?

[윤상현]
저는 MBC 기자 전용기 탑승을 안 시킨 것은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럴 필요성까지 있었나. 물론 MBC가 왜곡 보도, 조작 보도의 대명사 아닙니까? 국민적인 공분을 얻고 있어요. 그런데 그거를 어떤 악을 악으로 갚아야 되나, 악을 선으로, 고차원적으로 대우하는 방법이 없나, 이런 면에 있어서 참으로 아쉽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전용기에서 몇몇 아는, 인연 있는 사람들하고 편하게 대화한 것을 가지고 얘기한다? 편한 사람들하고 가끔 대화할 수 있고 그게 취재는 아니거든요. 그걸 가지고 문제 삼는 것은 그게 어폐가 있다. 저는 정말로 문제 삼아야 될 게 뭐냐. 신부님들이 대통령 전용기 추락하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기도하고 페북 글 올린 거 그게 진짜 문제입니다.

그런데 왜 민주당은 이거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습니까? MBC 기자 전용기 탑승기 거부할 때는 전용기가 공적인 재산이고 공적인 공간이라서 부당하다고 하더니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을 빈다고 하니까 민주당은 왜 침묵합니까? 그게 국민의힘 소속의 대통령이라서 그럽니까? 이게 더 큰 문제다.

민주당이 오히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민주당이 올바로 선다. 그래야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양당 정치가 정말로 바로 선다. 그게 더 큰 문제다.

[앵커]
마침 화면에 대통령 부부 모습 나가고 있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 동행 문제 관련해서 다른 외교 행보와 별도의 개인 행보 논란도 있지 않았습니까? 또 관련해서 윤 의원님 발언도 최근에 여러 정국 대담에서 인터뷰가 활용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혹시 덧붙이실 말씀 있으실까요?

[윤상현]
제가 알기로는 앙코르와트에 빠진 영부인들, 퍼스트 레이디들도 많았고요. 또 로타라는 친구가 병원인가 원래 오기로 했다가 안 와서 그랬고요. 또 그 병원장이 한국인입니다. 그런 데 찾아가서 영부인으로서 어떤 활동하는 게 얼마나 얼마나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냐. 좀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국내 현안도 잠시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일각에서 제기된 이상민 행안부 장관 경질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상현]
정말로 서울 한복판에서 158명의 압사 사고가 났다는 거. 그리고 주무부처인 장관이 그 자리에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납득이 안 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유족에 대한 예의상, 국민에 대한 도리상 대통령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정치적인. 임명의 자리니까 정치적인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 저라면 결단을 하겠다고 얘기를 드렸고요.

어제 오세훈 시장께서 이 참사는 예측의 실패다. 어디 예측의 실패냐. 한마디로 행안부, 경찰청, 서울시의 예측의 실패다. 또 특수본에 의해서 지금 이상민 장관이 피의자로 고발 대상이 돼 있지 않습니까? 수사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에 있어서는 저는 저라면 사퇴하겠다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저라면 결단의...

[윤상현]
그래서 아마 장관께서도 조만간 말씀이 있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 결단의 주체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말씀하시는 거고요?

[윤상현]
그럼요.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상황도 여쭤보겠습니다. 당권 도전하실 것으로 언론에 보도가 나가고 있는데 함께 확인 차원에서 차기 당 대표의 조건은 뭐라고 보십니까?

[윤상현]
일단 차기 당 대표는 여당의 대표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통령과의 두터운 신뢰가 우선이고요. 두 번째, 대통령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됩니다. 당의 요구, 민심의 목소리를 과감하게, 당당하게 전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그리고 내후년 총선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총선 승리를 누가 견인할 수 있느냐. 특히 총선 승리의 대격전은 수도권에서 이루어집니다. 지금 수도권의 정치적 지형을 보면 국민의힘이 121석 중에 17석밖에 안 됩니다. 이런 정치적 지형에서 누가 수도권 승리를 견인하고 수도권 전략과 메시지와 정책을 낼 것이냐. 이런 면에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정말로 아끼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바로 나 윤상현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이라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내가 무엇을 되려고 하기보다는 정말로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또 대통령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역할을 해야 된다. 이런 면에 있어서 되새김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당 대표라는 게 대권 후보형 당 대표보다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총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실무형 당 대표가 되어야 된다. 실무형 당 대표는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의 역할을 혼합시킨 듯한 실무형 당 대표. 그런 면에 있어서 저 윤상현의 역할이 있어야 된다. 저 스스로 되새김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추후 당권 도전 과정도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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