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오늘의 정치권 이슈 Top 3 / 김건희, 이재명, 명단 공개

[뉴스라이더] 오늘의 정치권 이슈 Top 3 / 김건희, 이재명, 명단 공개

2022.11.16. 오전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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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첫 번째 이슈는 바로 김건희 여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일정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은 순방 성과보다 김건희 여사에 관심이 집중된 듯합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이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죠. 들어보겠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14일) :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장경태 / 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어제) :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도 있는 내용이고요. 이미 여러 언론과 사전에 다 있는 용어입니다. 이 부분을 이상하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용어가 아니라는 점 말씀드리겠고요. 어찌 됐건 외교의 가장 기본 원칙, 주최국의, 해당 국가의 명예를 실추시키면 안 되는 원칙을 훼손하고. 마치 캄보디아는 병들고 아픈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떤 국가가 좋아하겠습니까?]

[앵커]
논란이 된 말은 '모금을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해하지 말라는 게 장 의원 입장이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빈곤 포르노'는 가난을 비윤리적으로 연출한 걸 말하는데 심장병 어린이의 어려움을 나누는 게 비윤리적이냐, 모욕적이고 반여성적이라는 비판까지 이어졌습니다.

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장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와 과방위원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고요.

국민의힘은 장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입장 들어보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장경태 의원 '빈곤 포르노'라는 아주 왜곡되고 잘못된 것에 대해서도 품위 손상을 이유로 윤리위 제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장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에서 나온 이 발언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14일) : 역대 대통령 영부인 중에 이렇게 미모가 아름다운 분이 있었습니까? 왜 그런 긍정적인 측면을 보지 못하나요. 영부인께서 영부인으로서의 활동을 하는데 왜 그렇게 토를 다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앵커]
김 여사 외모를 품평한 거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은 끝났지만,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야 사이 공방은 한창 진행형입니다.

국민 여론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정치권 두 번째 이슈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조여오는 검찰 수사입니다.

이 대표 최측근 정진상 실장의 검찰 소환을 두고 민주당은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검찰이 조작수사를 하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서 2019년 유동규 전 본부장이 정진상 실장에게 돈을 전달할 때 CCTV를 피하려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했다는 근거를 제시했지만,

당시 아파트 계단 바로 앞에 CCTV가 있었다, CCTV 사각지대가 없는데 피한다는 게 말이 되냐, 검찰 논리가 허술하다는 주장을 한 겁니다.

어제 민주당 상황을 김승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대검찰청 방문에 이어 정진상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연일 엄호에 나섰습니다.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히 '인간 사냥'이라 부를 만합니다. 검찰이 표적을 정해놓고, 삼인성호로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쟁점 법안 논의를 위한 정책 의원총회도 사실상 이재명 대표 수사 방어를 위한 설명회가 됐습니다.

대장동 의혹 관련된 책자를 의원들에게 나눠준 뒤 PPT까지 띄워 조목조목 검찰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핵심적인 검찰 주장들이 서로 충돌하는 급조된 짜 맞추기 수사라는… 사실관계를 추가로 설명하고, 팩트체크 하는 과정이 있었다…]

[앵커]
이런 상황을 두고 당내에서는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성남시장 혹은 경기지사로 재직할 때 있었던 일이잖아요. 근데 왜 당이 나서지?]

[이상민 / 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14일) : 지도부에 있는 분들이 나서서, 대변인이 나서서 그 특정 당원이라 할지라도 당직자라고 할지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한가. 당이 막 올인하듯이 나서는 것은 그것은 과잉이죠. 저는 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다 길을 잃었다, 집단적 이성 상실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

정치권 세 번째 이슈는 희생자 명단 공개입니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이 공개된 걸 두고 민주당의 배후설을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음모론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여야 사이 국정조사를 둘러싼 대치를 더 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치권 공방 손효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패륜'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그 배후에 민주당이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성을 상실한 그런 일들을 벌이고 있는데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 배후에 민주당이 있다는 의심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요.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민주당은 유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는 부적절하다고 거듭 말해왔다며 배후설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히려 입만 열면 음모론으로 정쟁을 부추기는 세력은 집권여당 국민의힘 아닙니까? 모든 문제를 다 민주당하고 연계시키고 이재명 대표와 연계시키려고 하는….]

민주당 등 야 3당은 국회의장을 찾아가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 '데드라인'을 24일로 못 박으며 의장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보다는 자체 진상조사에 방점을 찍고 용산 구청 방문했는데요.

이 자리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동안 "마음의 책임을 느낀다"는 발언과 거짓 해명 논란 등이 있었는데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어제 모습 함께 보시죠.

[박희영 / 용산구청장 : 사태 수습에 경황이 없었습니다. 섣부른 해명으로 큰 혼란을 드렸습니다. 제 불찰에 감히 용서를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진상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결코 피하지 않겠습니다.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앵커]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출석을 거부했던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의원들은 참사 당시 부실 대응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정치권 상황, 지금 전망해 보겠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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