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일 '이태원 국정조사' 의견 수렴...野 타협점 찾나?

與, 내일 '이태원 국정조사' 의견 수렴...野 타협점 찾나?

2022.11.13.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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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도입을 위한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내일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섭니다.

야당 3당이 추진하는 국정조사와 관련해 타협점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내일 국민의힘이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요?

[기자]
네, 내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비공개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날 회의에선 무엇보다 최근 야 3당이 추진하는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와 관련해 의원들의 중지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민주당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안건을 통과시키겠다며 연일 여당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당 차원에서 이를 수용할지 논의될 전망입니다.

특히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 입법 처리를 위해서라도 타협점을 찾고 국정조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당내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요.

여기에 민주당이 주말부터 서명 운동을 벌이며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선 것도 여당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경질론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의 입장 변화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예산국회 초반부터 여야 신경전이 거칠다고요?

[기자]
윤석열 정부의 내년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예산 국회가 본격화된 가운데 지역 화폐와 경찰국 예산 등을 두고 시작부터 파열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내년도 예산을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긴축 재정을 고수하지만, 야당은 민생 예산을 중심으로 증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는 대통령실 이전과 행안부 경찰국 신설 등 윤 대통령의 공약 이행 관련 예산을 중심으로 격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모든 상임위에서 수적 열세다 보니 야당의 예산 삭감 공세에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예산결산특위 예산안조정소위를 통해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을 최대한 복구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민주당으로서도 지역 화폐 발행 지원 예산 증액을 위해선 결국 정부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예결위에서 타협점이 마련될 여지가 있는데요.

다만, 여야의 입장 차가 첨예하게 갈리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을 두고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다 보니 다음 달 2일인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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