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용기 불허' 공방...野 "언론탄압" VS 與 "과거 대못질도"

'MBC 전용기 불허' 공방...野 "언론탄압" VS 與 "과거 대못질도"

2022.11.11.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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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BC 대통령 순방 전용기 논란과 관련해 여야의 공방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언론탄압이라며 관련 정부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엄포를 놨고,

국민의힘은 과거 정부에선 기자실에 대못질까지 했다며 맞받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MBC 취재진 전용기 배제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기 위해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MBC 전용기 탑승 거부 논란과 관련해 여야가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여야의 신경전은 대통령실 순방 관련 예산으로도 불똥이 튀었는데요.

먼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통 큰 정치를 해야지 옹졸해선 안 된다며 이 같은 조치는 언론탄압의 단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순방 프레스센터 설치 운용' 예산 47억4천만 원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가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간장 종지만 하다, 정말….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이(순방 프레스센터) 예산은 단 한 푼도 국회에서 편성해서는 안 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 정부 사례를 거론하면서 대통령실의 조치는 예산과는 무관한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땐 아예 청와대 기자실에 대못질했다며, 다른 언론사도 활용할 프레스센터 예산을 깎자는 건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 MBC를 옹호하자고 (프레스센터 관련) 예산을 없애 버리면 모든 언론에 피해를 주는 결과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광화문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식의….]

한동안 언쟁이 이어지자, 여야는 간사 간 협의를 거쳐 문체위에서 논쟁하기보다 부대의견을 달아 예결위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해당 예산안은 일단 정부 안을 유지하되 대통령실 조치는 언론 탄압이란 비판이 제기돼 예산 규모 적정성을 논의할 것을 주문한다는 부대 의견을 달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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