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주호영, 걱정된다"

[뉴스라이브] "주호영, 걱정된다"

2022.11.11.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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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 얘기를 한 번 더 해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장제원 의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좀 걱정된다. 뭐가 걱정되는 건가요?

[장예찬]
아마 그 이야기인 것 같아요. 국회 운영위에서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있던 중에 강승규 수석과 김은혜 수석의 필담이 문제가 됐잖아요. 사적인 대화에서 기반한 경솔한 행위였다는 데 동의를 하고 두 분 수석의 해명을 믿습니다마는. 어쨌거나 그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에 두 수석이 사과를 했어요.

민주당 의원의 질타를 많이 받았는데 굳이 그 자리에서 퇴장까지 시켰어야 되느냐 여기에 대한 국민의힘 내부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 같아요. 전례를 보면 문재인 정부 때는 추미애 전 장관 소설 쓰시네 이야기를 안 하더라도 대통령실의 정무수석이었던 강기정 현 광주시장이 뒤에서 삿대질하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똑바로 하라고 소리 질렀어요. 그때 윤호중 당시 원내대표가 강기정 정무수석 내보내지 않았거든요.

사실 이 필담보다 국회의원 무시한 걸로 따지면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훨씬 더 심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퇴장을 안 시켰는데 우리는 지금 가뜩이나 소수 여당으로서 힘든 상황인데 왜 이렇게 민주당에 끌려가기만 하느냐라는 목소리들이 있는 것 같고요.

이건 비단 운영위 한 사람만을 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집권여당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싸울 때는 싸워야 되는데 지금 잘 싸우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민주당과 협상을 해서 뭔가 협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도 못한다는 의원들의 비판입니다.

그래서 이걸 단순히 친윤계와 주호영 원내대표의 갈등으로 보기보다는 예산안 심사하는 가장 중요한 관문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내부의 전열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과도기적인 목소리라고 개인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장 소장님도 걱정되세요?

[장예찬]
저는 국민의힘이 조금 더 똘똘 뭉쳐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특정 의원이나 특정 원내대표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방향보다는 지금 국민의힘의 전투력이나 대야 협상력이 당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걸 의원들 모두가 인식하고 다시 한 번 전의를 불태우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김 박사님 입장 듣겠고요. 아까 말씀하신 강기정 수석 부분, 그 부분도 같이 듣겠습니다.

[김상일]
먼저 걱정이 된다 부분을 생각하면 걱정이 될 거예요, 주호영 의원. 왜냐하면 제가 볼 때는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냐면 윤리위가 불펜에 나와서 투구 연습을 하고 있는 게 느껴져요. 제2의 이준석이 될 수 있겠다. 윤리위를 통한 제2의 정적 제거가 이뤄질지도 모르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윤핵관이 저렇게까지 강경하게 나오니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주호영 의원의 저런 처신은 굉장히 잘한 거죠. 왜냐하면 이게 국민이 지금 다같이 아파하고 분노하는 사회적 참사가 일어난 겁니다. 굉장히 엄중한 사안이에요. 그런 사안에 대해서 웃기고 있네라는 말이 이 정부가 국민의 아픔을 대하는 태도로 비춰질 수 있거든요. 그런데 여당의 원내대표가 이게 우리의 태도가 아니야라고 잘라주고 있는 거예요. 저건 우리의 태도가 아니야. 저런 태도는 우리도 하지 않아라고 이걸 보여준 거거든요.

그러면 진영에 엄청 큰 도움이 되는 거거든요. 그걸 보수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서 막 물어뜯는다? 이거는 제가 볼 때 굉장히 문제가 심각하고요. 강기정 의원과 관련돼서는 말씀을 드리자면 이런 겁니다. 사안별로 평가를 해야 돼요. 강기정 의원과 관련된 건 정책이나 정쟁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그 장에서 서로 싸우면서 그렇게 된 것인데. 그 또한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거는 바람직한 정도를 뛰어넘는 것이거든요, 이 사안은. 그렇기 때문에 이 사안을 동일선상에 놓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을 하고. 사안별로 다르게 판단하는 시각을 지금 정부와 여당이 그리고 특히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는 윤핵관분들이 인식하셔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국 소식 여기까지 줄어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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