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일제히 尹 환송...野, 국정조사 여론전 착수

與 지도부, 일제히 尹 환송...野, 국정조사 여론전 착수

2022.11.11.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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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전용기 'MBC 취재진 배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부터 순방을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성남서울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 3당 단독으로 제출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국정조사에 여당 참여를 압박하기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 등 본격 여론전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조금 전 국민의힘 지도부가 직접 공항에 나가 윤 대통령을 배웅했죠?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오늘 아침 회의를 취소하고, 윤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거부 등 동남아 순방 직전 불거진 여러 논란의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도 배웅에 함께 간 게 주목받았습니다.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거부 논란과 관련해 당내 일각,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견을 보류하겠다"면서 정부 여당 내부 기류와 다소 다른 입장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또 앞서 주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을 일으킨 김은혜 홍보수석 등을 회의에서 퇴장시킨 것을 두고도,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주 원내대표가 걱정된다"고 언급하는 등 당내 이견이 드러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를 불식시키듯 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윤 대통령 배웅에 일제히 나선 겁니다.

여당은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도 어제 윤 대통령이 선을 그은 만큼 수사가 먼저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여당은 오늘 아침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세 사기' 피해와 '깡통 전세'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당정은 주거 약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으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기 전 임대인에 납세증명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반면,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한 여론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민주당은 여당의 국정조사 참여를 거듭 압박하기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회의에서 지금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직접 요청드리고,

국민 도움을 받기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제 진실과 책임의 시간이 됐다며 진실을 찾기 위한 국정조사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인데 구체적인 장소 등은 계속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외투쟁' 카드는 민주당 일각에서 계속 거론돼왔지만, 자칫 정쟁으로 비화될 우려가 있다며 지도부가 선을 그어왔는데요.

다만,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 압박과 맞물리면서 앞으로 대응 수위는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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