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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10월 28일 (금요일)
■ 대담 :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함슬 국민의힘 전 중앙홍보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尹·한동훈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청년 정치인들 입장
함슬 국민의힘 전 중앙홍보위원
-비상경제회의, 참신한 방식 좋지만 부동산 대책에 대한 내용 아쉬워
-처음부터 월북으로 단정해서 문제…혐의가 있으므로 없다고 주장하는 것
-김용 부원장 함구는 신뢰 때문, 살기위해 결국 진실 폭로할 것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음해, 보궐선거 당시 페라가모, 생태탕 생각나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비상경제회의, 채권시장과 금리부담 언급 없어…현실의 어려움 모르는 듯
-前 정부가 월북몰이? 합리적 근거 제시 없이 이슈만 생산 중
-유동규 씨는 뇌물 수수자…중간 전달책이라면 형사적 이익 커진다는 측면 봐야
-김의겸 의원, 근거 더 취재 후 문제 제기했어야…한동훈 장관의 겁박하는 태도도 문제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세상 공평한 게 ‘계절’이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가을처럼 금요일에는 YTN 라디오에 청년들이 찾아옵니다. ‘상암동 1시 청년들’ 권지웅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 함슬 국민의힘 전 중앙홍보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하 권지웅)> 안녕하세요.
◐ 함슬 국민의힘 전 중앙홍보위원(이하 함슬)> 안녕하세요.
◇ 김우성> 오늘 첫 번째 소식은 경제 얘기를 해야 되는데, 하기 전에 저희가 오늘 가을 분위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렇게 가을을 좀 즐겨야 되는데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경제 상황 굉장히 어렵고, 지금 자금 시장도 어려운 상황인데, 비상경제 민생회의가 어제 대통령 주재로 열렸습니다. 80분 생중계를 했는데, 일단 총평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함슬> 이번 회의가 11번째입니다. 이번이 이슈가 됐기 때문에 첫 번째인가 생각 되신 분도 있으실 텐데, 자신 있는 식당들이 오픈 키친을 하지 않습니까? 조리 과정도 오픈하고 또 위생적으로 우리는 깨끗하다 이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오픈 키친을 활용하듯이, 또 윤석열 정부에서 이번 시도는 굉장히 참신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자당 내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여기에 대해서 또 돌을 던지시기도 했어요. 저는 이 부분 보면서 좀 씁쓸하다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김우성> 오픈 키친처럼 시도는 좋았다. 잘했다라고 하셨네요. 권 위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권지웅> 저도 이런 회의를 공개하는 것 그런 행위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는데, 사실은 이 회의가 비상경제 민생회의였잖아요. 그런데 전혀 비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지금 현안으로 다뤄지고 있는 게 있는데 거기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어요. 예를 들면 김진태 지사발 레고랜드 사태로 지금 채권 시장이 완전 얼어붙어 있잖아요. 거기에 대한 언급이 일단 없었고, 그리고 부동산 관련해서 해답을 주셨는데 사실 저는 좀 핀트가 안 맞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청년들 내지, 아니면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출을 못 받아서 집을 안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격보다 더 낮아질 거라고 예견되기 때문에 안 사는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 집을 팔려고 하는 사람도 못 팔고 나가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자신의 소득보다도 훨씬 더 많은 돈을 빌린 사람들 입장에서는 금리 부담이 높아지고 있고 이 부분을 다루었어야 되는데 그런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어요. 물론 정부가 지금 시기에는 LTV도 풀고 그리고 10억 이상 대출 규제도 없애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 조치를 한다고 해서 지금 비상 상황이 다루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현실 세계의 어떤 어려움을 잘 모르고 있구나. 이런 생각은 들었습니다.
◇ 김우성> 이 부분은 어쨌든 또 주거 정책 관련해서 권지웅 위원이 전문가시기 때문에 좀 덧붙였는데 고금리 대책 같은 추가 대책 없이 규제 완화라고 할까요. 이런 부분들만 언급되어서 이거 좀 실효성이 없는 말 아니야? 그냥 보여주기 보고회 아니야. 이렇게 비판하고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함슬> 저는 전반적으로 방향 제시는 잘 했다고 생각하고요. 국민들께서 오픈된 장소에서 보시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저는 굉장히 잘 된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좀 세부적으로 한번 넘어가 보죠. 이번에 여러 가지가 다뤄졌습니다. 경제 활성화 부분에서 다뤄진 것들도 있는데, 청년 IT 기업인으로서 이거 괜찮았던 것 같아라는 부분이 있을까요?
◐ 함슬> 아무래도 그쪽에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교육이라든지 AI 전문가 양성, 이런 말을 들었을 때는 귓바퀴가 쫑긋쫑긋 움직였습니다. 그런 참신한 내용, 당연한 내용이라고 보고 있고요. 한편 조금 전에 권지웅 위원께서 말씀을 하셨는데,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저도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며칠 한 3~4일 전에 한덕수 총리님께서 발표하셨는데 지나치게 MZ 세대, 2030에게만 유리한 대책을 내놓으신 것 같아요. 이에 대해서 40대와 50대는 상대적으로 조금 소외되는 역차별을 받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좀 해봤습니다.
◇ 김우성> 어제 저희가 또 국토부 주택 실장과도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요. 권지웅 위원님, 활성화 부분에서는 그래도 점수를 줄 만한 항목이 있을까요?
◆ 권지웅> 사실 발표된 것 자체에 대해서 제가 코멘트하기 보다는, 사실 제가 기대했던 것은 정부가 지금 한국이 겪고 있는 경제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알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경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자유주의 무역을 강조했던 미국이 자국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잖아요. 예를 들면 전기차 보조금도 자국에서 완성된 차가 아니면 보조금 안 주겠다고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것들이 수출입이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큰 영향을 주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겠다라고 할지. 그리고 금리를 계속 미국도 올리고, 우리도 원화를 보호하기 위해서 같이 올리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금리를 올리니까. 사실은 한국은 가계부채가 되게 높은 나라 중에 하나잖아요. 그런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이런 인식 같은 게 드러났어야 되는데,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는 거예요.
◇ 김우성> 지금 물가가 8% 이상이다. 체감으로 얘기할 정도입니다. 아마 장 보러 가시면 다 겪으실 텐데, 여기에 대한 정부의 해법이나 대안은 안 보였다라고 해요. 이런 비판은 사실 여야를 막론하고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함슬> 좀 보강이 돼야 될 거라고 생각은 하고요. 다음 회의에서는 보강이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네, 그런데 앞서 말씀하셨지만 지금 중국과 러시아, 오늘 아침에도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화제가 됐었죠. 이런 상황에서 사실 수출입이 안보랑 연결돼 있다고 봐야 되잖아요. 그런데 현 정부는 사실은 한·미·일 연합을 강조하고, 한미 동맹에 대해서 더 무게 중심을 두겠다는 입장인데. 이런 상황이라면, 지금 경제도 특히 중국과의 관계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굉장히 위기가 될 것 같은데요.
◆ 권지웅> 그러니까 저도 엄청 구체적 대안이 있어서는 아니지만, 좀 우려스럽기는 해요. 그러니까 중국이랑 러시아를 어떻게 대할 거냐가 핵심처럼 보이는데, 어쩌면 미국이랑 관계가 원래도 좋았고 앞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를 염두에 두면, 거기에 대한 또 다른 전략이 필요해 보이는데. 그런 것 없이 계속 핵을 만들겠다거나, 아니면 한반도의 핵을 가지고 오겠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을 도리어 여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이야기를 하세요. 그런데 사실은 핵을 갖게 된다고 하는 건 단순히 어떤 무기 하나를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고, 그러면 경제적 제재 조치의 대상이 돼요. 북한이 그렇게 해서 어려웠던 거잖아요. 그런데 한국이 그 길을 갈 거냐라고 했을 때 저는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고 보는데, 그런 식의 메시지 외에 다른 어떤 대북 혹은 아니면 대외 전략이 보이지 않는 게 지금 여당이 부족한 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함슬> 기본적으로 한미 동맹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우리나라의 이익을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우리 수출의 25%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러시아랑 또 북·중·러가 뭉치는 상황에 고민이 많을 텐데, 어제 분위기에 대해서도 뉴스들이 나왔어요. 좀 특이했던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손톱을 확대해서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어제 추경호 부총리가 웃으면서 농담을 하기도 하고. 이런 것들을 보면서 분위기 자체도 늘 지적돼 왔잖아요. 어떤 의전이나 여러 가지 메시지나 표현들, 이거 또 부적절하지 않았냐. 이런 말들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경제 얘기는 아닙니다만, 회의 분위기에 대한 얘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권지웅> 그러니까 이게 꼭 다 밉게 보려고 하는 건 아닌데, 예를 들면 이런 걸 부동산 관련해서도 사실은 공공임대주택 예산은 5조 7천억 깎았거든요. ‘약자와의 동행’이라고 하면서 사실은 뒤로는 그런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회의를 하는데 비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농담하고 좋은 이야기 서로 나누는 이런 모습으로 비치는 게. 국민들 입장에서는 모두를 만족시킬 완벽한 해답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경제 문제에 정부 혼자서 다 못 풀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래도 뭐라도 해보겠다는 어떤 의지, 노력, 애씀. 이런 것을 보면서 그래도 국가가 있구나라고 느끼는 것 같은데, 어제 보여진 회의 자리의 모습은 그냥 현실과 동떨어진 고위급들이 서로 농담 나누는 자리의 이미지만 준 것 같아서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 함슬> 생각보다 좀 높은 대출 이자로 집을 하나 구매했고, 많은 청년들이 굉장히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요. 저도 잘 아는 상황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그와 상관없는 듯이, 국민의 눈높이에 벗어나는 행동을 했다면 그것은 비판의 대상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 김우성> 대통령실에서 사실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80분간 중계했으면 좋겠다라고 언론사를 통해서 접촉을 왔거든요. 이런 것들은 방송계에 있는 분들은 다 알고 있는데, 생중계한 효과는 지금 나지 않지 않았냐 는 아쉬움도 있고, 지금의 내용이라면 과연 생중계할 만한 의미가 있었을까라는 고민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비판들에 대해서 짧게 한 말씀씩 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갈게요.
◐ 함슬> 저는 그 시도에 대해서, 그리고 대통령실이,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경제에 정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홍보 효과는 톡톡하게 봤다고 생각하고요. 본의 아니게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실망을 드렸던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시정이 되어서 다음번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 권지웅> 저는 도리어 역효과가 더 큰 것 같아요. 아마 어딘가에서는 애쓰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 애쓰는 모습이 되게 한가해 보였던 거죠. 그래서 도리어 회의를 공개한 것이 윤석열 정부에게 좋은 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김우성> 고금리, 사실 지금 빚 없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없는데요. 금리 대책은 없는데 집은 또 사라. 이렇게 했던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고민이 많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 국정원 기조실장이 사의를 했습니다. ‘국정원장 패싱 우려 논란’ 이런 것들도 나오고, ‘건강상의 이유다’라고 일단락됐습니다만. 검찰 출신 인사가 국정원에 가서 갈등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춰지기도 하는데, 이 사안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권지웅> 일단 보도된 것을 봤을 때는, 대체로는 국정원장과 그리고 기조실장 사이에서 인사와 관련된 어떤 의견이 달랐던 것 같아요. 거기에서 국정원장 원장의 안이 채택되면서 사실상 기조실장이 거기에 반발하면서 사퇴한 것 아니냐. 이런 보도가 있던데, 일단은 그런 것처럼 저도 보이고, 그런데 이제 좀 의아했던 게. 사실은 국정원법에 보면 국정원장의 제청으로 기조실장을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되어 있어요. 그러면 당연히 이것을 사의할 때도 국정원장에게 먼저 이야기를 하고, 대통령에게 최종적으로 사의 결정을 받아야 되는데. 그런 과정이 없이 또 진행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냥 단순히 어떤 인사 갈등만 있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 이런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 같고 현재로서는 더 밝혀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 함슬> 인사 갈등도 합리적인 의심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마는, 저는 국정원장도 지금 현 국정원 체제를 혁신하기 위해서 임명된 사람이고, 그리고 기조실장도 혁신을 위해서 임명된 사람이기 때문에 특별히 인사 갈등이 무엇이 어떻게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왜 사퇴했는가에 대해서 지금 설명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갖은 의혹을 가지고 궁금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김우성> 정보가 나온 것으로 조상준 기조실장이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굉장히 가깝다라고도 알려져 있기는 한데, 기조실장 인사안에 지난 정부 인사들도 포함돼 있고, 그래서 국정원장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라고 다시 다른 인사안을 냈는데, 대통령이 국정원장 인사안에 손을 들어줬다. 이게 이제 배경이거든요. 이런 얘기들은 좀 주변에서도 어쨌든 정치권 정보들을 많이 들으시니까. 얘기가 좀 나오나요?
◆ 권지웅> 저는 그런데 보도된 것 말고는 이야기를 더 듣지 못했습니다. 특히 야당이 있다 보니까, 제가 듣는 것보다는 함슬 위원님께서 더 잘 들으시지 않을까.
◐ 함슬> 청년 정당인이자 IT 기업인이 은밀한 국정원의 이야기를 다 아는 것도 그렇긴 합니다마는, 저는 근본적으로 둘 다 같은 결이기 때문에. 인사 문제 때문에 왜 그런 일이 있었을까에 대해서는 저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국정원 내부 분위기라든지 인사 논란은 이 정도로 접고요. 국정원과 관련된 얘기인데, 전 정부 안보 라인들이 모여서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사실은 명명백백히 국민께 공개했고, 추가로 발견된 사실이 있는 건 없다. 그런데 안보몰이로 간 것 아니냐.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면서, 또 국정원 국정감사 때도 SI 정보의 ‘월북’이라는 여러 가지 단서들이 등장했었다라고 현 정부 국정원장이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본격적인 반박에 나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전직 국방부 장관까지 구속시키면서 수사에 탄력을 붙이는 상황이거든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권지웅> 어쨌건 어느 정부든 그 통치 행위 속에서 다르게 해석 되어져야 될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루는 것 자체는, 예를 들면 정권교체의 순기능이라고 일단 생각해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뭐냐 하면, 이 진실을 향해서 찾아가겠다고 한 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어떤 진실을 규정해 버렸어요. 이건 월북몰이다라고 규정하고 거기에 관련된 자료를 찾아들어가고 있는 형국이니까. 도리어 국민의힘 쪽에서 많이 언급하는 유가족분들의 명예나 이런 측면에서도 도리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접근할 문제는 일단 아니었다고 보고, 문재인 정부 측에서는 당연히 반발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당시에 나름 그것을 판단했던 근거가 있잖아요. 저희도 이 자리에서 여러 번 다뤘던 것 같은데, 그중에 핵심 자료로는 SI 첩보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근거해서 월북의 가능성이 있다라고 봤고, 그것을 발표했던 것이죠. 그리고 그 자리에는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배석해서 그 이야기를 들었었던 거죠. 그러니까 지금 국방위의 비공개 회의록을 공개하자 말자.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렇게 어떤 근거를 가지고 지금 문재인 정부의 관계자들은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 월북몰이였다라고 이야기하는 윤석열 정부의 측에서는 어떤 근거를 가지고 그렇게 말하는지. 저는 지금도 잘 이해가 안 돼요. SI 정보 속에서 뭐가 어떻게 보여지기에 이것이 월북몰이였다라고 하시는지. 그런 것들을 제시해 주셔야 되는데, 그런 것 없이 계속 이걸 이슈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아서 저는 좀 안타깝습니다.
◐ 함슬> 월북몰이로 단정 지어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맨 처음에 월북으로 단정을 지었기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 국민이 총에 맞고 불질러진 안타까운 사안입니다. 당연히 상세한 조사가 있어야 되는 거고요. 그 이외에도 밝혀진 사실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한문이 쓰여 있는 구명조끼 같은 것을 입고 6시간 동안 부유되다가 결국에는 그런 일을 당했다는 것들이 추가적으로 밝혀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박지원 원장을 비롯해서 몇몇 분들은 지금 당연히 그렇게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닙니까? 혐의가 있는 사람은 혐의가 없다고 주장할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 권지웅> 그런데 이번에 감사원이 중간 발표를 이례적으로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발표의 내용을 국정원이 이번에 또 정면으로 반박했어요. 감사원에서는 공무원 피습이 됐다는 것을 국정원이 먼저 알았다. 오십 몇 분 먼저 알았다고 발표했는데, 국정원이 나와서 아니다. 우리는 더 늦게 알았다라고 한 거죠. 지금 감사원이 발표한 자료도 사실은 충분히 신뢰성을 얻기보다는 도리어 의심을 사고 있는 상황이고, 박 전 원장의 말을 빌려보면 박 전 원장이 삭제를 지시했다고 하는 시기도 다르다는 거예요. 감사원에서는 23일 회의 마치고 저녁에 그 지시를 했다는 거고, 그게 아니라 자신에게 제기된 공소장에 보면 23일 오전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검찰이 파악한 것과 감사원이 파악한 게 또 다른 거죠. 진실이 아닌 걸 만들어내려고 어떤 정보의 오류가 생기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봅니다.
◐ 함슬> 작은 정보의 오류 때문에 이 본질이 흔들려서야 되겠습니까? 온 국민이 그때 삭제를 한 것으로 지금 혐의가 있는데, 왜 그런 일을 했을까? 지금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에 한 3~4일 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빨치산 관련해서 책을 소개하셨더라고요.
◇ 김우성>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빨치산 주제가 들어가긴 합니다만, 또 다른 내용이긴 합니다.
◐ 함슬> 좀 다른 내용이기는 한데 왜 하필 또 이런 시기에 그런 혼란을 가중시키는가.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시다면 ‘문재인 빨치산’ 이렇게 한번 검색을 해 보시고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권지웅> 지금 삭제했다고 주장하는 측이 있고, 삭제가 확인된 건 아닙니다. 그래서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그때도 사실은 삭제 여부에 대해서 한번 질문이 있었는데, 이 밈스(MIMS) 정보가 원본 자체는 지울 수가 없다.
◆ 권지웅> 그러니까 저도 그 주장이 타당해 보이는데, 그러니까 옛날에 부마민주항쟁이나 등등의 어떤 자료도 과거사위가 새로 만들어져서 그 과거의 것을 추출할 때, 그때 밈스의 원본에 들어간 것은 지워지지가 않기 때문에 그걸 토대로 과거의 문제들도 지금 다시 확인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 면이라고 본다면 거기에 생성된 자료가 삭제되었다. 이런 주장 자체가 좀 어불성설인 것 같이 보입니다.
◇ 김우성> 그런데 하태경 의원도 얘기하기를 지난 정부에서 거짓을 얘기하고 있다. 반박 차원이 아니라 그 내용이 거짓이다. 하태경 의원이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관여를 많이 했거든요. 부유물을 타고 흘러갔던 과정들, 이런 것들을 주장하면서 저희가 유가족도 한번 스튜디오에 모셨는데, 이 주장이 거짓이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하는 배경 같은 게 있다고 보십니까?
◆ 권지웅> 잘 모르겠습니다. 하태경 의원님의 주장을 떠나서, 하태경 의원님이 뭘 근거로 이야기하시는지를 봐야 저희가 판단할 수 있는 거잖아요. 하태경 의원의 주장이 적절한지 아닌지, 그런데 그 근거는 없이 그냥 거짓이다. 이렇게만 말씀하시니까, 저로서는 더 이야기 드릴 게 없습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오프닝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사실과 진실은 좀 다릅니다. 저희가 좀 더 진실로 다가가는 인터뷰를 하도록 하겠고요. 이번 주제는 대장동 수사 상황입니다. 지금 많은 뉴스와 이슈가 여기에 많이 집중돼 있는데, 대장동 개발 관련된 비리 여부를 조사하다가 갑자기 정치자금으로 확대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됐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진술을 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이 사안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두 분의 얘기를 듣고 가야 될 것 같은데요.
◐ 함슬> 저는 김용 부위원장의 아직 입을 열지 않은 것은, 아직 이재명 대표와의 신뢰 관계 때문에 본인들 상황에서는 의리를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죄수의 딜레마라고 할까요. 언젠가는 균열이 갈 거고, 결국에는 자신이 살기 위해서 진실을 폭로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의리’ 얘기는 사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 만료로 나오면서 했던 말이기도 한데요. 권 위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권지웅> 지금 단계에서 이 사건을 딱 규정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의 핵심은 김용 부원장에게 정말로 돈이 갔는가에 대한 것이잖아요. 만약 그것이 사실로 확인된다고 하면, 상당히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 물론 김용 부원장이 구속까지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혐의가 완전히 확정된 것 같지는 않아요. 지금 언론에 거의 검찰의 근거가 거의 다 나오는 것 같은데, 일단 언론에 나온 것을 봤을 때는 유동규 본부장과 나머지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만 있을 뿐. 확실한 물증 같은 게 없는 상태예요. 물증이라고 언급된 남욱 측의 이 씨가 가지고 있다는 메모도 유동규 본부장에게 남욱 측의 돈이 가는 것까지가 있는 것이지, 그것이 김용 부원장에게 가는 것까지는 언급이 없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좀 더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런데 여튼 이 대장동 일당이 돈을 어떻게 구했고, 그리고 그 돈으로 어떤 이익을 받았고, 그 이익을 어떻게 나눴는가가 핵심이라고 하면 돈을 구했던 과정에 대해서도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한 것 같긴 합니다.
◇ 김우성> 좀 부실하다라는 비판이 나오는 부분은 돈을 만들어준 사람은 남욱 변호사고, 전달한 정민용 씨는 돈의 출처나 종착지를 몰랐다라고 진술을 하고 있는데, 공소장에도 남욱이 공범자로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돈을 준 사람은 처벌 안 받고 돈을 받은 사람은 문제다. 이렇게 보는 거냐. 이래서 지금 검찰의 수사가 조금 균형이 없는 상태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거든요.
◐ 함슬> 검찰은 향후 공판 과정에서 이것들을 합리적으로 국민들께 설명드리겠다고 밝혔고요. 앞으로 유동규 씨가 “내가 이거 얘기했는데 나라가 이렇게 되나”라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유동규 씨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또 우리는 지켜봐야 되겠죠.
◆ 권지웅> 저는 그런 지점은 아직은 있는 것 같은데, 유동규 씨의 발언을 이런 측면에서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유동규 씨는 지금 어쨌건 뇌물 수수자입니다. 거기까지는 거의 확인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이 정치자금 전달의 과정 중에 하나였다라고 하게 되면 본인이 얻을 형사적인 이익이 되게 큽니다.
◇ 김우성> 처벌이 줄어들죠.
◆ 권지웅> 그런 측면에서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는 의심을 지우지 않은 채로 유동규 씨의 발언을 봐야. 나중에 돌이켜보더라도 저희가 ‘이불킥’ 안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우성> 특경법상 사실 뇌물로 가게 되면 형량이 아주 커지는데요. 지난 국정농단 재판 때도 보셨지만, 이게 정치자금법으로 가면 확연히 달라집니다. 그 의심에 대해서는 해야 한다는 입장이십니까?
◐ 함슬> 네, 저는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에 많은 언론들이 ‘따옴표’로 따라가고 있고, 언론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어떤 피의 사실이 드러나는 것들마다 이렇게 따옴표 보도가 계속 간다고 하는데, ‘의리’, ‘비정한’ 이런 감정적인 표현들이 등장하면서 과거에 국정농단 때 장시호 씨 수사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있고, 뭔가 심경의 변화에 요소는 있었을 것이다라는 추측과 본인 말로도 그렇지만 ‘그런 거 없다’라는 입장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권지웅> 그전과는 다른 발언들을 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 김우성> 진술이 바뀌었죠.
◆ 권지웅> 그런데 그것의 어떤 근거가 무엇인지는 지금 알 수는 없는데, 그런데 이제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어떤 그 감정 상태. 유동규라고 하는 범죄 혐의자의 감정 상태에 언론이든 정치권이든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그가 말하는 어떤 사실관계와 관련된 것에 새로운 것이 있다고 하면 그것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게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 함슬> 이제는 텔레그램 비밀번호까지 전달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분명히 뭔가가 더 나올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수사의 물증, 오늘 가방이 발견됐다는 말도 있었는데. 정확한 출처라든지 목표를 또 검찰이 더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원장은 한동훈 장관과 윤 대통령이 청담동에서 김앤장 변호사들과 10년 술자리를 한 게 사실이라면, 제2의 국정농단이다. 이렇게까지 강하게 비판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함슬> 저는 제 의견도 중요하지만, 또 민주당 청년 위원께서는 이걸 어떻게 말씀하실지 궁금합니다. 전반적으로 정리를 하자면 저는 김의겸 의원이 여러 가지로 계속 ‘자살골’을 쏘시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국감에서 말씀하시면서 내가 더탐사와 협업한 것이 맞다라고 스스로 이상한 말을 하셔서, 또 본인의 표정으로 ‘내가 말 실수했다’라고 드러나기도 했었죠. 이세창 자유총연맹 전 권한대행께서도 여기에 대해서 명예훼손과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를 하지 않았습니까? 왜 자꾸 이런 ‘똥볼’을 차시는 겁니까.
◇ 김우성> 똥볼을 차고 있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권지웅> 일단은 저는 김의겸 의원이 이번에 제기한 문제는 좀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내용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김앤장 변호사 30명을 모아놓고 거기에 대통령과 법무장관이 같은 자리에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면 더 충격적이기 한 그런 일인데, 그런데 제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예를 들면 관련된 어떤 근거를 조금 더 취재를 하면서 확인이 되면 그걸 가지고 제기를 했어야 될 부분 아닌가라는 측면이고요. 그런데 이제 이것과 별개로 한동훈 법무장관의 태도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국무위원은 제기되는 의혹을 해명하면 되는 자리지, 그걸 제기하는 자를 겁박하거나 할 자리는 아니에요. 예를 들면 김의겸 의원이 아무리 부적절한 이야기를 했다 치더라도 거기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이 내리는 겁니다. 그것이 2년 뒤에 총선에서 내려지겠죠. 그런데 한동훈 장관이 갑자기 문제를 제기하는 국회의원을 평가하고, 고소하고 있단 말이죠. 과거에 미래통합당의 이은재 국회의원이 조희연 교육감한테 왜 MS오피스를 마이크로소프트와 사서 하냐. 횡령이다. 이렇게 주장한 바 있죠. 그런데 그때 조희연 교육감이 고소했습니까? 혹은 그 동료 의원들이 이은재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했습니까? 미래통합당에게 공식적 사과를 요청했습니까? 그렇게 하지 않았죠. 왜냐하면 이미 그것으로서 국민들이 평가를 하게 되기 때문이죠.
◐ 함슬> 이은재 의원은 좀 지식이 좀 부족했다 치더라도 이번 내용은 너무 음해성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 실언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뭘 잘 몰라서 얘기한 것도 있고, 그냥 들은 거 그냥 아무거나 막 이야기하는 실언이 있는데요. 저는 그거를 통상적으로 ‘오럴 헤저드(oral hazard)’라고 얘기를 하는데, 김의겸은 여러 가지로 지난번에 버질 그린피스에 대해서 얘기할 때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모럴(moral)’이 아닌 ‘오럴(oral) 헤저드’을 자행하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 가지만 덧붙인다면, 만약에 저에게 면책 특권이라는 게 있다면 저도 그렇게 똑같이 해버리고 말겠습니다. 제가 어디에 갔는데 김의겸 의원도 있었고, 양산에서 문 전 대통령께서도 오셨더라. 고구마도 들고 오셨더라. 저는 그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면책 특권이 없으니까.
◆ 권지웅> 저는 그런 이야기는 아니고 김의겸 의원이 확증편향을 가지고 한동훈 장관을 대하고 있는 건 적절해 보이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법무부 장관이 국정감사 자리에서 국민들이 국회의원에게 준 권한을 행사하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고소를 하고, 그 자리에서 ‘너 뭐 걸래’라고 협박을 하고, 이런 게 정말로 적절했는가. 저는 그렇지 않았다고 봅니다.
◇ 김우성> 작년 경기도 국감에서 김용판 의원이 돈다발 사진, 그것도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는데. 고소, 고발이 있지는 않았었죠. 여러 가지 얘기가 연결됐는데, 지금 더탐사라는 곳에서 2시간 20분짜리 영상을 만들어냈습니다. 한동훈 장관과 윤 대통령의 술자리, 저도 방송을 진행해야 되니까 봤거든요. 드문드문 봤는데, 굉장히 긴 시간 청담동 갤러리 앞도 찾아가고 해서 근처에 비슷한 업주 인터뷰도 따면서 또 첼리스트라고 알려진 분의 오빠가 녹취 내용은 사실이다. 이렇게 민주당에 전달했다고 해요. 그런데 김앤장 관계자가 30명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냐. 그랬더니 김앤장의 취재를 저희 아침 프로그램에 나오는 장윤선 기자가 했는데, 한 자리에 모이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대통령이 만약에 온다. 그러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 이렇게 애매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 사실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 지금 사실이 아니라 진실을 밝혀야 되는 상황이니까. 뭐가 더 필요하고, 어떻게 입장을 갖고 계실지 궁금해요.
◆ 권지웅> 일단은 지금 단계에서는 이게 사실일 거라고 보고 더 취재를 하는 건 저는 좀 무리수인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30명이 있었다고 하면 그 30명 중에 1명 정도는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게 드러나면 그다음에 조치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함슬> 저는 이번 사안 보면서 예전에 윤지오 씨도 생각나고, 또 오세훈 시장 보궐선거 때 페라가모 구두, 생태탕. 왜 이런 것들이 다 같이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우성> 국민들도 진실을 알고 싶어 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권지웅, ◐ 함슬> 감사합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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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10월 28일 (금요일)
■ 대담 :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함슬 국민의힘 전 중앙홍보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尹·한동훈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청년 정치인들 입장
함슬 국민의힘 전 중앙홍보위원
-비상경제회의, 참신한 방식 좋지만 부동산 대책에 대한 내용 아쉬워
-처음부터 월북으로 단정해서 문제…혐의가 있으므로 없다고 주장하는 것
-김용 부원장 함구는 신뢰 때문, 살기위해 결국 진실 폭로할 것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음해, 보궐선거 당시 페라가모, 생태탕 생각나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비상경제회의, 채권시장과 금리부담 언급 없어…현실의 어려움 모르는 듯
-前 정부가 월북몰이? 합리적 근거 제시 없이 이슈만 생산 중
-유동규 씨는 뇌물 수수자…중간 전달책이라면 형사적 이익 커진다는 측면 봐야
-김의겸 의원, 근거 더 취재 후 문제 제기했어야…한동훈 장관의 겁박하는 태도도 문제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세상 공평한 게 ‘계절’이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가을처럼 금요일에는 YTN 라디오에 청년들이 찾아옵니다. ‘상암동 1시 청년들’ 권지웅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 함슬 국민의힘 전 중앙홍보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하 권지웅)> 안녕하세요.
◐ 함슬 국민의힘 전 중앙홍보위원(이하 함슬)> 안녕하세요.
◇ 김우성> 오늘 첫 번째 소식은 경제 얘기를 해야 되는데, 하기 전에 저희가 오늘 가을 분위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렇게 가을을 좀 즐겨야 되는데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경제 상황 굉장히 어렵고, 지금 자금 시장도 어려운 상황인데, 비상경제 민생회의가 어제 대통령 주재로 열렸습니다. 80분 생중계를 했는데, 일단 총평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함슬> 이번 회의가 11번째입니다. 이번이 이슈가 됐기 때문에 첫 번째인가 생각 되신 분도 있으실 텐데, 자신 있는 식당들이 오픈 키친을 하지 않습니까? 조리 과정도 오픈하고 또 위생적으로 우리는 깨끗하다 이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오픈 키친을 활용하듯이, 또 윤석열 정부에서 이번 시도는 굉장히 참신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자당 내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여기에 대해서 또 돌을 던지시기도 했어요. 저는 이 부분 보면서 좀 씁쓸하다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김우성> 오픈 키친처럼 시도는 좋았다. 잘했다라고 하셨네요. 권 위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권지웅> 저도 이런 회의를 공개하는 것 그런 행위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는데, 사실은 이 회의가 비상경제 민생회의였잖아요. 그런데 전혀 비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지금 현안으로 다뤄지고 있는 게 있는데 거기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어요. 예를 들면 김진태 지사발 레고랜드 사태로 지금 채권 시장이 완전 얼어붙어 있잖아요. 거기에 대한 언급이 일단 없었고, 그리고 부동산 관련해서 해답을 주셨는데 사실 저는 좀 핀트가 안 맞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청년들 내지, 아니면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출을 못 받아서 집을 안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격보다 더 낮아질 거라고 예견되기 때문에 안 사는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 집을 팔려고 하는 사람도 못 팔고 나가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자신의 소득보다도 훨씬 더 많은 돈을 빌린 사람들 입장에서는 금리 부담이 높아지고 있고 이 부분을 다루었어야 되는데 그런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어요. 물론 정부가 지금 시기에는 LTV도 풀고 그리고 10억 이상 대출 규제도 없애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 조치를 한다고 해서 지금 비상 상황이 다루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현실 세계의 어떤 어려움을 잘 모르고 있구나. 이런 생각은 들었습니다.
◇ 김우성> 이 부분은 어쨌든 또 주거 정책 관련해서 권지웅 위원이 전문가시기 때문에 좀 덧붙였는데 고금리 대책 같은 추가 대책 없이 규제 완화라고 할까요. 이런 부분들만 언급되어서 이거 좀 실효성이 없는 말 아니야? 그냥 보여주기 보고회 아니야. 이렇게 비판하고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함슬> 저는 전반적으로 방향 제시는 잘 했다고 생각하고요. 국민들께서 오픈된 장소에서 보시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저는 굉장히 잘 된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좀 세부적으로 한번 넘어가 보죠. 이번에 여러 가지가 다뤄졌습니다. 경제 활성화 부분에서 다뤄진 것들도 있는데, 청년 IT 기업인으로서 이거 괜찮았던 것 같아라는 부분이 있을까요?
◐ 함슬> 아무래도 그쪽에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교육이라든지 AI 전문가 양성, 이런 말을 들었을 때는 귓바퀴가 쫑긋쫑긋 움직였습니다. 그런 참신한 내용, 당연한 내용이라고 보고 있고요. 한편 조금 전에 권지웅 위원께서 말씀을 하셨는데,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저도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며칠 한 3~4일 전에 한덕수 총리님께서 발표하셨는데 지나치게 MZ 세대, 2030에게만 유리한 대책을 내놓으신 것 같아요. 이에 대해서 40대와 50대는 상대적으로 조금 소외되는 역차별을 받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좀 해봤습니다.
◇ 김우성> 어제 저희가 또 국토부 주택 실장과도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요. 권지웅 위원님, 활성화 부분에서는 그래도 점수를 줄 만한 항목이 있을까요?
◆ 권지웅> 사실 발표된 것 자체에 대해서 제가 코멘트하기 보다는, 사실 제가 기대했던 것은 정부가 지금 한국이 겪고 있는 경제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알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경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자유주의 무역을 강조했던 미국이 자국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잖아요. 예를 들면 전기차 보조금도 자국에서 완성된 차가 아니면 보조금 안 주겠다고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것들이 수출입이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큰 영향을 주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겠다라고 할지. 그리고 금리를 계속 미국도 올리고, 우리도 원화를 보호하기 위해서 같이 올리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금리를 올리니까. 사실은 한국은 가계부채가 되게 높은 나라 중에 하나잖아요. 그런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이런 인식 같은 게 드러났어야 되는데,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는 거예요.
◇ 김우성> 지금 물가가 8% 이상이다. 체감으로 얘기할 정도입니다. 아마 장 보러 가시면 다 겪으실 텐데, 여기에 대한 정부의 해법이나 대안은 안 보였다라고 해요. 이런 비판은 사실 여야를 막론하고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함슬> 좀 보강이 돼야 될 거라고 생각은 하고요. 다음 회의에서는 보강이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네, 그런데 앞서 말씀하셨지만 지금 중국과 러시아, 오늘 아침에도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화제가 됐었죠. 이런 상황에서 사실 수출입이 안보랑 연결돼 있다고 봐야 되잖아요. 그런데 현 정부는 사실은 한·미·일 연합을 강조하고, 한미 동맹에 대해서 더 무게 중심을 두겠다는 입장인데. 이런 상황이라면, 지금 경제도 특히 중국과의 관계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굉장히 위기가 될 것 같은데요.
◆ 권지웅> 그러니까 저도 엄청 구체적 대안이 있어서는 아니지만, 좀 우려스럽기는 해요. 그러니까 중국이랑 러시아를 어떻게 대할 거냐가 핵심처럼 보이는데, 어쩌면 미국이랑 관계가 원래도 좋았고 앞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를 염두에 두면, 거기에 대한 또 다른 전략이 필요해 보이는데. 그런 것 없이 계속 핵을 만들겠다거나, 아니면 한반도의 핵을 가지고 오겠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을 도리어 여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이야기를 하세요. 그런데 사실은 핵을 갖게 된다고 하는 건 단순히 어떤 무기 하나를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고, 그러면 경제적 제재 조치의 대상이 돼요. 북한이 그렇게 해서 어려웠던 거잖아요. 그런데 한국이 그 길을 갈 거냐라고 했을 때 저는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고 보는데, 그런 식의 메시지 외에 다른 어떤 대북 혹은 아니면 대외 전략이 보이지 않는 게 지금 여당이 부족한 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함슬> 기본적으로 한미 동맹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우리나라의 이익을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우리 수출의 25%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러시아랑 또 북·중·러가 뭉치는 상황에 고민이 많을 텐데, 어제 분위기에 대해서도 뉴스들이 나왔어요. 좀 특이했던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손톱을 확대해서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어제 추경호 부총리가 웃으면서 농담을 하기도 하고. 이런 것들을 보면서 분위기 자체도 늘 지적돼 왔잖아요. 어떤 의전이나 여러 가지 메시지나 표현들, 이거 또 부적절하지 않았냐. 이런 말들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경제 얘기는 아닙니다만, 회의 분위기에 대한 얘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권지웅> 그러니까 이게 꼭 다 밉게 보려고 하는 건 아닌데, 예를 들면 이런 걸 부동산 관련해서도 사실은 공공임대주택 예산은 5조 7천억 깎았거든요. ‘약자와의 동행’이라고 하면서 사실은 뒤로는 그런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회의를 하는데 비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농담하고 좋은 이야기 서로 나누는 이런 모습으로 비치는 게. 국민들 입장에서는 모두를 만족시킬 완벽한 해답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경제 문제에 정부 혼자서 다 못 풀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래도 뭐라도 해보겠다는 어떤 의지, 노력, 애씀. 이런 것을 보면서 그래도 국가가 있구나라고 느끼는 것 같은데, 어제 보여진 회의 자리의 모습은 그냥 현실과 동떨어진 고위급들이 서로 농담 나누는 자리의 이미지만 준 것 같아서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 함슬> 생각보다 좀 높은 대출 이자로 집을 하나 구매했고, 많은 청년들이 굉장히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요. 저도 잘 아는 상황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그와 상관없는 듯이, 국민의 눈높이에 벗어나는 행동을 했다면 그것은 비판의 대상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 김우성> 대통령실에서 사실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80분간 중계했으면 좋겠다라고 언론사를 통해서 접촉을 왔거든요. 이런 것들은 방송계에 있는 분들은 다 알고 있는데, 생중계한 효과는 지금 나지 않지 않았냐 는 아쉬움도 있고, 지금의 내용이라면 과연 생중계할 만한 의미가 있었을까라는 고민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비판들에 대해서 짧게 한 말씀씩 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갈게요.
◐ 함슬> 저는 그 시도에 대해서, 그리고 대통령실이,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경제에 정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홍보 효과는 톡톡하게 봤다고 생각하고요. 본의 아니게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실망을 드렸던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시정이 되어서 다음번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 권지웅> 저는 도리어 역효과가 더 큰 것 같아요. 아마 어딘가에서는 애쓰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 애쓰는 모습이 되게 한가해 보였던 거죠. 그래서 도리어 회의를 공개한 것이 윤석열 정부에게 좋은 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김우성> 고금리, 사실 지금 빚 없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없는데요. 금리 대책은 없는데 집은 또 사라. 이렇게 했던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고민이 많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 국정원 기조실장이 사의를 했습니다. ‘국정원장 패싱 우려 논란’ 이런 것들도 나오고, ‘건강상의 이유다’라고 일단락됐습니다만. 검찰 출신 인사가 국정원에 가서 갈등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춰지기도 하는데, 이 사안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권지웅> 일단 보도된 것을 봤을 때는, 대체로는 국정원장과 그리고 기조실장 사이에서 인사와 관련된 어떤 의견이 달랐던 것 같아요. 거기에서 국정원장 원장의 안이 채택되면서 사실상 기조실장이 거기에 반발하면서 사퇴한 것 아니냐. 이런 보도가 있던데, 일단은 그런 것처럼 저도 보이고, 그런데 이제 좀 의아했던 게. 사실은 국정원법에 보면 국정원장의 제청으로 기조실장을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되어 있어요. 그러면 당연히 이것을 사의할 때도 국정원장에게 먼저 이야기를 하고, 대통령에게 최종적으로 사의 결정을 받아야 되는데. 그런 과정이 없이 또 진행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냥 단순히 어떤 인사 갈등만 있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 이런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 같고 현재로서는 더 밝혀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 함슬> 인사 갈등도 합리적인 의심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마는, 저는 국정원장도 지금 현 국정원 체제를 혁신하기 위해서 임명된 사람이고, 그리고 기조실장도 혁신을 위해서 임명된 사람이기 때문에 특별히 인사 갈등이 무엇이 어떻게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왜 사퇴했는가에 대해서 지금 설명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갖은 의혹을 가지고 궁금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김우성> 정보가 나온 것으로 조상준 기조실장이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굉장히 가깝다라고도 알려져 있기는 한데, 기조실장 인사안에 지난 정부 인사들도 포함돼 있고, 그래서 국정원장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라고 다시 다른 인사안을 냈는데, 대통령이 국정원장 인사안에 손을 들어줬다. 이게 이제 배경이거든요. 이런 얘기들은 좀 주변에서도 어쨌든 정치권 정보들을 많이 들으시니까. 얘기가 좀 나오나요?
◆ 권지웅> 저는 그런데 보도된 것 말고는 이야기를 더 듣지 못했습니다. 특히 야당이 있다 보니까, 제가 듣는 것보다는 함슬 위원님께서 더 잘 들으시지 않을까.
◐ 함슬> 청년 정당인이자 IT 기업인이 은밀한 국정원의 이야기를 다 아는 것도 그렇긴 합니다마는, 저는 근본적으로 둘 다 같은 결이기 때문에. 인사 문제 때문에 왜 그런 일이 있었을까에 대해서는 저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국정원 내부 분위기라든지 인사 논란은 이 정도로 접고요. 국정원과 관련된 얘기인데, 전 정부 안보 라인들이 모여서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사실은 명명백백히 국민께 공개했고, 추가로 발견된 사실이 있는 건 없다. 그런데 안보몰이로 간 것 아니냐.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면서, 또 국정원 국정감사 때도 SI 정보의 ‘월북’이라는 여러 가지 단서들이 등장했었다라고 현 정부 국정원장이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본격적인 반박에 나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전직 국방부 장관까지 구속시키면서 수사에 탄력을 붙이는 상황이거든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권지웅> 어쨌건 어느 정부든 그 통치 행위 속에서 다르게 해석 되어져야 될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루는 것 자체는, 예를 들면 정권교체의 순기능이라고 일단 생각해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뭐냐 하면, 이 진실을 향해서 찾아가겠다고 한 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어떤 진실을 규정해 버렸어요. 이건 월북몰이다라고 규정하고 거기에 관련된 자료를 찾아들어가고 있는 형국이니까. 도리어 국민의힘 쪽에서 많이 언급하는 유가족분들의 명예나 이런 측면에서도 도리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접근할 문제는 일단 아니었다고 보고, 문재인 정부 측에서는 당연히 반발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당시에 나름 그것을 판단했던 근거가 있잖아요. 저희도 이 자리에서 여러 번 다뤘던 것 같은데, 그중에 핵심 자료로는 SI 첩보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근거해서 월북의 가능성이 있다라고 봤고, 그것을 발표했던 것이죠. 그리고 그 자리에는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배석해서 그 이야기를 들었었던 거죠. 그러니까 지금 국방위의 비공개 회의록을 공개하자 말자.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렇게 어떤 근거를 가지고 지금 문재인 정부의 관계자들은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 월북몰이였다라고 이야기하는 윤석열 정부의 측에서는 어떤 근거를 가지고 그렇게 말하는지. 저는 지금도 잘 이해가 안 돼요. SI 정보 속에서 뭐가 어떻게 보여지기에 이것이 월북몰이였다라고 하시는지. 그런 것들을 제시해 주셔야 되는데, 그런 것 없이 계속 이걸 이슈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아서 저는 좀 안타깝습니다.
◐ 함슬> 월북몰이로 단정 지어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맨 처음에 월북으로 단정을 지었기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 국민이 총에 맞고 불질러진 안타까운 사안입니다. 당연히 상세한 조사가 있어야 되는 거고요. 그 이외에도 밝혀진 사실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한문이 쓰여 있는 구명조끼 같은 것을 입고 6시간 동안 부유되다가 결국에는 그런 일을 당했다는 것들이 추가적으로 밝혀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박지원 원장을 비롯해서 몇몇 분들은 지금 당연히 그렇게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닙니까? 혐의가 있는 사람은 혐의가 없다고 주장할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 권지웅> 그런데 이번에 감사원이 중간 발표를 이례적으로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발표의 내용을 국정원이 이번에 또 정면으로 반박했어요. 감사원에서는 공무원 피습이 됐다는 것을 국정원이 먼저 알았다. 오십 몇 분 먼저 알았다고 발표했는데, 국정원이 나와서 아니다. 우리는 더 늦게 알았다라고 한 거죠. 지금 감사원이 발표한 자료도 사실은 충분히 신뢰성을 얻기보다는 도리어 의심을 사고 있는 상황이고, 박 전 원장의 말을 빌려보면 박 전 원장이 삭제를 지시했다고 하는 시기도 다르다는 거예요. 감사원에서는 23일 회의 마치고 저녁에 그 지시를 했다는 거고, 그게 아니라 자신에게 제기된 공소장에 보면 23일 오전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검찰이 파악한 것과 감사원이 파악한 게 또 다른 거죠. 진실이 아닌 걸 만들어내려고 어떤 정보의 오류가 생기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봅니다.
◐ 함슬> 작은 정보의 오류 때문에 이 본질이 흔들려서야 되겠습니까? 온 국민이 그때 삭제를 한 것으로 지금 혐의가 있는데, 왜 그런 일을 했을까? 지금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에 한 3~4일 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빨치산 관련해서 책을 소개하셨더라고요.
◇ 김우성>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빨치산 주제가 들어가긴 합니다만, 또 다른 내용이긴 합니다.
◐ 함슬> 좀 다른 내용이기는 한데 왜 하필 또 이런 시기에 그런 혼란을 가중시키는가.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시다면 ‘문재인 빨치산’ 이렇게 한번 검색을 해 보시고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권지웅> 지금 삭제했다고 주장하는 측이 있고, 삭제가 확인된 건 아닙니다. 그래서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그때도 사실은 삭제 여부에 대해서 한번 질문이 있었는데, 이 밈스(MIMS) 정보가 원본 자체는 지울 수가 없다.
◆ 권지웅> 그러니까 저도 그 주장이 타당해 보이는데, 그러니까 옛날에 부마민주항쟁이나 등등의 어떤 자료도 과거사위가 새로 만들어져서 그 과거의 것을 추출할 때, 그때 밈스의 원본에 들어간 것은 지워지지가 않기 때문에 그걸 토대로 과거의 문제들도 지금 다시 확인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 면이라고 본다면 거기에 생성된 자료가 삭제되었다. 이런 주장 자체가 좀 어불성설인 것 같이 보입니다.
◇ 김우성> 그런데 하태경 의원도 얘기하기를 지난 정부에서 거짓을 얘기하고 있다. 반박 차원이 아니라 그 내용이 거짓이다. 하태경 의원이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관여를 많이 했거든요. 부유물을 타고 흘러갔던 과정들, 이런 것들을 주장하면서 저희가 유가족도 한번 스튜디오에 모셨는데, 이 주장이 거짓이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하는 배경 같은 게 있다고 보십니까?
◆ 권지웅> 잘 모르겠습니다. 하태경 의원님의 주장을 떠나서, 하태경 의원님이 뭘 근거로 이야기하시는지를 봐야 저희가 판단할 수 있는 거잖아요. 하태경 의원의 주장이 적절한지 아닌지, 그런데 그 근거는 없이 그냥 거짓이다. 이렇게만 말씀하시니까, 저로서는 더 이야기 드릴 게 없습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오프닝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사실과 진실은 좀 다릅니다. 저희가 좀 더 진실로 다가가는 인터뷰를 하도록 하겠고요. 이번 주제는 대장동 수사 상황입니다. 지금 많은 뉴스와 이슈가 여기에 많이 집중돼 있는데, 대장동 개발 관련된 비리 여부를 조사하다가 갑자기 정치자금으로 확대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됐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진술을 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이 사안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두 분의 얘기를 듣고 가야 될 것 같은데요.
◐ 함슬> 저는 김용 부위원장의 아직 입을 열지 않은 것은, 아직 이재명 대표와의 신뢰 관계 때문에 본인들 상황에서는 의리를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죄수의 딜레마라고 할까요. 언젠가는 균열이 갈 거고, 결국에는 자신이 살기 위해서 진실을 폭로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의리’ 얘기는 사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 만료로 나오면서 했던 말이기도 한데요. 권 위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권지웅> 지금 단계에서 이 사건을 딱 규정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의 핵심은 김용 부원장에게 정말로 돈이 갔는가에 대한 것이잖아요. 만약 그것이 사실로 확인된다고 하면, 상당히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 물론 김용 부원장이 구속까지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혐의가 완전히 확정된 것 같지는 않아요. 지금 언론에 거의 검찰의 근거가 거의 다 나오는 것 같은데, 일단 언론에 나온 것을 봤을 때는 유동규 본부장과 나머지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만 있을 뿐. 확실한 물증 같은 게 없는 상태예요. 물증이라고 언급된 남욱 측의 이 씨가 가지고 있다는 메모도 유동규 본부장에게 남욱 측의 돈이 가는 것까지가 있는 것이지, 그것이 김용 부원장에게 가는 것까지는 언급이 없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좀 더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런데 여튼 이 대장동 일당이 돈을 어떻게 구했고, 그리고 그 돈으로 어떤 이익을 받았고, 그 이익을 어떻게 나눴는가가 핵심이라고 하면 돈을 구했던 과정에 대해서도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한 것 같긴 합니다.
◇ 김우성> 좀 부실하다라는 비판이 나오는 부분은 돈을 만들어준 사람은 남욱 변호사고, 전달한 정민용 씨는 돈의 출처나 종착지를 몰랐다라고 진술을 하고 있는데, 공소장에도 남욱이 공범자로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돈을 준 사람은 처벌 안 받고 돈을 받은 사람은 문제다. 이렇게 보는 거냐. 이래서 지금 검찰의 수사가 조금 균형이 없는 상태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거든요.
◐ 함슬> 검찰은 향후 공판 과정에서 이것들을 합리적으로 국민들께 설명드리겠다고 밝혔고요. 앞으로 유동규 씨가 “내가 이거 얘기했는데 나라가 이렇게 되나”라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유동규 씨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또 우리는 지켜봐야 되겠죠.
◆ 권지웅> 저는 그런 지점은 아직은 있는 것 같은데, 유동규 씨의 발언을 이런 측면에서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유동규 씨는 지금 어쨌건 뇌물 수수자입니다. 거기까지는 거의 확인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이 정치자금 전달의 과정 중에 하나였다라고 하게 되면 본인이 얻을 형사적인 이익이 되게 큽니다.
◇ 김우성> 처벌이 줄어들죠.
◆ 권지웅> 그런 측면에서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는 의심을 지우지 않은 채로 유동규 씨의 발언을 봐야. 나중에 돌이켜보더라도 저희가 ‘이불킥’ 안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우성> 특경법상 사실 뇌물로 가게 되면 형량이 아주 커지는데요. 지난 국정농단 재판 때도 보셨지만, 이게 정치자금법으로 가면 확연히 달라집니다. 그 의심에 대해서는 해야 한다는 입장이십니까?
◐ 함슬> 네, 저는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에 많은 언론들이 ‘따옴표’로 따라가고 있고, 언론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어떤 피의 사실이 드러나는 것들마다 이렇게 따옴표 보도가 계속 간다고 하는데, ‘의리’, ‘비정한’ 이런 감정적인 표현들이 등장하면서 과거에 국정농단 때 장시호 씨 수사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있고, 뭔가 심경의 변화에 요소는 있었을 것이다라는 추측과 본인 말로도 그렇지만 ‘그런 거 없다’라는 입장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권지웅> 그전과는 다른 발언들을 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 김우성> 진술이 바뀌었죠.
◆ 권지웅> 그런데 그것의 어떤 근거가 무엇인지는 지금 알 수는 없는데, 그런데 이제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어떤 그 감정 상태. 유동규라고 하는 범죄 혐의자의 감정 상태에 언론이든 정치권이든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그가 말하는 어떤 사실관계와 관련된 것에 새로운 것이 있다고 하면 그것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게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 함슬> 이제는 텔레그램 비밀번호까지 전달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분명히 뭔가가 더 나올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수사의 물증, 오늘 가방이 발견됐다는 말도 있었는데. 정확한 출처라든지 목표를 또 검찰이 더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원장은 한동훈 장관과 윤 대통령이 청담동에서 김앤장 변호사들과 10년 술자리를 한 게 사실이라면, 제2의 국정농단이다. 이렇게까지 강하게 비판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함슬> 저는 제 의견도 중요하지만, 또 민주당 청년 위원께서는 이걸 어떻게 말씀하실지 궁금합니다. 전반적으로 정리를 하자면 저는 김의겸 의원이 여러 가지로 계속 ‘자살골’을 쏘시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국감에서 말씀하시면서 내가 더탐사와 협업한 것이 맞다라고 스스로 이상한 말을 하셔서, 또 본인의 표정으로 ‘내가 말 실수했다’라고 드러나기도 했었죠. 이세창 자유총연맹 전 권한대행께서도 여기에 대해서 명예훼손과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를 하지 않았습니까? 왜 자꾸 이런 ‘똥볼’을 차시는 겁니까.
◇ 김우성> 똥볼을 차고 있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권지웅> 일단은 저는 김의겸 의원이 이번에 제기한 문제는 좀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내용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김앤장 변호사 30명을 모아놓고 거기에 대통령과 법무장관이 같은 자리에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면 더 충격적이기 한 그런 일인데, 그런데 제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예를 들면 관련된 어떤 근거를 조금 더 취재를 하면서 확인이 되면 그걸 가지고 제기를 했어야 될 부분 아닌가라는 측면이고요. 그런데 이제 이것과 별개로 한동훈 법무장관의 태도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국무위원은 제기되는 의혹을 해명하면 되는 자리지, 그걸 제기하는 자를 겁박하거나 할 자리는 아니에요. 예를 들면 김의겸 의원이 아무리 부적절한 이야기를 했다 치더라도 거기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이 내리는 겁니다. 그것이 2년 뒤에 총선에서 내려지겠죠. 그런데 한동훈 장관이 갑자기 문제를 제기하는 국회의원을 평가하고, 고소하고 있단 말이죠. 과거에 미래통합당의 이은재 국회의원이 조희연 교육감한테 왜 MS오피스를 마이크로소프트와 사서 하냐. 횡령이다. 이렇게 주장한 바 있죠. 그런데 그때 조희연 교육감이 고소했습니까? 혹은 그 동료 의원들이 이은재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했습니까? 미래통합당에게 공식적 사과를 요청했습니까? 그렇게 하지 않았죠. 왜냐하면 이미 그것으로서 국민들이 평가를 하게 되기 때문이죠.
◐ 함슬> 이은재 의원은 좀 지식이 좀 부족했다 치더라도 이번 내용은 너무 음해성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 실언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뭘 잘 몰라서 얘기한 것도 있고, 그냥 들은 거 그냥 아무거나 막 이야기하는 실언이 있는데요. 저는 그거를 통상적으로 ‘오럴 헤저드(oral hazard)’라고 얘기를 하는데, 김의겸은 여러 가지로 지난번에 버질 그린피스에 대해서 얘기할 때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모럴(moral)’이 아닌 ‘오럴(oral) 헤저드’을 자행하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 가지만 덧붙인다면, 만약에 저에게 면책 특권이라는 게 있다면 저도 그렇게 똑같이 해버리고 말겠습니다. 제가 어디에 갔는데 김의겸 의원도 있었고, 양산에서 문 전 대통령께서도 오셨더라. 고구마도 들고 오셨더라. 저는 그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면책 특권이 없으니까.
◆ 권지웅> 저는 그런 이야기는 아니고 김의겸 의원이 확증편향을 가지고 한동훈 장관을 대하고 있는 건 적절해 보이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법무부 장관이 국정감사 자리에서 국민들이 국회의원에게 준 권한을 행사하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고소를 하고, 그 자리에서 ‘너 뭐 걸래’라고 협박을 하고, 이런 게 정말로 적절했는가. 저는 그렇지 않았다고 봅니다.
◇ 김우성> 작년 경기도 국감에서 김용판 의원이 돈다발 사진, 그것도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는데. 고소, 고발이 있지는 않았었죠. 여러 가지 얘기가 연결됐는데, 지금 더탐사라는 곳에서 2시간 20분짜리 영상을 만들어냈습니다. 한동훈 장관과 윤 대통령의 술자리, 저도 방송을 진행해야 되니까 봤거든요. 드문드문 봤는데, 굉장히 긴 시간 청담동 갤러리 앞도 찾아가고 해서 근처에 비슷한 업주 인터뷰도 따면서 또 첼리스트라고 알려진 분의 오빠가 녹취 내용은 사실이다. 이렇게 민주당에 전달했다고 해요. 그런데 김앤장 관계자가 30명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냐. 그랬더니 김앤장의 취재를 저희 아침 프로그램에 나오는 장윤선 기자가 했는데, 한 자리에 모이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대통령이 만약에 온다. 그러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 이렇게 애매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 사실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 지금 사실이 아니라 진실을 밝혀야 되는 상황이니까. 뭐가 더 필요하고, 어떻게 입장을 갖고 계실지 궁금해요.
◆ 권지웅> 일단은 지금 단계에서는 이게 사실일 거라고 보고 더 취재를 하는 건 저는 좀 무리수인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30명이 있었다고 하면 그 30명 중에 1명 정도는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게 드러나면 그다음에 조치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함슬> 저는 이번 사안 보면서 예전에 윤지오 씨도 생각나고, 또 오세훈 시장 보궐선거 때 페라가모 구두, 생태탕. 왜 이런 것들이 다 같이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우성> 국민들도 진실을 알고 싶어 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권지웅, ◐ 함슬> 감사합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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