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격노"...최근 국민의힘 내부 상황

"윤석열 대통령 격노"...최근 국민의힘 내부 상황

2022.10.17.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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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김준일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친윤계 입장에서는 이준석 리스크 이제 겨우겨우 없앴는데 유승민이 뜬다? 이게 달갑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김준일> 그러게 좀 잘하시죠. 본인들이 못하니까 이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걸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보수진영이 크게 분합까지는 아니더라도 분명히 권력의 재편, 이런 것들이 보여요. 그래서 총선이 분기점이 될 겁니다. 아까 전에 얘기가 나왔지만 만에 하나 당대표가 되지 않더라도 대통령 지지율이 이 정도면 국민의힘은 선거 못 치릅니다. 수도권 완전 망하거든요. 그러면 다른 방식으로도 또 유승민 카드를 활용해야 돼서 손을 잡든지 대통령은 탈당 요구를 하든지, 예를 들면 새로운 당대표가.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올 거예요. 그런 부분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당대표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지만 유승민의 역할은 어떤 식으로든 굉장히 큰 변수가 될 거다. 그게 신당 창당이 됐든 아니면 다른 식으로 전면으로 이를테면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우든 그런 식으로 조금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유승민 전 의원에 대적하는 친윤계 후보는 누가 될 것인가 이것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나경원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에 올랐거든요. 이건 어떤 사인입니까? 당대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사인인가요?

◆정옥임> 위촉되자마자 방금 천하람 위원장이 딱 그런 진단을 내놓고. 또 제가 볼 때도 여의도에서 이렇게 풍문으로 도는 게 대충 맞는 얘기도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지금 윤핵관을 중심으로 하는 기득권층에서도 조금 부담스러워하나. 왜냐하면 제가 지금 제일 기억나는 게 나경원 전 의원이 자기가 그렇게 링거까지 맞아가면서 선거운동을 해 줬는데 취임식 초청장도 못 받았다라고 막... 그런데 심지어는 강성유튜버라고 하나요? 그 유튜버들도 받았다는 거 아니에요? 초청장을 받아서 갔는데. 그랬는데 본인이 장관에 대한 생각이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 같은 거 하면 외교부, 복지부 하면서 얘기가 나왔는데 장관급이 아니고 장관급 내지는 부총리급이라고 하지만 급하고 급자 빠진 거하고는 지금 아무래도 다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천하람 위원장이 이건 지금 권력에서 보내는, 더 이상 나가지 말라는 사인이라고 하자 나경원 전 의원이 요새 인터뷰를 꽤 많이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겠다, 이게 비상근 아니냐 해 가면서 그 정치판의 생리로 볼 때 안 나갈 사람도 아니고요. 또 굳이 안 나가야 될 이유도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나경원이라는 카드를 살려놓는 게 전당대회를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누구에 의해서 오케스트라 지휘하듯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거 빼고 저거 빼고 뺄셈의 정치로 하다 보면 지지도를 올릴 수 있는, 견인할 수 있는 카드가 남지 않아요. 그런데 제 생각으로는 나경원 전 의원은 아직 당대표직을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할 이유도 없고 하지 않았다.

◇앵커> 당대표 출마를.

◆정옥임> 그럼요.

◇앵커> 나갈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 같은 생각이십니까?

◆김준일> 비슷한 맥락입니다. 일단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에 각 정치인에 대한 지금 당권 주자들에 대한 걸 제가 한 줄로 짧게 짧게 요약을 해드리겠습니다. 유승민, 절대 안 돼. 유승민만은 막아야 된다, 절대 안 돼. 나경원, 우리 편 아니야.

◇앵커> 그래서 다른 자리로 보낸 겁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확실한 우리 편, 다음 공천에 소위 말하는 윤석열당을 만들기에 적합한 당대표는 아니라고 판단을 해요. 그런데 유승민을 막기 위해서는 친윤 단일화가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다자구도가 되면 상당히 유리해지니까. 그래서 눌러앉히려고 한 건데. 이거는 비상근이고 민간직이기 때문에 당대표에 출마할 마음이 있는 것을 시그널을 계속 보내고 있어요. 더 좋은 자리를 내놓지 왜 그랬어요, 이런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상황입니다. 안철수 못 미더워. 이분은 왜냐하면 대권 후보이기 때문에 자기 정치를 하려고 하고 있고. 김기현, 이걸로 될까? 김기현 너무 훌륭하신 분인데 너무 지지율이 안 나오고 정진석 사실 이게 중요한데 자기 정치를 하네? 이런 시그널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뭐냐하면 최근 당협위원장 60여 개로 공모를 시작했어요. 이거는 비대위원장이 할 일이 아니라 차기 당대표가 해야 될 건데 이거를 하니까 지금 자기 정치하는 거 아니야?

그래서 제가 전해 들은 걸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상당히 격노했다, 이걸로. 왜냐하면 차기 당대표가 들어와서 당협위원장을 하고 윤석열의 사람들을 이렇게 심어야 되는데 그 부분이 안 돼서 굉장히 여러 모로 윤석열 대통령이 당 상황에 대해서 불만족스럽다, 이렇게 제가 전해 들었습니다.

◇앵커> 김준일 대표님이 역시나 명쾌하고 쉽게 개인별로 정리해 주셨는데. 정리해 주신 걸 보니까 그럼 후보가 마땅한 사람이 없는 거네요,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김준일> 그러니까 고민인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이 너무 욕심을 부리고 있다, 이런 당내에서는 불만도 있어요. 완벽한 사당화를 하려고 하면 안 되고 같이 존중을 해 줘야 되는데 본인이 지시하면 마치 다 따라야 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간략하게 김기현 의원 얘기도 해보면 요즘에 굉장히 선명성을 부각시키면서 안보이슈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고요. 이런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십니까?

◆정옥임> 아마 본인이 당대표를 나가야 되니까 소위 절대적 지지층, 그러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어떤 사람은 그걸 정통 지지층이라고도 말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태극기부대라고도 얘기를 하는데. 그런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이런 공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핵무장도 필요하다. 거기다가 여성들도 군사훈련 받아야 된다, 이런 얘기하는데요. 그건 순전히 정치적인 고려만 하고 있다. 원래 김기현 의원은 굉장하며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최근에 나오는 일련의 목소리는 상당히 그 지지자들을 의식하고 지금 발언하고 있다라는 생각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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