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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0월 6일 (목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여론뚱탑!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대표,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김준일 뉴스톱 대표(이하 김준일): 안녕하십니까.
◇ 박지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부터 보죠. 순방을 다녀오면 지지율이 원래는 올라야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떨어졌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하락폭이 더 큰 것 같아요.
◆ 배종찬: 오늘도 제가 알고 있기로는 MBS, 4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지난 순방 이후에 의외로 조사 결과가 많이 발표되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조사 결과들이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것이 많이 발표되는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장 주목하고 있는 조사는 한국갤럽이죠.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자체적인 자체 조사 결과이고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는지 물어봤는데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24%,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5%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조사 결과를 소개를 해 드리면 알앤써치가 뉴스핌의 의뢰를 받아서 지난 2일~3일입니다. 가장 최근이죠.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입니다. 긍정 35.1%, 부정이 63.3%인데 이 결과를 들으시고 ‘갤럽이 24%고 알앤써치가 35.1%이면 상당히 차이가 있네?’(할 수도 있는데). 조사는 항상, 이 배추도사의 설명을 들을 때 ‘추세를 봐라’. 같은 조사기관인 알앤써치 조사에서는 직전 조사 36%였는데 35.1%로 내려왔고 부정은 올라왔습니다. 최근 전화 면접 조사와 자동응답 간 조사 방식의 차이에 따른, 또 조사 시점에 따른 차이일 수도 있는데 대체적으로 추세는 대통령 지지율이 내려왔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박지훈: 내일 갤럽도 있는데 (지지율이) 더 떨어질까요? 올라갈까요, 유지될까요?
◆ 김준일: 뒤에 설명을 하겠지만 만약에 오르더라도 1%p 정도. 많이 오를 게 별로 없는 게 최근에 여러 논란들이 있잖아요. ‘만평 논란’, ‘현무 논란’, 감사원 등등 딱히 오를 만 한 건 없고.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될 부분들이 있어요. 중도층 아니면 무당층, 이런 데서 어떻게 반응을 하느냐라는 건데 말씀하신 갤럽조사 같은 경우에는 중도층 긍정평가가 18%고요. 무당층이라고 하는 거는 ‘국민의힘 지지자도 아니고 민주당 지지자도 아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15% 나왔어요. 그리고 뉴스핌 같은 경우에는 35.1%라서 약간 높잖아요. 무당층 지지는 16.6%입니다. 그러니까 무당층이라고 하는 건 완전 정치적 무관심층이라기보다는, 여론조사에 반응을 했다는 게 ‘나는 정치에는 관심이 있지만 딱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저는 중요하게 봅니다, 무당층과 중도층. 전체적으로 보면 10%대가 나온다는 건, 지금 진짜 보수 진영이 가까스로 똘똘 뭉쳐서 받쳐주고 있는 수준이지, 민심이 굉장히 싸늘하다. 비수가 날아와서 꽂혔습니다.
◇ 박지훈: 갤럽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번에 24% 나왔었고 이번에 또 24%거든요. 그때랑 지금이랑 차이가 있을까요?
◆ 배종찬: 이번 조사가 좀 더 위험한 24%라고 봐야 되겠죠. 그런 이유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라고 하면 바로 ‘대륙주(대구 60대 주부)’거든요. 유행하고 있는 분석인데,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 중요한 이유가 핵심 지지층에서 먼저 지지율이 회복되고 그다음에 MZ세대 중도층이 들어왔을 때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후반~50%대까지 올라갈 수가 있고. 고공행진이라는 것은 그 이후에나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대륙주에서 지난 8월 초, 8월 2일부터 4일까지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보다도 대구·경북과 60대에서는 더 하락했어요. 주부층은 큰 변화가 없는데. 이게 그렇게 되면 대구·경북 또 60대. 특히 60대가 중요한 이유는 70대 이상보다도 응답자, 유권자의 규모가 더 큽니다. 그리고 20대·30대·40대에서는 대체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투표하지 않았던 유권자층이라면, 60대는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목표로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힘을 실어줬어요. 그래서 정권교체가 됐을 때 대구·경북의 60대의 반응은 ‘와 이리 좋노’.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와 이라노’. 이렇게 되면 안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지지층을, 대륙주를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중요한 것은 이들의 기대입니다. 윤석열 다음. 그러니까 대통령이 해야 하는 제대로 된 개혁, 또 제대로 된 국정 운영. 그 주문을 잘 따라줄 때, 이행할 때 지지율이 더 회복될 수가 있는 거죠.
◇ 박지훈: 그런데 지지층인 TK·PK·70대, 리얼미터 조사 보니까 빠지는 모양새거든요. 같이 말씀 주십시오.
◆ 김준일: 일단 보수에서 좋아하는 지도자상이 있습니다. 화끈한 리더십, 이런 것도 좋아하는데 보수는 전통적으로 엘리트들을 좋아해요. 뭔가 품격 있는 엘리트.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최근에 보여준 여러 개의 모습들. 예를 들면 국군의 날에서 열중쉬어를 안 한다든지. 안보와 관련돼서 뭔가 군대도 안 갔다 오고 미심쩍은 눈초리들. 그리고 뒤에 좀 나오겠지만 한동훈 장관이 뜨는 이유가 있어요. 그러니까 보수가 바라는 반듯한 엘리트상이에요. 서울대 법대 나와서 이런 건데,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그게 안 되니까 한동훈 장관한테 쏠리는 게 있는 거고. 그런 부분들이 보수한테 많이 실망감을 줬다는 거고. 60대 얘기를 잠깐 하면 여론조사는 5년, 5살로 묶어서 하는 게 더 정확해요. 이를테면 30대도 초중반 다르고 중후반 달라요. 60대는 왜 지금 많이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지냐면, 소위 말하는 58년 개띠 이후로 지금 다 60대가 됐잖아요. 그들은 과거처럼 보수 정당을 열렬히 지지하는 세대들이 아니에 요. 지금 60대 초반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상당히 많고요. 중도층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이슈에 민감하게 떨어지는 거고. 70대는 강고한 반공 보수들이 있기 때문에 잘 움직이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사실은 60대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배종찬: 지금 우리 뉴스톱의 김준일 대표가 좋은 분석, 중요한 분석을 대 주신 게 뭐냐 하면, 우리가 보수와 진보를 나눌 때 주로 남북 관계에 대한 시각을 가지고 많이 나눕니다. 그래서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강경하면 보수, 그다음에 강경하지 않으면 진보인데. 대체 전쟁을 경험했던 세대가 70대 이상이라면 60대는 말씀하셨던 대로 58년 개띠 이후면 전쟁 세대가 아니에요. 하지만 반공 교육은 많이 받았거든요. ‘공산당은 안 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북한과 강경한 대응만을 생각하는 것이 60대는 아닙니다. 그들에게도 대통령이 경제나 또는 민생을 더 챙기기를 원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북한 이슈를 지나치게 부각하는 것이 60대를 결집하는 데 해법은 아닐 수 있다, 그 부분도 중요하고. 또 하나 지금 우리가 짚어봐야 될 부분이, 이동훈 전 조선일보 기자라고 하면 윤석열 캠프에 일찌감치 참여를 했었던 인물이에요.
◇ 박지훈: 입이 될 뻔했는데 중간에 그만뒀죠?
◆ 배종찬: ‘입’이 될 뻔했는데 ‘입틀막’이 됐죠. 여기서 중요한 것이 대통령의 스타일인데.
◇ 박지훈: 이동훈 논설위원의 얘기입니다.
◆ 배종찬: “‘나 때문에 이긴 거지, 나는 하늘이 낸 사람이야’, 1시간이면 혼자서 59분을 얘기한다”, “원로들 말에도 ‘나를 가르치려 드냐’며 화부터 낸다”. 우리가 어떤 장면에서 극적으로 볼 수 있냐 하면, 지난 대선 과정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당시에 총괄 상임 선대위원장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윤 후보는 연기만 하면 돼요” 그랬더니, ‘이게 뭔 소리야? 나에게 연기? 얻다 대고 말이야?’ 그러면서 결별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슬람의 최고 지도자가 술탄이에요. 회의에 안 들어갑니다. ‘다들 회의해라, 나 한마디도 안 할게’. 결정이 나오면 ‘그거 내가 책임지고 이행해 줄 게, 내가 술탄이야’. 그 다음에 미국 33대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The buck stops here’. 백악관에 가면 지금도 대통령의 글자가 새겨져 있는 기념물이 있어요.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결정을 내가 내린다’가 아니라 ‘책임을 내가 진다’입니다. 그러니까 이 모든 일에 대해서 미주알고주알 들이대지 않아요, 지도자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건, 실제 스타일은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박지훈: 그런 얘기 자체가 안에서도 우려될 수 있다, 이 말씀인가요?
◆ 배종찬: 그러니까 어떤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냐. 결국 대통령의 소통 문제입니다. 아무리 도어스테핑을 한들 그것이 형식적 충족이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진정성 있는 소통이 돼야 되거든요. 그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기자의 이야기를 뼈 있게 담을 필요가 있는 거죠.
◆ 김준일: 이거는 제가 조금만 보론을 할게요, 다른 관점에서. 권력에서 소외된 사람이 투덜대는 것은 많이 있어 왔어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같은 경우에도 본인의 사실은 실수로 수산업자에 대해서 뇌물을 받았네, 아니네 그런 논란으로 하차를 한 거니까 이런 불만을 사실 토로할 자격이 되느냐, 이런 말도 있어요. 중요한 건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레임덕이라고 부르지 않을지언정 권력에 대해서 이렇게 비평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늘어나면 안 돼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가 뭐냐 하면, 보수 진영 내에 적을 너무 많이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대통령실에 비서관 아니면 행정관들 50명 쫓아냈잖아요. 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나를 다 내보내? 그 사람들의 잠재적 적군이에요. 왜냐면 등용될 가능성이 없으니까 윤석열 정부의 반대 방향으로, 다른 방향으로 집결할 가능성이 있죠.
◇ 박지훈: 이동훈 전 기자도 그런 맥락이라는 거죠?
◆ 김준일: 같은 맥락이고. 여기에서 이준석까지 쳐내고 유승민 쳐내고 이러면서 너무 보수 진영 내에 적을 많이 만들어요. 권력은 나눌수록 커집니다. 하지만 권력을 독점하려고 하면 안 돼요. 그래서 이를테면 동아일보의 박제균 논설주간에서 ‘뺄셈 인사’라고 제목을 달아서 비판을 했던 이유가 독식하려고 하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보수 진영 내에서도 나오는 이유가 있어요. 이게 굉장히 좀 안 좋은 징후예요.
◆ 배종찬: 김준일 대표가 이야기한 동아일보의 박제균 논설위원은 저도 잘 아는 분인데, 신문 기사 분석에 있어서 정평이 나 있고 탁월하고 더군다나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대학의 법대 동문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쓴 소리를 하는 이유는 뭐냐 하면, 그만큼 상황을 엄중하게 보는 것이거든요. 지금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어디 민생이 있죠? 어디 누가 고물가·고유가 또 고환율에 대해서 대책이 진정성 있게 여야 간에 협의가 되고, 정상회담은 또 여야 간 대표 간에 대통령과의 회담 안 하나요?그러니까 국민들의 마음은 다른 것 없습니다. 이념 논쟁, 정쟁, 다 좋다 이거예요. 하지만 그 전에 민생을 생각해라. 그래서 저한테도 단톡방을 통해서 공감을 표시하는 게 뭐냐 하면, 김준일 대표와 제가 강조하는 것은 누가 옳다 그르다가 아니에요. 지금 보면 또 감사원 이야기 나오죠. 또 ‘윤석열차’.. 이게 다 국가 에너지 소모입니다. 그래서 무슨 이야기냐, 결국 국정감사에 대한 평가는 두 응답자층이 할 거예요. 하나는 MZ세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중도층일 것이거든요. 진영에 속해 있는 응답자가 아니에요, 여론조사에서.
◇ 박지훈: 국정감사 얘기를 해 보죠. 지금 말한 것처럼 민생을 봐야 되는데, 그런 모습은 아닙니다. 통상 ‘야당의 시간’이라고 얘기하는데, 눈에 띄는 키워드는 ‘윤석열차’, ‘감사원’뿐인데. 총평 좀 해 주십시오.
◆ 김준일: ‘윤석열차’ 같은 경우에 제가 표절 논란에 대해서 조금만 말씀을 드릴게요.
◇ 박지훈: 국민의힘에서는 “이거 표절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 김준일: 그게 표절인지 아닌지 제가 판단할 만한 식견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 거를 말씀을 드리고. 이게 원본이 뭐냐 하면, ‘토마스와 친구들’이라는 영국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거예요. 1984년에 애니메이션이 시작됐고 한국에는 1997년부터 해서 애들 키워본 분들은 다 알 거예요. 이거 비싸요. 비싸서 못 사줍니다. 그런데 이게 뭐라고 하냐면, 얼굴 모양이 약간 기괴하게 애니메이션에서 나와서 밈으로 굉장히 많이 나와서, ‘토마스와 친구들’ 기차를 가지고 그린 만평이나 이런 게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최근에 보리스 존슨 총리의 2019년 ‘더 선(The Sun)’지가 그린 만평하고 같은 거 아니냐, 그러는데 굉장히 유사하더라고요. 그런데 이거 말고도 되게 많다.
◇ 박지훈: 이거 말고도 많다면 표절의 범주가 아닐 수도 있겠네요?
◆ 김준일: 그러니까 아이디어가 어느 정도까지 본인의 독창적인 게 들어갔느냐, 안 들어갔느냐. 그리고 원래 만평에서 열차가 많이 등장하는 게, 폭주기관차. 그래서 옛날에 나치를 그린 것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거는 한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는 거고, 중요한 건 이런 겁니다. SNL 코리아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한테 주현영 기자가 “풍자 허용해 주시겠습니까?” 했는데. “그거는 SNL의 권리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것 자체가 일종의 ‘내로남불’로 느껴지는 거죠. 문재인 정부 때 2019년에 고소가 있었어요. 모욕죄로 전단지를 뿌린 보수단체 30대 대표한테 고소를 했는데 여론이 빗발치니까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고소 취하해라” 해서 이게 됐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수습의 절차가 있어야 돼요. 안 좋은 신호가 뭐냐 하면 일종의 충성 경쟁이거든요, 문체부가. 시켰겠어요? 문체부 장관이 알아서 한 건데, 여기에서 만약에 선을 안 그어주면 더 나갑니다. 다른 부서에서도 이거 해야 되는 거야? 하면서 충성 경쟁이 되면 그게 결국은 문체부 블랙리스트, 박근혜 정부 때처럼 그렇게 커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적당히 끊어줘야 되는데 오늘 도어스테핑에서 어떻게 말씀하시는지를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배종찬: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국정감사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내용 중에 감사원도 있고 윤석열차도 있고 또 여가부 폐지도 있고. 그런데 이게 20대가 원하는 겁니까? 이게 남성들을 위한 정책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남성과 여성이 분리가 되나요? 가족이기도 하고 남편과 아내이기도 하고, 누나와 동생이기도 하고. 왜 이럽니까? 그래서 이건 상당히 지금 정책이 정교할 필요가 있다. 여야가 마찬가지고 특히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차 건을 3차원 단계로 분석을 해 보면 첫 번째로는 청소년의 작품이지 않습니까? 청년들의 사고라는 것은 굉장히 다양하게 이념과 상관없이 또 적나라한 비판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자칫 잘못하면 이걸 건드렸다가 만화영상진흥원, 어떤 징계를 할 거죠? 그러면 문을 닫을 건가요? 돈줄을 끊겠다? 그 돈은 세금 아닌가요? 국민들의 판단을 지켜봐야죠. 그리고 청년 세대의 여론이 그렇다면, 아까 소개해 드렸던 한국갤럽에서 만 18세 이상, 20대의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9%입니다. 굳이 이럴 이유가 없다는 거죠. 두 번째로는 ‘오마주’입니다. 결국에는 <탑건:매버릭>, 30여 년 만에 톰 크루즈에 의해서 다시 만들어진 영화에서 곳곳에서 1편과 비슷한 장면이 수도 없이 나옵니다. 다 표절인가요? 표절은 학계의 논문이나 학위 논문을 살펴볼 일인 것이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했던 것이, 지난 유엔 총회 연설에서도 ‘자유’를 엄청나게 많이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그걸 더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더 유연해져야 하죠. ‘마음껏 비판해라’. 우리 국민들의 비판을 통해서 윤석열 또 윤석열 정부가 더 나아질 수 있다면 그건 국민들의 정말 달가운 목소리다, 라고 할 때 오히려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럴 때 더 올라가죠.
◇ 박지훈: 감사원 얘기도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유병호 사무총장의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되면서, 상당한 파장이 일 것 같습니다. 이 얘기도 아마 국정감사 내에서 얘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준일: 감사원은 이번 문자로 인해서 본인의 정치적 독립성, 중립성에 대해서 심각한 의문을 갖게 됐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도 문제인데 장기적으로는 감사원의 개혁에 대해서 아마 국회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얘기가 나올 거예요.
◇ 박지훈: 조금 전 김병주 의원 인터뷰에서 감사원에 대한 감사라든지 감사원 관련된 걸 하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 김준일: 아니면 지금 헌법에 의하면 대통령 직속기구지만 독립성을 갖는데. 대통령 직속기구면서 독립성을 갖는 게 어렵다는 게 증명이 됐잖아요. 그리고 우리나라 감사원이 좀 특별한 게, 감사라는 게 오디트거든요. 그래서 회계감사를 얘기를 해요. 그래서 다른 나라 감사 같은 경우에는 돈을 제대로 썼는지, 돈에 대한 낭비한 건 없는지 이런 걸 보는데 우리나라는 직무감찰까지 돼 있어요. 수사권만 없지 검찰 수준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게 아예 미국이나 영국처럼 의회 산하에 감사원을 둔다든지, 지금 직무 감찰이 너무 광범위하니까 좁힌다든지. 이런 것까지 추후에 나와야 되고. 굉장히 지금 감사원은 문제가 많다, 이래저래.◇ 박지훈: 감사원이 이미 문재인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 한다든지, ‘국면 전환’을 하려고 했던 모습인데 오히려 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역풍이 세게 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 배종찬: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결국 감사원이든 국정감사와 국회의 역할에 대해서 평가는 MZ세대와 중도층이 할 것이다. 왜냐하면 진영에서 하는 게 아니에요. 자꾸만 착각을 하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접근하고 이런 식으로 나가면 국민들이 더 호응을 해 줄 것이고 대통령의 지지율도 올라가거나 또는 더불어민주당도 이렇게 공세를 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간다? 그렇지가 않아요. 중도층과 MZ세대는 엄청나게 냉정합니다.
◇ 박지훈: 배종찬 소장님은 항상 중도나 MZ세대 쪽을 봐야 된다는 거죠?
◆ 배종찬: 냉정할 수밖에 없어요. 왜 우리가 중간지대를 보지 않죠? 중간지대에 답이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MZ세대가 더 독립적이잖아요. 김준일 대표나 박지훈 진행자나 제가 20대 이야기 할 때 20대가 우리 말 듣나요? 안 듣잖아요. 그 이야기는, 20대는 굉장히 독립적이에요. 그들이 감동될 때 그 정책의 폭발력이나 또 파급력은 엄청난 겁니다. 그게 중요한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세 가지 차원에서 한번 보자고요. 먼저 감사원, 감사원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감사원법에 따라서 움직이면 됩니다. 사무총장의 역할이 두드러질 이유가 없어요. 그렇잖아요. 한 조직으로 녹아나야죠. 그러면 감사원장은 뭐가 됩니까? 감사위원은 뭐가 됩니까? 두 번째, 감사원의 감사는 누가 하죠? 국민이 해야죠. 국민의 대표 기관은 어디예요. 국회잖아요. 감사원이 잘못하면 국회가 나서야 됩니다. 그게 맞는 거예요. 하지만 더불어민주당도 조심해야 돼요.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 길들이게 하는 형태로 하려고 감사원에 접근해서는 안 돼요. 감사원이 국민의 시각에서 볼 때 제 역할을 하고 있나, 그런 차원에서 감사원의 감사를 해야 되는 거죠.◇ 박지훈: 국민의힘 상황도 한번 짚어보죠. 이번 주 국민의힘은 ‘격랑의 한주’라고 하는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의 존폐와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얘기도 있고요. 지금 여론조사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역전된 상황이거든요. 만약 비대위가 해체되면 후폭풍이 클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준일: ‘운명의 한 주’가 지금 10주째, ‘운명의 데스티니’예요? 맨날 운명이에요? 이거는 답이 없습니다. 제가 저번에 말씀드렸지만 이건 ‘무간지옥’이에요. 내년 6월까지 이준석 대표 만약에 인용이 되면 “조기전당대회 열겠다”, 이런 얘기하거든요. 조기 전당대회는 가처분 신청을 안 합니까? 이거는 답이 없는 문제예요. 그래서 처음부터 이렇게 가면 안 됐어요. 그러니까 지금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리고 정진석 비대위원장 존재감도 없으세요. 사실 있으나 없으나 제가 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고, 그냥 이대로 갈 것 같아요.
◇ 박지훈: 계속 ‘격랑’에 빠져들 것이다, 징계를 어떻게 하든지 간에 똑같을 것이다?
◆ 배종찬: 똑같은 대상으로 국민의힘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핵심 지지기반이 ‘대륙주’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이들이 국민의힘의 마음을 주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이준석 전 대표를 쳐내려고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과 내일 사이가 상당히 중요하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가 나올 수 있고 권성동 전 원내대표도 윤리위가 소환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구색 맞추기를 통해서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게는 경고 내지 주의를 주는 정도,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에게는 탈당 권유를 통해서 이제는 선을 분명하게 그을 가능성이 높죠. 그러니까 지금 여론과 상관없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른바, 요즘 들어서 용어가 빈번하게 거론되지 않고 있지만, ‘친윤’, ‘윤핵관’ 쪽에서는 결단을 하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더 시간이 끌면 끌수록 더 부담이 되는 것이거든요.
◇ 박지훈: 차기 대선주자 얘기가 너무 일찍 나오고 있긴 한데, 지금 보니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의 존재감이 줄고 한동훈 장관이 세진 것 같기도 하고요? 한 번 소개해 주시죠.
◆ 배종찬: 리서치뷰 자체 조사입니다. 상당히 동상이몽 여론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이고요. 이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에서는 큰 차이는 아닙니다. 유승민 19%, 한동훈 18%. 한동훈이 상당히 유력해지고 있어요. 지난 지방선거만 하더라도 주목했던 인물이 오세훈 서울시장이잖아요. 그런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체 응답자에서 홍준표 다음 위에 위치하고 있고. ‘범보수’ 후보들 중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이 아닌 보수층입니다. 보수층 응답자 중에서는 한동훈이 ‘원톱’, ‘원픽’입니다. 그다음에 오세훈·홍준표·유승민 순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말 그대로 ‘한동안 한동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오랫동안 한동훈’이 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 박지훈: 보수층에서는 한동훈이 독주할 가능성이 있다, 이 말씀이네요?
◆ 김준일: 그런데 중요한 건, 윤석열 정부가 잘하면 한동훈 장관도 기회가 있는데 ‘검사한테 또 맡긴다고?’, ‘이렇게 나라 개판 쳤는데?’. 그게 중요합니다.
◇ 박지훈: 오늘 여론뚱탑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준일 대표, 배종찬 소장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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