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국정감사...'尹 외교·文 조사' 전운 고조

내일부터 국정감사...'尹 외교·文 조사' 전운 고조

2022.10.03. 오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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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내일부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를 시작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외교 논란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까지, 국정감사 내내 여야 공방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는 외교부와 국방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합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외교는 실패했다고 규정하고, 기선제압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달 30일) : 대국민 사과도, 외교 라인 쇄신도 없이 그냥 뭉개고 가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국민의힘 역시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근거 없는 정략적 공세로 일축하고, 여당과 내각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실 비서실장 : 언론사가 가짜 뉴스로 한미 간 동맹 관계 훼손하는 일도 있었고, 이번 외교 장관 해임안 같이 근거 없는 정략적인 공세에 대해선 내각과 여권도 모두 단호하게 대응해주길 바랍니다.]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도 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이 쟁점으로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야의 거친 공방은 오는 11일 감사원 국감장으로 옮겨갑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조사에 감사원 고발로 맞선 민주당과,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 : 감사원의 감사권 남용에 대해 직권남용으로 공수처에 고발할 것입니다. 또한, 감사원의 감사 남용 등 윤석열 정부의 정치탄압에 대한 범국민적 저항 운동을 제안합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당연한 절차라는 국민의힘 사이 정면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우리 국민의 피눈물 나는 죽음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감사원 감사뿐 아니라 국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해야 할 책임입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 언론 정책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두고도 국정감사 내내 여야가 거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권 교체 이후 채 5개월도 지나지 않아 열리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사활을 건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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