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공방..."MBC에 조치" vs "장관 해임안 발의"

'尹 순방' 공방..."MBC에 조치" vs "장관 해임안 발의"

2022.09.26.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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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 여러 조치를 취할 거라면서 당장 내일 항의 방문을 예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순방 책임자인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을 압박하면서,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내일 의원총회를 거쳐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MBC 보도를 두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MBC가 최초로 비속어 프레임을 씌우면서 철저한 확인 과정을 생략한 채 자의적, 자극적 자막을 입혀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의뢰를 할 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더 검토해보겠다면서도 당이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MBC의 행태는 이대로 도저히 두고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C에 대해서는 항의 방문과 경위 해명 요구 등 우리 당이 취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습니다.]

당 소속 과방위원들도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MBC에 늦어도 모레쯤 법적 검토를 마쳐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거라고 강조했고, 내일 오전까지 회사의 해명을 들어보고 안 하면 항의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약식회견 내용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진실은 은폐하고 언론을 겁박하는 적반하장 식 발언을 이어갔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또, 이번 순방의 총책임자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해임하고, '외교 참사' 책임자들을 전면 교체하라고 촉구하면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내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모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당에서 MBC와 민주당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홍근 원내대표가 마치 MBC와 유착되었다고 의혹 정도 얘기하지 마시고 자신 있게 주장하세요. 제가 법적 책임을 고스란히 국민의 이름을 대신해서 물어드리겠습니다.]

[앵커]
여야 기 싸움이 점점 더해지고 있는데, 순방 논란뿐 아니라 입법 과제나 국감 증인 채택을 두고도 여야 입장이 꽤 달라 보이네요?

[기자]
당정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선 사실상 반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민주당은 이번 정기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농해수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처리한 걸 두고 여당이 반발하면서, 당장 오후 전체 회의 안건조차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전체 회의에서 개정안 단독 통과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본격화하는 국정감사 증인 신청을 두고도 여야가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국감'을 치르겠다는 태세로 김 여사, 김 여사 모친, 건진법사 등 관련 의혹을 따져볼 증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의 망신 주기, 발목 잡기 증인 채택에 반대하면서 지난 정부 시절 의혹 관련 인물을 명단에 올리겠다는 입장이라 대립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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