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尹, 지지율 '반토막'...국정동력 회복은?

'취임 2주년' 尹, 지지율 '반토막'...국정동력 회복은?

2024.05.11. 오전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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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0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습니다.

취임 초반 50%였던 지지율이 절반 아래로 떨어지며 앞으로 3년 국정 운영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국정 동력 회복을 위한 윤 대통령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 대통령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 2022년 5월) :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입니다.]

2년 전 취임식에서 35번 '자유'를 외쳤던 윤석열 대통령, 취임 초 지지율은 한국갤럽 기준 53%까지 기록하며 국민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이유'라는 출근길 문답 '도어스테핑'은 '파격'을 상징했고,

[윤석열 / 대통령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2022년 6월) :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3대 개혁' 드라이브와 화물연대 파업 강경 대처 등은 '추진력'으로 인식되며 집권 첫해 마지막 달 지지율은 36%를 기록했습니다.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첫 한미일 정상회의나 각종 투자 유치 등 '순방이 곧 민생'이라는 기치 아래 정상외교에서도 적잖은 성과를 남겼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한미일 정상회의, 2023년 8월) : 3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과 추진 의지를 확고히 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소야대 정국에도 35% 안팎을 오가며 '콘크리트'로도 불렸지만, 지난해 말부터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계속되는 고물가 속 엑스포 유치 실패,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거부권 정국'까지.

줄줄이 악재가 이어지며 올해 2월 지지율은 아홉 달 만에 30%대가 깨졌고, KBS 대담에선 '박절하지 못했다'는 답에 실망만 키웠단 평가가 나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KBS 특별대담, 지난 2월) :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2천 명 의대 증원 추진으로 지지율은 3월 초 39%로 반등했지만, 의료 공백 우려는 고스란히 총선 정국에 부담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에 이종섭 전 대사 '피의자 임명' 논란, '대파 875원 발언 논란' 등이 겹치며 여당에서조차 '용산발 리스크'란 반발이 빗발쳤습니다.

총선 결과는 여당의 참패, 선거 직후 나온 윤 대통령 지지율은 23%로 취임 후 가장 낮았습니다.

총선 뒤 소통을 내걸고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을 개최했지만 지지율은 여전히 20%대에 머문 가운데, 이후 열린 1년 9개월 만의 기자회견에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과'란 표현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그제)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윤 대통령, 50%대 지지율은 2년 만에 반토막이 나며 2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소통과 협치를 통한 민생 회복이 앞으로 3년 국정 동력을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 서영미

온라인 고지사항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2년 5월~2024년 5월 갤럽리포트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약 1,000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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