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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해명" vs "한미 이간질"...'尹 비속어' 논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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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섞인 발언이 미국과는 관계없다는 대통령실 해명 이후 정치권에선 논란이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거짓 해명이라고 반발하며 총공세를 이어갔는데,

입장 표명을 자제하던 국민의힘은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지 말라며 적극 옹호에 나섰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 뒤 15시간 만에 대통령실이 거짓 해명을 내놨다며 외교 참사라고 강조했습니다.

후폭풍을 모면하기 위해 화살을 야당에게 돌렸다면서 같은 표현을 사용해 윤 대통령에게 되묻기도 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 169명의 국회의원이 정녕 XX들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외교 참사와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것에 대해 국민께 직접 사과해야 합니다.]

그동안 민생을 강조하며 여권을 향한 직접적 비판을 자제하던 이재명 대표도 가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 그리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겁니다. 거짓이 거짓을 낳고 실수가 실수를 낳는 일이 반복된다고 말씀드립니다.]

야당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언급을 자제하던 국민의힘은 총력 방어로 태세를 바꿨습니다.

문제의 발언에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이유가 없다는 대통령실 해명에 힘을 실은 겁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저희로서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 국회에서 1억 달러를 승인해줘야 되는데 과연 이게 어떻게 될까 라는 그런 우려. 이런 것을 그냥 지나가면서 사적인 혼잣말로 한 것입니다.]

또 잇따라 공식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대통령의 혼잣말을 침소봉대해 한미 동맹을 이간질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다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발언이 우리 국회 야당을 향한 것이라도 유감스럽다면서 몸을 낮췄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가 언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만 만약 그 용어가 우리 국회를, 우리 야당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죠.]

대통령실 해명을 두고 정반대의 평가가 나오면서,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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