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피해자 코스프레" vs 野 "김건희 의혹" 맞불

與 "이재명 피해자 코스프레" vs 野 "김건희 의혹" 맞불

2022.09.23. 오전 06: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외교와 관련해 공방을 벌인 여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 관련 사안을 놓고 대정부질문에서도 맞붙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고, 민주당은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 등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의혹 수사를 집중 부각했습니다.

백현동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토부 문건을 공개하면서, 야당의 '정치 탄압' 주장을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비꼬았습니다.

[하영제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대표가 박근혜 정부의 특혜 강요죄 또 윤석열 정부식 감사 등 운운하는 것은 지극히 정치 편향적인 전형적인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봅니다. 동의하십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저는 이 사안이 통상적인 흔한 범죄 수사 중 하나라고 보고요. 거기에 맞춰서 검찰이 기소한 것이니까….]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교육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증인 채택 등 우호적 여론을 띄우는 동시에 특검 추진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선 겁니다.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베끼고 베껴도 이렇게 베낄 수가 없습니다. 유명한 박사 논문을 베낀 것도 아니고 개인이 운영하는 점집 궁합 점보기 사이트를 그대로 갖다 붙였습니다. 총리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 죄송합니다만 제가 지금 의원님이 보여주신 것을 가지고 표절 여부를 결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만큼 전문지식이 없습니다.]

여야 간 신경전의 불꽃은 전 정부와 현 정부의 실책으로 튀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 문제부터 태양광 사업 위법 사례 등을 꼬집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인사 실패와 문화예술 정책의 비선 의혹을 제기하며 거친 샅바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이채익 / 국민의힘 의원 : 2,267건, 2,616억 원의 위법사례가 적발되었고, 그중에 80% 이상이 이 태양광 사업입니다. 전수조사를 하고 엄정한 사법적 잣대를…. ]

[이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에 김방은 대표가 있던데 아십니까? 윤 대통령의 멘토인 정 총장님의 사위가 김용식이고 김방은의 친동생입니다. 대통령 내외 주변에 김방은, 김용식 남매가 주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많아요.]

나흘간의 대정부 질문을 마친 여야는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 또 한 번 정국 주도권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