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정상화 물꼬" vs "굴종 외교"...여야, 엇갈린 반응

"관계 정상화 물꼬" vs "굴종 외교"...여야, 엇갈린 반응

2022.09.22.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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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총리의 30분 정상회담을 두고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여당과 야당의 평가, 어떻게 나뉘고 있습니까?

[기자]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망쳐놓은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는 물꼬가 트였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2년 9개월 만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한일관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갈등 속에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대통령실 설명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혹평했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안 만나겠다는 기시다 총리를 윤 대통령이 찾아갔다며 굴종 외교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 역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급박하게 결과를 내기 위해 무리하다 보니 준비가 제대로 안 된 것 같다며 굴욕 외교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 논란도 연일 부각하며 외교 참사라고 맹공을 퍼붓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에게 근거 없는 비판을 하는 건 국격 자해 행위라며 적극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순방 외교를 둘러싼 여야의 날 선 설전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여야 대치 전선이 가팔라지고 있는데 오늘 마지막 대정부질문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죠?

[기자]
네 지난 19일부터 나흘 동안 이어진 국회 대정부질문이 오늘 마무리됩니다.

오늘 주제는 교육·사회·문화 분야인데요.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백현동·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과 월성 원전 조기 폐쇄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둘러싼 의혹도 겨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함께 장관 후보자 낙마 등 윤석열 정부 인사 실패를 부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외에도 노조 파업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여성가족부 폐지, 신당역 살인 사건 대책 등도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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