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백, 호주 사업자 선정 임박...'6조 원 잭팟' 터질까

레드백, 호주 사업자 선정 임박...'6조 원 잭팟' 터질까

2022.09.12. 오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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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호주 요구 맞춰 레드백 개발
대전차미사일·능동방어시스템 등 첨단 장비 탑재
호주, 이달 말 우선 협상자 선정 전망
레드백 선정 시 최소 50억 달러 수출 성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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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장갑차 레드백의 최종 수출 성사 여부가 이르면 이번 달 말 결정될 전망입니다.

폴란드에서 시작된 K-방산 수출 열풍이 호주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 육군의 요구에 맞춰 개발된 최신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입니다.

전장 8m에 최고 수준의 장갑까지 둘러 중량이 42톤에 달하지만 최대 시속 70km의 민첩한 기동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전차와도 싸울 수 있는 대전차미사일과 30mm 기관포를 탑재하고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하는 능동방어시스템까지 갖춰 탑승 보병들의 생존성을 극대화했습니다.

호주는 국산 레드백과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 장갑차를 차세대 장갑차 사업의 최종 후보로 선정했는데, 이르면 이번 달 말,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레드백이 선정될 경우 460여 대, 최소 50억 달러 규모의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엄동환 / 방위사업청장 (지난달 31일) : 호주 측 예상은 9월 중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판단이 되며 이렇게 된다 그러면은 저희들이 약 460대 정도의 레드백을 호주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화디펜스가 호주와 최대 1조 9백억 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점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의 지역구인 질롱시에 K9 현지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는 점은 레드백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반면 독일도 이미 호주 현지 공장을 세우고 차륜형 장갑차 '박서'를 생산해 납품하고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레드백과 독일의 링스는 50대 50의 싸움이라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폴란드에서 K2와 K9 등 최소 10조 원 규모의 수출을 성사시킨 K-방산.

호주 레드백과 함께 노르웨이에 K2 전차, 말레이시아에 FA-50 경공격기 수출까지 성사된다면 현재 세계무기수출시장 점유율 8위인 우리나라가 영국과 이탈리아, 독일 등 전통적인 방산 강국들을 제치고 5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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