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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9월 5일 (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尹 녹색 민방위복장 출근, '오늘 퇴근 안 해'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첫 번째 소식입니다. 태풍 힌남노 관련해서 속보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태풍의 위치와 방향 한번 살펴주시죠.
◆ 이우영 > 오늘 오전 9시 기준 제 11호 태풍 힌남노는 중심 기압 930hPA로, 최대풍속 50㎧로 강도는 ‘매우 강’입니다.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410km 부근 해상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시속 24km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힌남노 여파로 제주도엔 100~350mm가량의 많은 비가 내릴 거로 예고됐습니다. 특히 제주도 산지에는 600㎜ 이상의 비가 내릴 거로 전망됩니다.
◇ 김우성 > 이후 예상 진행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 이우영 > 시속 22㎞로 북상하는 힌남노는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에 이른 뒤 북위 30도선을 통과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고 속도가 빨라질 예정인데요. 힌남노는 내일 오전 3시 서귀포 북동쪽 100㎞ 해상까지 '매우 강한 태풍'으로 위력을 유지하면서 북동진한 뒤 아침 경남남해안에 접근해 상륙하고 내일 오전 9시 부산 북북동쪽 80㎞ 지점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예정입니다. 내일 오전 3시와 오전 9시 힌남노 중심기압은 각각 945hPa과 955hPa로 예측됩니다.
◇ 김우성 > 오늘과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힌남노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 이우영 > 제주·전남남해안·경남해안·울릉도·독도에는 최대순간풍속이 40~60㎧ 내외인 초강풍이 불겠는데요. 제주 한라산 삼각봉엔 오늘 오전 5시 22분 순간풍속이 34.5㎧에 달했다고 합니다. 여태까지 국내에서 태풍 때문에 기록된 최대순간풍속 최고치가 60㎧(2003년 9월 12일 제주·고산)이라고 합니다. 강원영동·경북동해안·전남서해안은 오늘 내일 최대순간풍속이 30~40㎧ 안팎, 남부지방·충청·강원영서남부는 20~30㎧ 안팎, 수도권·경원영서중부·강원영서북부는 15~20㎧ 안팎이겠습니다.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면 제대로 걷기 어렵고, 초속 30m 이상에서는 성인도 바람에 날아갈 우려가 있는데요. 초속 50~60m 정도면 소형 자동차 크기의 바위가 날아가고, 달리는 자동차를 뒤집을 정도의 위력입니다.
◇ 김우성 > 오늘 내일 전국에 비도 많이 내릴거고, 해안가에서는 파도의 높이도 높다고요.
◆ 이우영 > 기상청은 오늘내일 전국에 100~30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산지에는 600㎜ 이상 비가 더 오고 남해안·경상동해안·제주(산지 제외)·지리산 부근·울릉도·독도에는 400㎜ 이상 비가 올 수 있겠는데요. 또한, 오늘내일 제주해상·남해상·서해남부먼바다에, 내일부터 모레 오전까지 동해상에 바람이 14~50㎧로 불고 물결이 3~12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서해상에는 내일까지 바람이 10~20㎧로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습니다.
◇ 김우성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우리보다 앞서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어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규모 피난지시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 이우영 >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서부 섬 지역 지방자치단체 이시가키시, 미야코지마시, 다케토미초 등은 주민 약 11만명에 '피난지시'를 발령했다고 합니다. 피난지시는 위험한 장소에서 전원 피난하라는 권고인데요. 일본 당국이 발령하는 5단계 경보 중 두 번째로 높은 '레벨4'에 해당합니다.
◇ 김우성 > 현지에서는 강풍 및 폭우로 인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 이우영 > 오키나와전력은 지난 토요일 3일 오후 11시 기준 미야코지마시, 다라마손, 이시가키시, 다케토미초 등에서 약 3400여 가구가 정전을 겪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는 70대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팔을 다치면서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어 오후 7시께에는 나하시에서 80대 남성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져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 김우성 > NHK, ANN 등 일본 방송사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힌남노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 이우영 > 영상을 보시면, 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바람에 쓰러지거나 태풍으로 날아간 지붕이 트레일러를 덮치는 장면 등이 나옵니다. 정말 무서운데요. 힌남노로 인한 항공편 결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가고시마현이나 오키나와현을 오가는 항공편이 전날 결항했고 이날도 항공기 운항은 대부분 보류될 전망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전국 공항에서 오늘 48편의 항공편이 운항 취소됐고, 313편은 사전 결항해 총 361편이 결항했습니다. 제주공항은 오늘 오후 2시 이후 모든 항공편이 결항할 예정입니다.
◇ 김우성 > 이제 우리도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는데요. 이미 제주도는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과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제주도 전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고 하는데요. 유의사항 알아보겠습니다. 태풍 예보 시 유의사항부터 말씀해주시죠.
◆ 이우영 > 먼저,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하여 어떻게 대피할지를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세 번째, 주택이나 차량, 시설물 등의 보호를 위해 가족이나 지역주민과 함께 준비합니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하고,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또한,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하여 침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네 번째, 가족과 함께 비상용품을 준비하여 재난에 대비시고요. 마지막으로 외출은 자제하고 연세 많은 어르신 등은 수시로 안부를 확인합니다.
◇ 김우성 > 태풍 특보가 발령 중에도 알려주시죠.
◆ 이우영 > 예보 때와 마찬가지로 첫 번째, 나와 가족, 지인들의 안전을 위해 외출은 자제하고 정보를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합니다. 건물, 집안 등 실내에서의 안전수칙을 미리 알아두고 가족과 함께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정전이 발생한 경우 양초를 사용하지 말고 휴대용 랜턴, 휴대폰 등을 사용합니다. 위험지역은 접근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대피합니다. 특히, 주변에 연세가 많거나 홀로계신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 대피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 김우성 > 세 번째 소식입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할 예정인 가운데 처음으로 대통령실 출근길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출근했습니다.
◆ 이우영 > 윤 대통령의 민방위복장 출근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윤 대통령은 오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전역이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안에 들어왔는데 자정 넘어서는 제주를 비롯한 남부 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은 비상 대기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 도어스테핑에서 '선(先)조치-후(後)보고'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 이우영 >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어 "이 자리를 빌어 재난 관리, 구급 구조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께 말씀드린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선조치 후보고"라고 전했는데요. 이어서 "모든 국민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 김우성 > 한편, 한남동 관저 입주는 언제쯤인가'라는 질문도 나왔어요.
◆ 이우영 >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 입주는 언제쯤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은 관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나중에 이야기하죠"라며 현재 북상 중인 태풍 소식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김우성 > 마지막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10시에 열렸던 국민의힘 전국위 소식부터 전해드리죠. 방금 결론이 나왔죠.
◆ 이우영 >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0시 국회 본관 228호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뒤 오후 2시 상임전국위를 개최할 계획인데요.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가결했습니다. 윤두현 국민의힘 전국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위원 재적 709명 중 찬성 415명, 반대 51명으로 당헌 개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상전위에서는 개정한 당헌에 따라 당이 비상상황인지 유권해석을 한 뒤 전국위에 다시 비대위원장 선임을 요청합니다.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8일 발표할 예정인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언제 발표하냐’는 질문에 “목요일 늦게나 금요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 김우성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 전원도 사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이우영 >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은 당 비대위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9분 중 7분은 서면으로 사퇴서 작성했다. 전주혜 이소희 위원은 구두로 사퇴 의사를 밝혔고 (위원실에) 도착하면 서면으로도 사퇴서 작성할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전에 있었던 당헌당규상의 비대위 상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사퇴서를 작성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박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장과 비대윈원들이 모두 사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 주호영 비대위원장, 비대위원 모두 다”라며 “권성동 의원도 비대위원으로서 사퇴(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해산됐고, 새 비대위가 꾸려지기 전까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됩니다.
◇ 김우성 > 앞서 법원이 ‘비대위를 출범시켜야 할 정도의 ’비상상황‘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하자 당헌 자체를 바꿔 비대위 설치가 가능한 비상상황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 이우영 > 개정안에는 당의 비대위 전환 요건을 ‘당 대표의 궐위 또는 최고위원회의 기능상실 등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로 명확하게 규정했습니다.
◇ 김우성 >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회 추진은 반헌법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 이우영 > 법원의 가처분 결정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대표가 작심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이 전 대표는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은 법원 판결을 무시한 반헌법적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 특히 국민의힘의 모든 구성원에게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에 대해 지적할 자유만큼의 윤석열 정부에 대해 지적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 이 전 대표에 대해 경찰이 성상납 의혹 관련 출석을 요구한 상황인데, 이에 대해서도 어제 발언이 있었습니다. "
◆ 이우영 > 이 전 대표는 어제 오후 대구 김광석거리에서 기자회견 직후 일문일답에서 저는 이재명씨와는 다르게 저는 출석 거부 의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찰 측에서 저한테 문의가 왔다. 저는 제 변호인과 상의하도록 일임했다"며 "변호인이 현재 당내 가처분 상황, 당내 절차와 상충되지 않는 선에서 협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김우성 > 이런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둘 중 하나는 죽어야 게임이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고요.
◆ 이우영 > 홍 시장은 지난 3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당 윤리위원회가 당 대표를 징계한 것도 비상식이고 징계당하고 저렇게 설치는 것도 처음 봤다고 했는데요. 홍 시장은 이준석 전 대표도 징계를 받았으면 즉시 사퇴를 해야하고, 전 대표를 징계해 내보냈으면 다른 한쪽 책임 당사자인 권성동 원내대표도 나가는 게 당연하다고 모두를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당 분란을 수습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자기 앞길도 구만리인데 대통령이 이 진흙탕 싸움에 왜 개입하겠나. 개입한들 답이 안 나온다”라며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표와 ‘맞짱’ 뜰 호봉인가. 대통령이 관여 안 하는 건 당연한 이야기다”라고 했습니다.
◇ 김우성 >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9월 5일 (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尹 녹색 민방위복장 출근, '오늘 퇴근 안 해'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첫 번째 소식입니다. 태풍 힌남노 관련해서 속보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태풍의 위치와 방향 한번 살펴주시죠.
◆ 이우영 > 오늘 오전 9시 기준 제 11호 태풍 힌남노는 중심 기압 930hPA로, 최대풍속 50㎧로 강도는 ‘매우 강’입니다.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410km 부근 해상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시속 24km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힌남노 여파로 제주도엔 100~350mm가량의 많은 비가 내릴 거로 예고됐습니다. 특히 제주도 산지에는 600㎜ 이상의 비가 내릴 거로 전망됩니다.
◇ 김우성 > 이후 예상 진행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 이우영 > 시속 22㎞로 북상하는 힌남노는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에 이른 뒤 북위 30도선을 통과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고 속도가 빨라질 예정인데요. 힌남노는 내일 오전 3시 서귀포 북동쪽 100㎞ 해상까지 '매우 강한 태풍'으로 위력을 유지하면서 북동진한 뒤 아침 경남남해안에 접근해 상륙하고 내일 오전 9시 부산 북북동쪽 80㎞ 지점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예정입니다. 내일 오전 3시와 오전 9시 힌남노 중심기압은 각각 945hPa과 955hPa로 예측됩니다.
◇ 김우성 > 오늘과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힌남노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 이우영 > 제주·전남남해안·경남해안·울릉도·독도에는 최대순간풍속이 40~60㎧ 내외인 초강풍이 불겠는데요. 제주 한라산 삼각봉엔 오늘 오전 5시 22분 순간풍속이 34.5㎧에 달했다고 합니다. 여태까지 국내에서 태풍 때문에 기록된 최대순간풍속 최고치가 60㎧(2003년 9월 12일 제주·고산)이라고 합니다. 강원영동·경북동해안·전남서해안은 오늘 내일 최대순간풍속이 30~40㎧ 안팎, 남부지방·충청·강원영서남부는 20~30㎧ 안팎, 수도권·경원영서중부·강원영서북부는 15~20㎧ 안팎이겠습니다.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면 제대로 걷기 어렵고, 초속 30m 이상에서는 성인도 바람에 날아갈 우려가 있는데요. 초속 50~60m 정도면 소형 자동차 크기의 바위가 날아가고, 달리는 자동차를 뒤집을 정도의 위력입니다.
◇ 김우성 > 오늘 내일 전국에 비도 많이 내릴거고, 해안가에서는 파도의 높이도 높다고요.
◆ 이우영 > 기상청은 오늘내일 전국에 100~30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산지에는 600㎜ 이상 비가 더 오고 남해안·경상동해안·제주(산지 제외)·지리산 부근·울릉도·독도에는 400㎜ 이상 비가 올 수 있겠는데요. 또한, 오늘내일 제주해상·남해상·서해남부먼바다에, 내일부터 모레 오전까지 동해상에 바람이 14~50㎧로 불고 물결이 3~12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서해상에는 내일까지 바람이 10~20㎧로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습니다.
◇ 김우성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우리보다 앞서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어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규모 피난지시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 이우영 >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서부 섬 지역 지방자치단체 이시가키시, 미야코지마시, 다케토미초 등은 주민 약 11만명에 '피난지시'를 발령했다고 합니다. 피난지시는 위험한 장소에서 전원 피난하라는 권고인데요. 일본 당국이 발령하는 5단계 경보 중 두 번째로 높은 '레벨4'에 해당합니다.
◇ 김우성 > 현지에서는 강풍 및 폭우로 인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 이우영 > 오키나와전력은 지난 토요일 3일 오후 11시 기준 미야코지마시, 다라마손, 이시가키시, 다케토미초 등에서 약 3400여 가구가 정전을 겪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는 70대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팔을 다치면서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어 오후 7시께에는 나하시에서 80대 남성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져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 김우성 > NHK, ANN 등 일본 방송사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힌남노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 이우영 > 영상을 보시면, 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바람에 쓰러지거나 태풍으로 날아간 지붕이 트레일러를 덮치는 장면 등이 나옵니다. 정말 무서운데요. 힌남노로 인한 항공편 결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가고시마현이나 오키나와현을 오가는 항공편이 전날 결항했고 이날도 항공기 운항은 대부분 보류될 전망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전국 공항에서 오늘 48편의 항공편이 운항 취소됐고, 313편은 사전 결항해 총 361편이 결항했습니다. 제주공항은 오늘 오후 2시 이후 모든 항공편이 결항할 예정입니다.
◇ 김우성 > 이제 우리도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는데요. 이미 제주도는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과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제주도 전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고 하는데요. 유의사항 알아보겠습니다. 태풍 예보 시 유의사항부터 말씀해주시죠.
◆ 이우영 > 먼저,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하여 어떻게 대피할지를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세 번째, 주택이나 차량, 시설물 등의 보호를 위해 가족이나 지역주민과 함께 준비합니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하고,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또한,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하여 침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네 번째, 가족과 함께 비상용품을 준비하여 재난에 대비시고요. 마지막으로 외출은 자제하고 연세 많은 어르신 등은 수시로 안부를 확인합니다.
◇ 김우성 > 태풍 특보가 발령 중에도 알려주시죠.
◆ 이우영 > 예보 때와 마찬가지로 첫 번째, 나와 가족, 지인들의 안전을 위해 외출은 자제하고 정보를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합니다. 건물, 집안 등 실내에서의 안전수칙을 미리 알아두고 가족과 함께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정전이 발생한 경우 양초를 사용하지 말고 휴대용 랜턴, 휴대폰 등을 사용합니다. 위험지역은 접근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대피합니다. 특히, 주변에 연세가 많거나 홀로계신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 대피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 김우성 > 세 번째 소식입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할 예정인 가운데 처음으로 대통령실 출근길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출근했습니다.
◆ 이우영 > 윤 대통령의 민방위복장 출근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윤 대통령은 오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전역이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안에 들어왔는데 자정 넘어서는 제주를 비롯한 남부 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은 비상 대기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 도어스테핑에서 '선(先)조치-후(後)보고'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 이우영 >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어 "이 자리를 빌어 재난 관리, 구급 구조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께 말씀드린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선조치 후보고"라고 전했는데요. 이어서 "모든 국민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 김우성 > 한편, 한남동 관저 입주는 언제쯤인가'라는 질문도 나왔어요.
◆ 이우영 >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 입주는 언제쯤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은 관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나중에 이야기하죠"라며 현재 북상 중인 태풍 소식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김우성 > 마지막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10시에 열렸던 국민의힘 전국위 소식부터 전해드리죠. 방금 결론이 나왔죠.
◆ 이우영 >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0시 국회 본관 228호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뒤 오후 2시 상임전국위를 개최할 계획인데요.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가결했습니다. 윤두현 국민의힘 전국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위원 재적 709명 중 찬성 415명, 반대 51명으로 당헌 개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상전위에서는 개정한 당헌에 따라 당이 비상상황인지 유권해석을 한 뒤 전국위에 다시 비대위원장 선임을 요청합니다.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8일 발표할 예정인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언제 발표하냐’는 질문에 “목요일 늦게나 금요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 김우성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 전원도 사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이우영 >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은 당 비대위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9분 중 7분은 서면으로 사퇴서 작성했다. 전주혜 이소희 위원은 구두로 사퇴 의사를 밝혔고 (위원실에) 도착하면 서면으로도 사퇴서 작성할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전에 있었던 당헌당규상의 비대위 상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사퇴서를 작성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박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장과 비대윈원들이 모두 사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 주호영 비대위원장, 비대위원 모두 다”라며 “권성동 의원도 비대위원으로서 사퇴(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해산됐고, 새 비대위가 꾸려지기 전까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됩니다.
◇ 김우성 > 앞서 법원이 ‘비대위를 출범시켜야 할 정도의 ’비상상황‘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하자 당헌 자체를 바꿔 비대위 설치가 가능한 비상상황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 이우영 > 개정안에는 당의 비대위 전환 요건을 ‘당 대표의 궐위 또는 최고위원회의 기능상실 등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로 명확하게 규정했습니다.
◇ 김우성 >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회 추진은 반헌법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 이우영 > 법원의 가처분 결정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대표가 작심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이 전 대표는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은 법원 판결을 무시한 반헌법적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 특히 국민의힘의 모든 구성원에게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에 대해 지적할 자유만큼의 윤석열 정부에 대해 지적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 이 전 대표에 대해 경찰이 성상납 의혹 관련 출석을 요구한 상황인데, 이에 대해서도 어제 발언이 있었습니다. "
◆ 이우영 > 이 전 대표는 어제 오후 대구 김광석거리에서 기자회견 직후 일문일답에서 저는 이재명씨와는 다르게 저는 출석 거부 의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찰 측에서 저한테 문의가 왔다. 저는 제 변호인과 상의하도록 일임했다"며 "변호인이 현재 당내 가처분 상황, 당내 절차와 상충되지 않는 선에서 협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김우성 > 이런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둘 중 하나는 죽어야 게임이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고요.
◆ 이우영 > 홍 시장은 지난 3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당 윤리위원회가 당 대표를 징계한 것도 비상식이고 징계당하고 저렇게 설치는 것도 처음 봤다고 했는데요. 홍 시장은 이준석 전 대표도 징계를 받았으면 즉시 사퇴를 해야하고, 전 대표를 징계해 내보냈으면 다른 한쪽 책임 당사자인 권성동 원내대표도 나가는 게 당연하다고 모두를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당 분란을 수습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자기 앞길도 구만리인데 대통령이 이 진흙탕 싸움에 왜 개입하겠나. 개입한들 답이 안 나온다”라며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표와 ‘맞짱’ 뜰 호봉인가. 대통령이 관여 안 하는 건 당연한 이야기다”라고 했습니다.
◇ 김우성 >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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