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조경태 "권성동 술 마시고 징계 없어"이상민 "권성동·윤핵관 책임지고 물러나"

[정면승부] 조경태 "권성동 술 마시고 징계 없어"이상민 "권성동·윤핵관 책임지고 물러나"

2022.08.29. 오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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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조경태 "권성동 술 마시고 징계 없어"이상민 "권성동·윤핵관 책임지고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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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8월 29일 (월요일)
■ 대담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조경태 "권성동 술 마시고 징계 없어"이상민 "권성동과 윤핵관 책임지고 물러나야"

조경태
-사법부 판결 겸허히 수용해야, 비대위 새 구성은 '코미디같은 결정'
-성공한 대통령 만들기 위해 권성동 스스로 사퇴하는 게 바람직
-금주령 어긴 권성동은 징계 없어, 이준석 추가징계는 사태 악화

이상민
-국힘 무능하고 비겁하기까지 해, 당대표 축출 위해 비상상황 억지로 만들어
-권성동 사퇴하고 사태 주도한 윤핵관 책임지고 뒤로 물러서야
-이준석 책임 뒤집어씌우고 윤핵관과 윤석열 비판 안 해, 매우 비겁하고 비열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시작합니다. 월요일 3부 이 시간에는, 뉴스 정면승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고퀄리티 정치 토크죠. ‘여의도 정면 승부’가 준비돼 있습니다. 오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하 조경태)> 안녕하세요.

◇ 이재윤> 먼저 국민의힘 상황부터 좀 살펴보도록 하죠. 국민의힘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참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는 현재 정지가 된 상태죠. 그런데 여기에 당헌, 당규를 정비를 해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국민의힘이 결정을 했습니다. 이번 결정, 어떻게 보시는지 조경태 의원 얘기부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조 의원님?

◆ 조경태> 어쨌든 사실은 정치적으로 풀어야 될 게 자꾸만 사법부의 판단으로 맡기는 것이, 사실 여야가 정치력이 좀 없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재윤> “사법부 결정은 겸허히 수용해야 된다.” 지금 어쨌든 ‘당헌, 당규를 새로 고쳐서 비대위를 새로 구성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옳은 결정이라고 보시는건가요?

◆ 조경태> 저는 그런 결정은 한마디로 ‘코미디’ 같은 그런 결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자신들의 어떤 내용이 관찰이 안 됐다 해서, 그것을 다시 당헌, 당규를 뜯어 고쳐서 뜻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결정이다. 이렇게 봅니다.

◇ 이재윤> 네, “어리석은 결정이다.” 이상민 의원님,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상민)> 네, 안녕하세요. 좀 심하게 말하면, 무식하고 무능할 뿐만 아니라 졸렬하고 아주 비겁하기까지 한 것 같습니다. 시중에 말로 ‘치사하고 아주 억지를 피운다.’ 지금 재판 이번 가처분 결정에서는 분명히 국민의힘의 그런 행태에 대해서 반민주적 행태라고 규정을 지었습니다. 이유는 전혀 비상상황도 아닌데, 당 대표를 축출하기 위한 의도로 비상상황을 억지로 만들어 정식으로 선출된 당 대표를 축출했다. 이런 경위가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법부의 판단이 안 할 수 없다. 이렇게 존엄하게 말하고 있으면, 이에 대해서 창피하고, 반성하고, 사과를 해야 되고 그리고 개과천선 해야 되는데. 보면 다시 당헌, 당규를 고쳐 비상 상황을 또 억지로 만들어서 ‘비대위를 구성해서 이준석 당 대표를 결국 축출하겠다.’ 이런 의도를 또 집요하게 고집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좀 죄송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그 절차를 제대로 관리도 못하는 “무능할 뿐만 아니라 졸렬하고 비겁하기까지 하다”라는 평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이재윤> 네, 비대위를 다시 구성하려는 국민의힘의 움직임에 대해서 “치사하고 억지스럽다”라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문제의 중심은 아무래도 권성동 원내대표에 있지 않은가 싶어요. 지금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서, 비대위를 꾸리고 있는데.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조경태 의원께서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셨죠?

◆ 조경태> 저는 그저께도 주장을 했고, 어제는 제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쨌든 여러 가지 분란을 일으키는 데 주체이기도 하고. 그리고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께서는 “원내대표가 왜 빨리 사퇴를 하지 않느냐” 하는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고 계시거든요. 저는 지금 우리 당의 어떤 불만을 어느 정도 잠재우고, 윤석열 정부가 지금 내놓은 여러 가지 개혁 정책들, 국정과제들을 빨리 원만하게 해결해야 하는데. 조금 있으면 9월 정기국회가 들어가지 않습니까? 거기에 힘을 좀 더 보태게 하기 위해서는 저는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선출되어서 정상적으로 당이 바로 설 수 있는 그런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동안의 대통령 만드는 데 많은 노력도 하셨습니다마는. 지금 상황에서 또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본인 스스로가 스스로 그 직을 내려놓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이재윤> 네, 국민의힘에서는 추석 전에 비대위를 구성하겠다.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고 있어요. 권성동 원내대표도 지금 비대위 출범 뒤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 전에 비대위 출범할 때까지는 자기 역할을 해줘야 된다고 보십니까?

◆ 조경태> 저는 만약에 새 비대위가 구성이 되었을 때, 이준석 대표가 또 가처분 신청을 하고. 또 그게 인용이 되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저는 지금 계속해서 어렵게 일을 만들고 있다 생각을 합니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그런 상황’으로 나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저는 지금이라도 다소 늦었지만, 책임지는 모습. 우리가 항상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고 ‘내로남불’ 정당이라고 했던 것 중에 하나가,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서 우리가 그런 부분을 비판을 해왔다고 저는 그리 보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지금은 책임 정치를 구현해야 할 그런 시점이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자꾸 미루지 말고. 미룬다고 해서 이게 그렇게 만만하게 해결될 사안이 아닙니다. 만약에 다음에 또 법원으로부터 이준석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또 재인용되면, 그때는 또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빨리 문제를 파악하고, 지금이라도 대표를 뽑는 게 저는 수습 대책의 최상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재윤> 지금이라도 물러나야 된다 그런 말씀이신데요. 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론, 이상민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상민> 네, 정치권에 참 부끄럽게도 상식에 반하는 몰상식한 행태들이 이 당, 저 당 가릴 것 없이 있습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이고, 국민의힘에서도 그렇고요. 책임질 사람이 책임이 안 지고, 억지 주장하고, 또 상대한테 뒤집어씌우고 하는 아주 못된 습관들이 언제부터인가 정치권에 여기저기 할 것 없이 있는데요. 이런 행태는 정말 불식돼야 된다고 생각되는데, 우선 말씀을 드리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연히 사퇴를 이미 했어야죠. 뿐만 아니라, 이 사태를 주도한 소위 ‘윤핵관’들. 장제원 의원이라든가 또 등등 여러 거론되는 의원들은 뒤로 물러서야 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미 물러났어야 되고, 나머지 소위 주도한 윤핵관 관련된 의원들도 책임지고 뒤로 물러서는 모습이 필요하고요. 본질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 작용한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 파동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초래된 것이 틀림없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진솔한 국민에 대한 사과와 더 이상 그러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이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마치 지금 ‘당무에는 관여 안한다’라고 짐짓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은, 국민들이 볼 때는 정말 가소롭게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지금의 위기, 또는 국정의 여러 난맥을 극복하는 것은 본인이 책임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국민들에게 진솔한 사과와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다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미 사퇴를 했어야 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사퇴 시점이 문자 파동이 있었을 때. 그 때 했어야 되는 건가요?

◐ 이상민> 당연히 그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게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관행이기도 합니다. 책임 여부 등을 떠나서 결과적으로 혼란을 일으켰고, 문제를 불거지게 했으면. 직접적인 책임인 사람이 책임을 졌으면 이렇게까지 사태가 되지 않았겠죠. 그런데, 지금 이준석 당 대표를 몰아내기 위한 그런 의도가 작용하다 보니까 지금 같은 무리한 부분이 생기고,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인용 결정까지 받는 초유의 부끄러운 일이 생긴 겁니다. 이거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무릎 꿇고 부끄러워할 일인데, 세상에 그 비대위를 다시 구성해서 그 절차적 정당성을 형식적으로 밟겠다. 그렇게 해서 이준석 당 대표를 축출하겠다. 그리고 징계를 촉구한다. 이런 정말 후안무치한 의총의 결론을 냈다는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말이 없다. 같은 정치권에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부끄럽습니다.

◇ 이재윤> 네, 이상민 의원께서 국민의힘 의총 결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도 윤리위에 추가 징계 결정을 촉구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 비판을 하셨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상민> 의총에서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해서 징계 촉구를 한 것에 대해서, 우선 그 전에 살펴봐야 할 것은 이런 사태를 초래한 권성동 대표나 또 소위 윤핵관들. 그리고 그 뒤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책임 부분부터 먼저 살펴보고 성찰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먼저인데. 지금 느닷없이 자신들의 윤심이 작용하는 ‘이준석 당 대표 퇴출’. 거기에만 초점을 맞춰서, 대통령 윤심이 시그널을 보내니까 그냥 맹종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그건 아주 옳지 않은 태도입니다. 너무나 부끄럽고요. 지금 국민의힘의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등의 여러 사람들이 이준석 당 대표를 남으라고 그러는데, 그전에 이 사태를 초래한 윤핵관들에 대해서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나요. 그러면서 마치 지금 몰려 있는 이준석 당 대표를 ‘젊은 사람이 미래도 있는데, 다음 정치도 해야 되는데.’ 이런 이유로 써먹다가 내 동료를 팽개치는 그런 행태를 보이면서, 그쪽에다가 마치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그런 행태들은 매우 비겁하고 비열한 행동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의 전체적인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조경태 의원님,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촉구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 부탁드릴까요.

◆ 조경태> 추가 징계를 한다고 해서 이 사태가 마무리되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사실은, 형평성에서도 안 맞는 게, 지난번 연찬회에서 보면 수해를 입고 또 을지훈련 기간 중이었기 때문에 ‘술을 마시지 말자’. 금지령이 내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그러한 부분을 어기고 술을 마셨던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아무런 징계에 대한 이야기도 없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형평성에서도 맞지 않는 부분이고요, 저는 추가 징계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또 하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준석 대표는 지금 정치를 자기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워딩’을 보고 하면, 이성적인 그런 표현들을 많이 쓰고 있는데. 기존의 우리 기성 정치인, 기성세대들은 그것을 마치 ‘버릇없는 것’으로 자꾸만 치부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같은 구성원들끼리 “제발 좀 정치를 좀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더 이상 뺄셈의 정치를 하려고 하지 말고, 또 새로운 정치를 통해서 우리가 ‘통합의 길’로, ‘통합의 정신’을 살렸으면 좋겠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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