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굳히기' vs 박용진 '뒤집기'...전북 당심 곧 발표

이재명 '굳히기' vs 박용진 '뒤집기'...전북 당심 곧 발표

2022.08.20.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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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늘 전북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강훈식 의원이 대표 후보를 사퇴한 뒤 이재명, 박용진 의원 양자 간 투표 첫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저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가 진행되는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연설회는 아직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4시 반부터 시작된 합동연설회는 당 대표 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마치고 지금은 최고위원 후보들의 연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심장으로 불리는 호남지역인 만큼, 그 어느 곳보다도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계속됐습니다.

특히 오늘은 강훈식 의원이 후보를 사퇴한 뒤 이재명, 박용진 의원의 첫 1대1 대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최대치로 행사하는 강한 야당, 당원과 소통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도

경쟁 후보인 박용진 의원을 포함해 당내 다양성을 존중하겠다며 통합을 강조하는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대표 후보) : 당이 분열되고 균열되고 갈등 겪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비전 아래 통합되고 국민 속에서 선택받을 수 있게 해 나가겠습니다. 계파 정치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서….]

이에 맞서는 박용진 의원은 이 의원과 강성 지지자들을 겨냥해 강경투쟁, 강경 목소리를 가장 잘 낸 황교안 전 대표의 자유한국당의 끝은 '폭망'이었다고 지적했는데요.

당헌 80조 폐지 요구까지 나오자 당심이 틀렸다면 민심의 눈높이에 맞도록 설득하는 게 지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대표 후보) : 강경 투쟁, 강경 목소리 가장 잘 냈던 야당, 황교안이 이끌 던 자유한국당 아닙니까? 당심 또는 민심이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면, 지도자는 때로는 그것을 설득하고 때로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자제시켜가면서 나가야 합니다.]

민주당은 오늘 전북을 시작으로 내일 전남, 광주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호남 지역은 권리당원 35%가 집중돼 매번 전당대회의 결정적 승부처로 꼽히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그동안의 권리당원 투표와 1차 여론조사 모두 압승했던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을 굳힐지,

아니면 이곳 전북이 고향인 박용진 후보가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북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잠시 뒤 6시 반 이곳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린 민주당 합동연설회장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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