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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기 시도하는 이재명...힘 못 받는 '강·박'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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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이 '이재명 대세론'으로 기울어 가는 가운데 박용진 의원이 강훈식 의원을 향해 '97그룹 단일화'를 촉구했지만, 강 의원이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압도적인 독주를 멈추기 위한 뾰족한 수도 없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전당대회 흥행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당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으로 함께 묶이는 강훈식 의원을 향해 다시 한 번 단일화하자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대표 후보) : 민심과 당심이 확인되는 방식이면 어떤 방식이든 강훈식 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낼 용의가 있다….]

이번 주 일반 국민 1차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전당대회 일정도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더는 단일화를 늦출 수 없다고 통첩한 겁니다.

그러나 강훈식 의원은 지금 시점에서 박 의원 제안은 명분도, 파괴력도, 감동도 없다며 일단 거부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대표 후보/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활주로에 자꾸 단일화라는 방지턱을 설치하는 느낌이라서요. 지금 시점의 단일화 논의 명분, 파괴력 감동 어떤 게 있을까요?]

이재명 의원이 권리당원 투표에서 연이어 압승하며 75% 가까운 득표로 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확대명'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분위기를 뒤집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97 단일화'에 좀처럼 불씨가 댕겨지지 않는 형국입니다.

당내에서도 시간이 갈수록 단일화가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전당대회가 흥행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가장 극적인 흥행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 됐을 때 전당대회가 가장 흥미로웠다고 보는데, 그분도 잘렸잖아요? 저도 흥행이 되기를 바라고, 그 방향을 기대했습니다만, 남은 기간을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다….]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야당 의원들이 보복수사에 노출된 상황에서 기소만으로 불이익을 주는 데 신중해야 한다며 '기소 시 직무정지' 당헌 개정에 힘을 실은 가운데,

이재명 의원은 사법리스크에 대한 공세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화면제공:TJB 대전방송) : 이게 부정부패, 제가 단돈 1원도 받은 일이 없고, 겨우 하는 일이 혹시 절차상 뭐 잘못한 게 없나 이런 걸 조사하고 있는 중이에요. 다 아시지 않습니까?]

97그룹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세론 속에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용진, 강훈식 두 후보가 막판 극적으로 손을 맞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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