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尹 부정평가 70.1% 대구·경북 포함 전지역 잘못한다 앞서"

[이앤피] "尹 부정평가 70.1% 대구·경북 포함 전지역 잘못한다 앞서"

2022.08.08.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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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피] "尹 부정평가 70.1% 대구·경북 포함 전지역 잘못한다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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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8월 8일 (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尹 부정평가 70.1% 대구·경북 포함 전지역 잘못한다 앞서"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첫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 이우영> T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물었는데요. 부정평가가 70.1%로 나타났습니다. 긍정평가는 27.5%로, 긍·부정간 격차는 42.6%포인트로 조사됐는데요.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에서 20%대로 내려앉은 후 1.4%포인트 더 하락해 이번주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김우성> 해당 여론조사를 조금 더 살펴보죠.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앞당기는 교육부 학제개편안에 대한 의견도 물었습니다.

◆ 이우영> '찬성한다'는 응답은 17.4%, '반대한다'는 응답은 76.8%('매우 반대' 59%)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요. 전 계층에서 반대 의견이 높은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과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층에서도 각각 56.2%와 58.7%로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우성> 여론조사 하나 더 살펴볼게요.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도 부정평가가 67%를 넘겼다고요.

◆ 이우영>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7.8%로 나타났는데요. 한주 전과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33.1%에서 3.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3%p 상승했습니다.

◇ 김우성> 권역별, 연령별로 볼 때 특징이 있을까요?

◆ 이우영> 권역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을 포함해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앞섰습니다. 연령별로도 전 세대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는데요. 정치 성향으로는 중도층은 긍정 평가 27.3%, 부정 평가 70.9%를 기록했는데요. 주간 조사 기준으로 30%선을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 김우성> 하락의 주요 원인들 살펴보겠습니다.

◆ 이우영>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에 따르면 "대통령 '공식 휴가'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건진 법사 논란, 대통령 관저 ‘코바나 컨텐츠’ 관련 업체 수주, 학제 개편 논란 등 용산발 뉴스가 계속 나오면서 리얼미터 주간 조사 기준 처음으로 30%선을 내줬다"고 분석했는데요.
특히 "그동안 대통령 지지율 40%선을 지켜왔던 가정주부층에서 '학제 개편' 이슈 영향으로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우성> 여론조사 개요 소개해주시죠.

◆ 이우영> 먼저 소개해드린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관련 여론조사는 T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에게 물어봤고요. 이어서 소개해드린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김우성> 두 번째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13일 만에 출근길 약식 회견도 재개했는데, 지지율 하락을 염두에 둔 듯 늘 초심을 살피면서 국민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우영> 거의 2주 만에 재개된 약식 회견이죠. 휴가 복귀 소감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상황인 데다 윤 대통령 휴가 동안에도 만5세 입학과 펠로시 미 하원의장 방한 의전 등 이런저런 논란들이 불거졌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재개한 약식 회견이라 출근길 윤 대통령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습니다. 평소엔 즉석에서 질의응답을 하곤 했는데, 오늘은 준비해온 소감을 먼저 꺼냈는데요. 휴가 동안 지난 선거 과정과 인수위, 취임 이후까지 시간을 되돌아봤다면서 호된 비판과 따뜻한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해준 국민께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기자들의 질문 중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어제 “윤 대통령이 이번 주 내각을 교체할 예정이다. 박 부총리는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 이우영> 최근 만5세 입학과 외고 폐지 발언 등으로 논란이 커졌는데, 인적 쇄신에 대한 물음에 윤 대통령은 “모든 어떤 국정 동력이라는 게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습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 김우성> 이런 가운데,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인데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늘 사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우영> 네. 아직 박순애 부총리의 공식 입장이 나온 건 아닌데요. 여권 관계자는 오늘 “박 부총리가 오늘 중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휴가 동안 각계 인사들로부터 민심을 청취한 뒤 박 부총리 거취를 정리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 5살 입학 연령 하향 등 학제개편안 혼선에 따른 경질로 해석됩니다.

◇ 김우성>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도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 이우영>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지금 정부 각 부처가 그 문제를 철저히 우리 국익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관련 부처와 잘 살피고 논의해서 우리 국익을 잘 지켜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최근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하고 미국 측에 이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예비회의 결과에 따라 칩4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 김우성> 출근길 도어스테핑에 대한 여야 반응도 전해주시죠

◆ 이우영>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은 적절한 메시지였다는 반응입니다. 휴가 기간 자세나 각오가 충분히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잘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면서 그간 야당이 비판해 온 '독선' 지적에 대해서도 충분히 반영된 것 같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대통령실 내각에 전면 인적 쇄신으로 국정 운영에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는데요. 그러면서 휴가 복귀한 윤 대통령의 맹탕 국정 구성으로는 쇄신을 기대한 국민께 실망만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김우성> 휴가에서 돌아온 윤 대통령 눈앞에는 많은 과제가 산적해있습니다.

◆ 이우영> 곧 광복절 특별 사면 명단을 확정 지을 예정이고, 8.15 광복절 경축사를 발표하고요. 17일에는 취임 100일이죠. 어떤 대국민 메시지를 낼지가 향후 국정 방향에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만큼 하나하나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이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일 방한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우성> 세 번째 소식입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들이 표절 등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국민대학교가 결론 내리자 교수들이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며 논문 조사 관련 모든 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고요.

◆ 이우영> ‘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은 어제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국민대가 취한 그간의 과정과 이달 1일 발표한 재조사 결과에 깊은 자괴감을 느끼며 국민대 학생과 동문들에게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교수들은 “국민대의 이번 발표는 김건희씨 논문에 대한 일반 교수들의 학문적 견해와 국민의 일반적 상식에 크게 벗어난다”며 “70여년간 국민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던 교수들의 노력과 희생에 먹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대는 김씨 논문 조사와 관련된 모든 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요구했습니다.

◇ 김우성> 총 4편의 논문에 대해 부정 의혹 논란이 있던거잖아요.

◆ 이우영> 국민대는 지난 1일 김 여사의 논문 4편과 관련한 부정 의혹에 대해 재조사를 했는데요.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표절 등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나머지 학술지 게재 논문 1편은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 중엔 제목에 한글 ‘유지’를 영어로 그대로 ‘yuji’로 표기해 논란이 됐던 논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 김우성> 앞서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를 위한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도 지난 2일 입장문을 내 국민대에 재조사위원회 활동에 참여한 위원들의 명단과 최종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고요.

◆ 이우영> 비대위는 “국민대의 최종 판단이 재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를 겸허하고 충실하게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의도가 담긴 학교 당국의 입장이 관철된 것인지에 대해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와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외부 교수단체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대의 조사 결과를 규탄했습니다.

◇ 김우성> 이런 가운데,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역대 대통령 중 임기 초반에 부인 가족 문제로 이렇게까지 시끄러운 대통령은 없었다”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 이우영> 어제 최 전 수석은 자신의 SNS에 “당장 야당으로부터 특별감찰관 추천을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요. 이어 “대통령 지지율 붕괴가 심상치 않다. 20%도 위험한데 그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며 “인사, 정책 등 국정 전반 모두가 위기지만, 특히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지지율 붕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즉, 김건희 여사 주변 논란부터 불식시켜야 지지율 붕괴를 막을 수 있다”며 “나아가 국정다운 국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두 번째 경선지인 제주·인천에서도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큰 격차로 경쟁 주자들을 따돌렸습니다. 확대명이라는 말도 나온다고요.

◆ 이우영>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시작부터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기류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친이재명 최고위원 후보들도 전원 상위에 올라 ‘친명 싹쓸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그제 강원·대구·경북 지역 첫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74.81%를 득표한 데 이어 어제 제주·인천 지역 경선에서도 73.57%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습니다. 이틀 연속 압승을 거둔 이 후보는 1·2차 경선 누적 득표율 74.15%를 기록했고요. 박용진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20.88%, 강훈식 후보는 4.98%에 그쳤습니다.

◇ 김우성> 이 후보는 현재까지 권리당원 투표가 이뤄진 5개 지역에서 모두 7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 이우영> 이 후보는 인천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생각보다 많은 분이 지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허무한 ‘안방 대세론’이 아닌 민주당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고요. 강 후보도 “이제부터 올라갈 일만 남았다”면서 “다음 주부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이 후보 입장에선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나 셀프 공천 관련 논란이 있음에도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이우영> 이 후보 측은 특히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기한 ‘이재명 셀프 공천’ 논란에 대해 박 후보가 집중 공격을 퍼부었음에도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 고무적인데요. 이 후보 입장에선 사법 리스크나 셀프 공천 공격에 파괴력이 없다는 게 입증된겁니다.

◇ 김우성> 이변이 없는 한 이 후보 대세론은 전당대회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이네요.

◆ 이우영> 순회경선 기간 매주 공개되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전체 득표율에 40%가 반영돼 영향력이 가장 큰데요. 게다가 이번 전당대회부터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10%에서 25%로 올렸는데, 여론조사 대상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를 제외하기 때문에 ‘이재명 쏠림 현상’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14일과 28일에 나눠 발표하고, 대의원·일반당원 투표 결과는 28일 한꺼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 김우성>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이재명계가 앞서가고 있다고요.

◆ 이우영> 1·2차 권리당원 투표 합산 결과 5위 이내에 친명계 후보 4명이 전원 이름을 올린건데요. 3선의 정청래 후보가 28.40%로 1위를 차지했고 박찬대(12.93%) 장경태(10.92%), 서영교(8.97%) 후보가 각각 3, 4, 5위에 올랐습니다. 비이재명계 후보 중에는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후보가 22.24%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후보와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 4명이 모두 당선될 경우 당 최고위원회는 새 당대표가 지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과 당연직인 박홍근 원내대표까지 포함해 전체 9명 중 8명이 친명계 인사로 채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 김우성> 오는 주말에도 순회경선이 있죠?

◆ 이우영> 민주당은 오는 주말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경남 지역과 강훈식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충청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갑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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