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경선부터 압승...강원·TK '74%' 득표

이재명, 첫 경선부터 압승...강원·TK '74%' 득표

2022.08.06.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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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권 레이스 시작부터 압도적 우위 과시
李, 각종 논란에도 대세론 입증…"與에 맞설 것"
박용진, 李 ’사당화’ 우려 강조…반명 공세 주력
'인지도 약세' 강훈식…"비전 알리는 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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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인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의원이 70% 넘는 득표율로 압승했습니다.

97세대 당권 경쟁자인 박용진, 강훈식 의원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려 초반부터 대세론을 입증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당권 레이스 시작부터 압도적 우위를 과시했습니다.

지난 3일부터 사흘간 강원, 대구, 경북 지역 권리당원 4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74.81% 득표율을 기록하며 멀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97세대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은 20.31%로 2위, 강훈식 의원은 4.88%로 뒤를 이었습니다.

1, 2위 득표율 격차는 무려 54.5%포인트.

첫 지역 경선부터 이 의원이 당심의 일방적 지지를 등에 업은 겁니다.

사법 리스크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세론을 입증한 만큼,

집권여당에 맞설 강한 야당 지도자상을 계속 부각할 전망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무능력, 무책임, 그리고 무원칙한 이 3무 정치를 극복해야 합니다. 반드시 이 정권의 독주를 억제하고 우리가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합니다.]

이에 맞서 강한 이재명 때리기로 반명 노선을 분명히 한 박용진 의원은 사당화 우려를 거듭 제기하며 차별화를,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우리 당이 사당화 노선을 걷는다는 우려입니다. 계양을 셀프 공천과 관련해서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와 관련해서 우리는 어떤 해명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인지도 경쟁에서 다소 밀린 강훈식 의원은 자신만의 비전을 알리는 데 주력하며, 당권 경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강훈식은 거대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변화의 열망이 무명의 강훈식을 당 대표 후보로 만들었고 전진의 기세가 40대 당 대표 후보로 저를 이 자리에 세웠습니다.]

후보 8명 가운데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명계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2위를 차지한 고민정 의원을 빼고, 친명계 후보 4명이 순위권에 들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첫 지역 경선을 마친 민주당 대표 후보 3인방은 제주와 인천 합동 연설회에서 재격돌하며, 차기 당권 쟁탈 강행군을 이어갑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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